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4학년 여자 진로...

큰 수세미오이2019.04.08 17:52조회 수 1896추천 수 3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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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여자 삼수생 출신이고 자연대 중 하나입니다.

사실 제가 대학원을 가고 싶은데 준비하고 이것저것 공부하다보면 27살에 들어가게 돼요. 그런데 거기 들어간다는 보장도 없을 뿐더러 집에 돈도 없어서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서 문제네요 ㅠㅠ...

만약 대학원에 떨어진다면 27살 여자가 어디 취업할지 모르겠구... 돈은 또 어떻게 모으고 결혼은 또 어떻게 하며...ㅠㅠ 진짜 미치겠어요...

대학교 3년 다니면서 학점은 막 4.0 이런 건 아니지만 나름 수업도 열심히 듣고, 해외봉사, 대외활동, 교내 강연 참여 및 수상, 동아리, 알바, 근로, 과외 등등 했었고 막 엄청 열심히는 아니더라도 방학이나 학기 중에 이렇다 하게 쉰 적이 없는데 왜이렇게 이룬 게 없을까요...?

무엇보다도 하고 싶은 건 명확한데 돈이 없고 삼수를 해서 부산대 밖에 못 왔다는 패배의식 때문에 도전에 확신이 없는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자꾸 과거만 후회하게 되는데 어쩌죠 ㅠㅠ

20대 중반 꺾이니까 너무나도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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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신이 안 든다면, 그 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고고한 끈끈이주걱
    글쓴이글쓴이
    2019.4.8 18:08
    제 스펙이 별로라 떨어질 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에요. 나이도 나이고 돈도 돈이라... 집에서도 은연 중에 압박이 심하고... 정말 꼭 가고 싶은 길인데 ㅠㅠ 그 놈의 돈땜에...
  • @고고한 끈끈이주걱
    요즘대학생중에 확신 가지고 가는사람이 어딨누 ㅋㅋㅋㅋ
  • @우수한 노루삼
    확신 갖고 들어갔던 사람 저기 뉴스에 나오고 있음
  • @친숙한 물억새
    뉴스에 나오는 극소수 사례가지고 맞니 아니니.
    더이상 말하면 입아프겠져?
  • @우수한 노루삼
    채용비리 얘기한건데요
  • 공무원 추천합니다.
  • @한가한 개미취
    글쓴이글쓴이
    2019.4.8 18:06
    공무원은 하기 싫어서요..
  • 조언은 많이 듣되 결정은 본인이 해라
    인생플랜은 자기가 짜야 한다. 생각을 많이 해볼 것
  • @화난 은대난초
    글쓴이글쓴이
    2019.4.8 18:10
    네 그럼요ㅠㅠ 선택도 제가 하고, 책임도 제가 져야죠... 감사합니다.
  • 조언보다는 격려가 필요할 것 같네요 힘내세요
  • @냉정한 매발톱꽃
    글쓴이글쓴이
    2019.4.8 18:10
    감사합니다 ㅠㅠ
  • 안타깝네요

    스펙도좋으신데 대학원을 못가시고 집안사정으로인해 돈이급하신거면 외국계찾아보시는것도추천드립니다 ㅎㅎ

    대기업에 비해 학벌보단 능력을 봅니다
  • @똑똑한 나도풍란
    글쓴이글쓴이
    2019.4.8 18:14
    넵!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ㅠ
  • 해봐요
    그리고 삼수라고 뒤쳐진다고 생각하는건 본인 생각뿐일수도 있어요 지나봄 인생에서 몇년 별거 아니거든요
    전 좀 더 멀리 돌아서 전문대학원에 왔는데 성적도 좋고 진로도 정해져서 가지않은 길에 대해서 미리 겁먹고 지나온 길에 대해 후회하던 것들이 참 부질없었구나 싶더라구요

    후회해야할건 지레 걱정에 길을 나서지 않은 것
    그리고 지난 날들을 후회하던 그 시간들뿐이더라구요

    아...글고 저 돈한푼 모아둔거 없이 들와서 여차함 과외라도 뛰지머 했는데 열심히 하면 돈들어올때는 생기더라구요

    그러니 일단 시작해요 머든
  • 동갑 친구네요ㅠㅠ 저도 여자고 열심히 살아왔는데 손에 쥔게 참 없어서 슬퍼요ㅠ
  • 삼수면 군대갔다가 복학한 남학우들과 동일선상입니다. 그리많은 나이가아니에요!
  • ㅊㅅ학원?
  • 취집 추천드립니다
  • @상냥한 명아주
    이게 정답이지
    나이 어릴때 취집해서 그 뒤에 대학원가는게 가장 편함
  • @게으른 미모사
    글쓴이글쓴이
    2019.4.8 20:23
    정답은 무슨...;;; 그런 말 하는 거 실례인 거 모르세요? 저 아직 학생인데다가 모은 돈 하나도 없고 집안도 넉넉한 편이 아니라 결혼할 형편도 안 될 뿐더러 이 한몸 건사도 못하는데 취직 못해서 결혼이라는 책임감 갖고 살아가기엔 부담이 너무 커요. 그렇다고 제가 몸뚱이 하나로만 승부 볼 수 있을 정도로 엄청 뛰어난 미모도 아니고... 걍 웃어 넘깁니다;;
  • @글쓴이
    뭘 해도 되실분이넹. 글쓴이님 자신감을 가져요.
  • @글쓴이
    대학원을 가고 싶은데 들어가면 27살. 들어간다는 보장도 없고, 집에 돈도 없음.
    대학교 3년 다니면서 학점은 막 4.0 이런 건 아님.
    대외활동, 교내 강연 참여 및 수상,
    삼수를 해서 부산대.

