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글

그냥 서울에 가본 경험담

길가던상대생2012.01.16 22:25조회 수 2376댓글 4

  • 1
    • 글자 크기

편의상 음슴체로 씀

 

군대가기 전 및 입학전이니 상당히 오래된 이야기임을 알아주기 바람(당연한거 아닌가?)

 

수도권에 있는 대학 수시 논술고사를 보러 (사실 상향지원을 했기땀시 이건 핑계고 그냥 서울구경이 하고싶었던거였음) 서울에 좀 머물렀던적이 있음

 

 

1) 서점이라 해봐야 서면에 있는 동보서적 및 서면 교보문고인 전부인 필자에게 광화문 교보문고 본점은 레알 컬쳐쇼크였음

부산 서면에 있는 유명 서점 합쳐도 광화문교보 한층은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좀 과장되게 이야기해서)

 

2) 친구 할머니 집에서 먹고자고 했기 때문에 (지금 생각하면 상당히 민폐군요) 친구할머니집 에서 어디였는지는 모르나 암튼 어디 가던 중에 남양주에서 4호선 달고개역에서 넘어와 노원역에서 환승을 해야했음

노원역은 4/7호선이 크로스하는 역이었음

필자의 촌놈스런 인식으로 4호선의 끝에서 3번째 역인데다가 7호선에서도 도봉산 수곡산 다음으로 있는 거의 끄트머리였기때문에 부산으로 치면 강서구청, 대저역 같은 변방 촌동네(대저사람에게는 좀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당시 인식이 그랬음)를 생각했으나 부산지하철에서 제일 넓다는(내가 미터제곱을 직접 재어보지 않아서 사실무근이나 당시 필자의 인식임) 서면하고 비교가 안되었음

이런게 던전이구나 하는 느낌이 마구마구 샘솟았음

동래지하철 1-4호선 환승구간은 초보사냥터임

하지만 지하철 의자는 그래도 천쪼가리 있는 부산이 나은듯

그 쇠재질로 만든 의자는 겨울에 너무 추웠음

지하철 앵벌이가 쩜, 잡상인도 진짜 많음 (이건 단점)

매번 지하철을 탈때마다 앵벌이나 잡상인 안들어오는 객차가 없었음

 

3)교통망이 잘 발달된거 같음

부산의 명소 소개할때 간혹 나오는게 해동 용궁사이나 (가본적은 중학교때 소풍이후로 없음) 지하철 내리면 버스로 타고 아무튼 복잡한 구조지만

수도권은 엥간한 곳은 지하철 내려서 도보로 다 이동 가능 (물론 그렇지 않은곳도 있을수 있으나 필자가 가본곳들은 다 그랬음)

 

서강대학교 논술고사비가 아깝지 않았음

(사실 논술 잘봐서 합격할 마음은 있었는데.. 문제지를 받고 나니 생각보다 너무 쉬워서 다 잘쓸거 같아서 너무 쉬워서 떨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네요)

 

결론  1: 몇년전에 산 티머니 카드에 돈이 몇천원 들어있는데 이걸 어디다 써야할지 모름

부산에서도 티머니가 찍힌다는 카더라 통신이 있는데 신용카드 종자라;;;;;;; 카드 실적 채워야해서;;;;

 

결론 2 : 서강대 정문 건너 바로 앞에 있는 김밥집에서 파는 돈가스 김밥은 절대 먹지마라

 

결론3 : 파생상품론은 위엄돋는다


0.jpg
0.jpg

거의 4~5년전의 경험담이지만 사람이 세상을 보는 시각이 약간 바뀐다는 말은 어느정도 사실인듯 합니다

  • 1
    • 글자 크기
피곤하면 왜 입안에 (by 잉여력폭팔) 부산에 있는 절중에 (by 행복했다안녕)

