순경을 강요하는 아버지 ㅜㅜ

글쓴이2019.02.20 00:08조회 수 2057추천 수 7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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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아버지께서 계속 순경을 강요하십니다 ㅜㅜ 근데 전 사실 순경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오늘은 경찰이신 작은아버지까지 동참해서 가족들 모임에서 너 대기업 가서 40에 짤려서 통닭 튀기봐야 정신차리지라고 하면서 저를 웃음 거리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린놈이 힘든거 하기 싫어한다며..

 

근데 전 힘든걸 싫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힘든걸 즐길정도로 성실한거 하난 자신 있습니다. 근데 경찰이라는 직업이 범죄자를 제압하고 술취한 사람도 통제해야하고 하는 일인데 전 그런일을 할 자신이 너무 없습니다. 피지컬도 별로 좋지 못하고 빠릿빠릿해서 순발력은 좋지만 힘도 누군가를 제압할만큼 쎄지 않습니다. 생김새도 누가봐도 너무 순둥순둥해서 절대 제압될 인상도 아니고 이런거에 선천적으로 자신이 없습니다. 그조직에 들어가보진 못했지만 정말 거기 가면 나의 무능함을 계속 느낄꺼 같은 두려움이 듭니다.

 

근데 계속 너무 지속적으로 이런말들 들으니 내가 정말 편한일만 할려고 하는 이기적인 놈인가 이런 생각이 계속 듭니다 ㅜㅜ 나 정말 성실하게 살았는데 너무 주눅든 하루였네요 지금 이미 경찰이 된 저랑 동갑인 사촌놈이 통닭튀겨봐야 정신차리지 할때 뭔가 우월감과 미안함이 공존하는 눈빛으로 절 시폭한거 같아서 너무 주눅드네오

 

아 그리고... 제가 이기적인걸까오... 제가 진짜 그냥 힘든일 하기 싫어하는 그런 사람인각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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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기

  • 아버님 언사가 과하시네요.
    그런데 대기업도 아무나 가는거 아닌데 허허..
    무슨과이신지... 저도 순경준비해야하나 싶네요
  • @답답한 황벽나무
    이과계열입니다...ㅜㅜ
  • @글쓴이
    이과가 저러면 문과인 나는 에휴
  • @답답한 황벽나무
    왜요 열심히해서 이루고 싶으신거 이뤄야죠!
  • 순결을 강요로 보고 온 살암???
  • @착한 쇠무릎
    하하 그럴수 있겠네요
  • @착한 쇠무릎
    사실 나도 보고 그생각함ㅋㅋ
  • 답답하시겠어요
    제 아버지도 그런 면이 있으셔서 가끔 스트레스 받을 때 가 있습니다
    저는 진지하게 제 계획을 말씀 드리고 왜 아버지가 말하는 직업이 싫은지 정확하게 이야기하려구요
  • @키큰 측백나무
    근데 저 같은 상황은 제가 이기적인거 아니죠? 힘든일 하기 싫어서 대기업 가고 싶어하는 ..
  • @글쓴이
    그럼요 본인 직업 선택하는건데 이기적이고 말고가 어딨어요
    3D 업종 사람들이 기피하는 것도 힘들고 더럽고 위험해서 그러는건데 적성에 안맞고 힘든건 충분히 피할만한 이유가 되죠
  • @키큰 측백나무
    경찰은 아무래도 특별한 직업이니..
  • 순경을 하기싫어하는 사람보단 적성에 맞는 사람이 하는게 사회에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씀드려보는건...
  • @보통의 대극
    진짜.. 저 같은 사람이 순경되면 대한민국의 치안 정말 암담.. 너무 스트레스네요 볼때마다 순경..
  • 몸쓰는 일 때문에 경찰업무가 고민이시면 경간부 목표로 하시는게 어떠신가요??
  • @납작한 갈퀴나물
    고시 아닌가요?
  • @글쓴이
    음 그정도급은 아니에요
  • @납작한 갈퀴나물
    그럼 7급 수준?
  • @글쓴이
    그에 준하거나 낮을꺼에요
  • 사람이 하고싶은걸 해야죠
  • @절묘한 사철채송화
    그래도 되는거죠?
  • @글쓴이
    하면 안 되는거면 하지 마시고
  • 아버지가 글쓴이 인생 대신살아주시는거 아니니 미래는 본인이선택해야 후회도적고 원망도 없습니다 아마 경찰되도 힘든일 있을때마다 부모님 원망하게될걸요 이렇게 잘 말씀해보세요
  • @발냄새나는 개감초
    맞습니다. 적성이 맞아야 하는거지 이건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겁니다.
  • 저도 도전하는걸 좋아하고 꿈이 잇어서 진로변경한다고 남들보다 여러해 늦어진 경우이고, 꿈을 쫓고 있어요.