    실례라고 하는게 아니라 팩트를 말하는 거임.
    여자나이 27살이면 대기업 지원가능한 마지막 나이기에도 애매하고,
    대학원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좋은 대학원에 들어가야할텐데, 봉사활동 및 과외경험이 집에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했고, 마음이 착해서 봉사를 했다한들, 대학원 진학에 있어서 고려요소가 아니니 제외하면
    학업성취는 삼수해서 부산대+3년동안 열심히 했지만 4.0도 아님. (물론 이게 4.0보다 훨씬 높다라는 거면 반대의 경우지만)

    어중간한 대학원 들어가서는 취직은 더 안 됨.
    이러나저러나 취직을 할 때 (대학원 들어가서 공무원시험 할 건 아니잖아요?) 여자는 박사학위라고 한들 나이가 제일 중요하고
    대학원 들어가서는 돈 문제 풀려서 알바 안 하고 공부할 수 있겠어요?
  • 하고싶은게 뭔지 알고, 목표가 뚜렷하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소신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보아요ㅎㅎ
  • 같은 처지의 남학우입니다... 군대 다녀와서 이제 2학년입니다 ㅋㅋㅋㅋㅋ

    아, 저보다 나은 처지이니 푸념하지 말라 이런 뜻은 아니고, 그냥 반가워서요. 힘내십쇼. 자꾸 다른 사람이랑 비교하면서 초조해하실 필요는 없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25살이면 대학에서는 늙은이 취급 받지만, 사회적으로는 아직 어린 나이잖아요? 걱정만 하면서 살기엔 아까운 시절입니다. 저도 22살 새내기였을 무렵엔 되게 초조했었는데 제대를 하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쓰잘데기 없는 일을 하느라 21개월을 추가로 날리고 나니 20대의 남은 시간이 더 소중해졌달까요

    사실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건 없습니다. 오히려 공부해야할 내용은 더 많아지고 더 어려워졌죠. 그런데 이상하게 그게 힘들진 않아요. 강의 듣다가 뜬금없이 웃음이 나고, 도서관에서 밤늦게 나올때도 기분이 좋습니다. 캠퍼스를 걸을 때는 우리 학교가 이렇게 예뻤나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인생에서 남을 완전히 의식하지 않는것은 불가능하지만 무게중심을 남이 아닌 나에게 놓음으로써 얻는 것들이 참 많은것 같아요. 괜찮을 겁니다. 힘내세요
  • 삼수했는데 27밖에 안됨? 개열심히 살았네. 전 삼수도 안했는데 시험준비하다가 30임ㅡㅡ 징징거리지말고 걍 목표정하고 달리세요ㅡㅡ
  • 제가 좋아하는 말이에요.
    나는 어떤 일을 시작하든 '반드시 된다'는 확신 90%에 '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 10%로 완벽한 100%를 채우지, 안 될 수도 있다는 회의나 불안은 단 1%도 끼워 넣지 않는다.
    뭐든지 잘 하실 것 같은데요?? 화이팅합시다!!
  • 글쓴이님 멋있으셔요! 응원합니다 ❤️
  • 타대 이지만 제가 아는 언니 자연대이구 대학원 올해 들어갔어요! 올해 28입니다. 지금의 몇년 차이가 커보이겠지만 본인의 생을 놓고 보면 인생에서의 3년 이정도의 차이는 굉장히 작게 느껴질거에요. 그렇게 본인 마인드를 잘 잡으면 좋을 것 같어요. 저도 제 친구들이 빠르게 진로를 선택해나가는 모습에서 조급함을 느껐지만 지금의 1,2년 차이는 나중에 큰 무리가 되지 않을걸 알기에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신중하게 제 진로를 결정할 수 잇었습니다. 화이팅하세요!
  • 진짜 대학원은 가지마세요. 지금 박사중인데 때려치고 싶은 마음 하루에 세번이상듭니다. 절대 하지마세요. 그냥 다 남들도 비슷하니깐 취준해서 회사가세요.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 이런 글에 왜 비추를.. 추천일단 드리고요~ 힘내세요~
    자대라고 했죠? 대학원을 들어가고 싶다면 들어가서 어떤연구에 동참하고 싶나요? 그걸 정하고 이후 거기 맞는 대학원을 찾는게 순서입니다. 그리고 대학원 들어가면 돈 모으지 못합니다. 돈을 모으려면 취업을 해야죠~
    취업을 하면 돈을 모으는 방법이나 미래에 대한 준비까지 알아서 습득하게 되니 너무 앞서 고민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패배의식요? 부산대가 어때서요? 제 주변 서울권 얘들 아직도 노는 얘들 수두룩 합니다.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고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말고 실천부터 옮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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