댓글 달기

  • ㅋㅋㅋㅋㅋㅋㅋㅋ 공감ㅋㅋㅋㅋ
  • 크고 화려한 것을 보면 눈이 돌아가죠. 서울이 워낙 좋다고 하니까 저도 서울에서 몇 일 지내보고 싶긴해요. 하지만 서면도 북적거려서 기피하는 저는 큰 맘먹고 올라가야 할 것 같아요 ㅜㅜ
    커다란 대형서점 진짜 좋아하는데... 가보고 싶다....
  • 2012.1.17 08:51

    뮤지컬러버라 서울 자주 올라가는 저로선... 지방 사람들이 서울에 갖는 로망은 자격지심일 뿐... 그걸 선망할 게 아니라 그런 몰빵 상태를 끊임없이 비판하고 견제해야 함이 옳다 봅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가 시간이 갈 수록 해결되긴 커녕, '시야가 넓어진다' , '말은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 라는 식의 추상적인 말로 너도나도 서울 고고싱 하니 오히려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지요... 거기나 여기나 사람 사는 꼴은 매한가지인데...

     

    시야가 정녕 넓혀지기를 원하는 사람은 관광수준의 눈요기를 찾을게 아니라, 홍콩이나 딴 나라 교환학생하믄서 우리나라 바깥에서의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 사람들의 속성따위를 알아보는게 더 좋을듯요... 요즘같은 시대에 꼭 그렇게 직접 갈 필요까지도 없지만서도 ㅡㅡ; (인터넷으로 딴 나라 커뮤니티 뒤적거리믄서 정보를 캐거나, 알자지라 신문 밑에 댓글같은 곳에서 서구 or  중동 중 하나 편 잡아가지고 되도 않는 영어로 키배뜨면서 그네들의 정서를 알아볼 수도 있는 일이고....)

  • @괴룡
    2012.1.17 09:18
    흙흙 교환학생 가고는 싶은데 금공은 15년까지 졸업해야해서 ㅠㅠ

    재무경제학 선물시장론 화폐금융론 중에서 최소 한군데이상에서 뵙겟네요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정보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쓰레받기 2019.01.26
공지 가벼운글 자유게시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2 빗자루 2013.03.05
16558 웃긴글 모든 종목이 소화가능한 김연아9 다크템플러 2012.06.20
16557 가벼운글 군에서 느낀건데 왜 어른들이 공부해라 하는지 깨달음5 ㅇㅇ 2012.07.29
16556 가벼운글 [소리주의] 흥분했다고 막 싸지르면 안되요.13 암지 2012.11.14
16555 질문 경암 헬스 사람 얼마나 많나요?3 서류마감 2014.03.15
16554 질문 부산대 근처 링겔2 wls4112 2014.06.04
16553 질문 정문에 천원짜리 스터디룸 이름 아시는분!!4 눈온다아아 2015.05.08
16552 질문 해외 봉사활동 면접6 너만바라기 2015.05.24
16551 질문 창원인분들 부산대지하철역 밑에 시외버스 서는거 어떤버스인가요4 덥다 2015.06.24
16550 질문 시험 잘쳤는지 못쳤는지는 어떻게 아나요...9 12064539 2016.04.19
16549 질문 .13 김남 2016.07.26
16548 진지한글 [레알피누] sex에 대한 질문5 후이차 2016.08.16
16547 가벼운글 랄랄라ㅋㅋㅋ1 레필리아 2011.09.12
16546 질문 미성년자는 살인면허? 면허 2011.09.15
16545 가벼운글 제발 좀4 오홍홍홍 2011.09.19
16544 가벼운글 오늘 웅비관점심2 웅비 2011.09.20
16543 질문 피곤하면 왜 입안에4 잉여력폭팔 2011.10.30
가벼운글 그냥 서울에 가본 경험담4 길가던상대생 2012.01.16
16541 질문 부산에 있는 절중에2 행복했다안녕 2012.05.27
16540 진지한글 .5 eevil 2012.11.30
16539 질문 2014년 1학기 복학하는 학생인데요, 기숙사관련 질문있어요11 1159 2013.09.20
첨부 (1)
0.jpg
447.9KB / Download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