    저희아버지도 힘들게 살지말고 공무원 무조건해라고 말씀하셔요. 저는 극도로 싫은데 공무원 해라고 하셔요. 저같은경우엔 진로얘기할때만 가끔 말씀하시고, 이런걸 잘 생각해봐라고 말씀만 하셔요.

    아버지가 중소기업에서 평생을 일하셨거든요. 아버지가 회사생활이, 사회생활이 얼마나 지독하게 힘들고 눈물나는 일이 얼마나 많으셨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 저는 그런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말씀드리는 것 같아서 속상하더라구요.

    함부로 추측하면 안되지만 글쓴이 아버님도 비슷한 경우 아닐까요? 글쓴이 아버님이 글쓴이님을 사랑하는 또다른 방식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도 자신의 의견은 꼭 피력하셔서 원하는 것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화이팅!
  • 로스쿨가서 검사되서 경찰들 수사 지휘하세요
  • 혹시 본인이 하고싶은 일을 부모님이랑 대화해보신적은 있으신가요? 자식의 꿈을 들은 부모가 그런식으로 얘기하진 않을텐데요.. 부모님이 보시기엔 그냥 목표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처럼 보일수도 있어요. 그러니 막연하게 쉬운일만 하려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요. 앞으로 그런 얘기가 또 나오면 부모님한테 미안해할 필요도 없고 스스로 작아질 필요도 없고 그냥 나는 어느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고 당당하게 말해보세요. 그냥 졸업하고 대기업 취직준비할려구요.. 같은 막연한 목표 말구요.
  • 솔직히 특정직 꿀빱니다. 사건없는곳에선 여유도 많고 영화도 자주봅니다 전체가 보거나 혼자 보거나요. 네 물론 고생하니까 괜찮습니다. 하지만 글쎄요... 그 외에 수당도 어마어마하고 제가 군에서 느낀거는 그러다보니 점점 사명의식이 없는 분들이 많이 들어옵니다. 출동을 느긋하게 한다던지 불친절한 응대를 한다던지 등등이요. 안하셔도 됩니다 본인꿈을 믿으세요
  • 하기 싫은 순경하다가 나이 35쯤 되어서 퇴직하는거보다 그냥 자기 하고싶은 길로 정진하세요.
    인생 누가 대신 살아주는거 아니라서 자기가 만족하는 일 하는게 중요해요
  • 경찰이든 대기업이든 뭐가 되었든 하기 싫은 거 억지로 할 필요 없습니다ㅠ 부모라고 전지전능하진 않으니까 거기에 얽매이지 말고 묵묵히 독립적으로 진로 잡으세요!
  • 그냥 집에 자주 가시지말고 친척도 자주 만나지마요 간섭하는 친척은 기분만 나쁨 공부하러다닌다하고 잠수타요 듣기싫은 소리에는 이게 직빵
  • 원래 자기 집안수준 따라가게 되는겁니다
    거스를 수 없습니다. 따르시오.
  • 자신한테 안맞는일하면 평생스트레스받아요.. 누구였는지는 기억안나는데 누군가가 이이야기를 했네요 '어머니 연세대가 좋으세요? 본인이 직접가세요.' (스타강사 김미경이었던것 같아요) 저도 이 이야기 와닿았어요. 자신한테 맞는일을해도 힘들때가 얼마나 많은데요.. 글쓴이님은 꼭 자신의적성에 맞는일을 선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ㅎㅎ
  • 의경 나왔지만 순경은 생각조차 안해봤어요! 귀천을 떠나 그 직업에 종사하고 싶은 마음이1도없거든요. 막말로 대기업 갈정도로 평소에 노력했으면 순경도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할수있습니다. 직업의 높낮이에 연연하지 마세요 남들이 뭐라하든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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