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꽃

일등 갈풀2019.06.03 14:23조회 수 419댓글 6

    • 글자 크기

*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그녀는 몇 안 되는 빛나는 별 중 하나인데 나는 그저 많은 풀중 하나이네. 나도 빛을 내려고 애를 쓰지만 그녀에게 나는 그저 어둠 속의 이름 모를 잡초. 

 

밤이 깊어만 갈수록 그녀는 더더욱 밝아지기만 하고

그럴수록 내 마음은 더더욱 어두워 지기만 하고

나는 나의 봉우리를 힘없이 떨군다.

 

웬걸

 

그녀도 나도 모르는 새 나는 그녀의 밝은 별빛을 계속 머금고 있었네

 

이 밤이 지나고

 

마음 속 깊이 머금고 있던 그녀의 밝은 별빛을 활짝 펴서 나는 누군가의 예쁜 꽃이 되었네

    • 글자 크기
[레알피누] 빛과 어둠 (by 일등 갈풀) 좋아하지 않는 여자 (by 싸늘한 칼란코에)

댓글 달기

  • 호우 쓑~ 글쓴이님이 쓰신거?
    좋네요
  • @우아한 사마귀풀
    글쓴이글쓴이
    2019.6.3 21:27
    시간 속에 갇혀 계속 빠져나올 수 없는 제 모습이네요. 이제 그녀는 4학년인데 왜 저의 2학년과 3학년 사이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네요. 같은 시간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녀와 점점더 멀어지는 것은 기억속에서 살아가려는 제 탓일까요?
  • 시커먼 하늘에 처박힌 수많은 별꽃들

    있는 힘껏 버둥대어도 하늘은 여전히 시커멓다

    서로의 발버둥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누군가가 봐주기를 기대하며 발광한다

    어제와 같이 올려다본 검은색 하늘엔 별꽃천지다

    슬프고도 장엄하다
  • 글쓴이글쓴이
    2019.6.3 21:17
    감사합니다!
  • 너는 별, 나는 풀
    그녀는 나의 이름을 모르네

    밤하늘을 수놓는 너의 하얀 빛도
    나에게는 한 줌 허락되지 않네

    너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별빛은 계속 머금고 있었네
  • 제가 좀 수정을 해 봤는데 이걸 소스로 다시 시를 써보세요.
    - 지나가던 공대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4983 .6 섹시한 장구채 2019.06.04
54982 진지하게 얼굴이랑 이름만 아는 사람한테 연락해보는거8 냉정한 송장풀 2019.06.04
54981 ㅠㅠ2 천재 황벽나무 2019.06.03
54980 여자분들! 헤어질 걸 알고 만난 분들 있으세요?2 때리고싶은 도꼬마리 2019.06.03
54979 [레알피누] 빛과 어둠7 일등 갈풀 2019.06.03
별꽃6 일등 갈풀 2019.06.03
54977 좋아하지 않는 여자6 싸늘한 칼란코에 2019.06.03
54976 [레알피누] 요새는 번호같은거물어봐도 안알려주죠?9 늠름한 자주괭이밥 2019.06.03
54975 여자 꼬시는 데에 차는 중요하지 않아요7 끌려다니는 삽주 2019.06.02
54974 남자친구랑 할때 ..!23 게으른 꿩의바람꽃 2019.06.02
54973 공대 모솔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게34 해맑은 아까시나무 2019.06.02
54972 [레알피누] 헤어지고 나서 온 연락8 코피나는 쉬땅나무 2019.06.02
54971 2년이 지나도 못 잊겠네요9 근엄한 라일락 2019.06.02
54970 [레알피누] 다투고나서 이런 행동19 부지런한 개쇠스랑개비 2019.06.02
54969 여자분들은 남자가 자길 좋아하면 왜 그렇다고 생각하시나요9 해박한 풀협죽도 2019.06.02
54968 이십대 후반 직장인 남자분들 ..12 생생한 참다래 2019.06.02
54967 .14 방구쟁이 백당나무 2019.06.01
54966 오래 만나 이별을 앞에 두신 분들 있으신가요?19 청아한 깨꽃 2019.06.01
54965 남자들은 왜35 섹시한 투구꽃 2019.06.01
54964 남자친구 100일선물11 까다로운 물매화 2019.06.0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