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남자친구

더러운 대추나무2013.08.04 01:01조회 수 2647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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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남자친구를 둔 여자입니당
고등학교동창이엿던 친구인데 가깝던 사이는 아니엿던지라
졸업하면서 연락이 끊기고 몇년만에
군인이 되어서 휴가나온참에 연락이 와서 한번 만나고
복귀한 후로도 계속 연락주고받다 자연스레 연인이 되엇어요
군인을 왜만나냐 그것도 처음부터 만나는것도 아니고
뭐 이런 얘기들 많이 들엇지만
제 판단으론 사람은 정말 괜찮은 사람이란 생각이 제일 컷고
저또한 학교일로 바쁘니 그렇게 그 친구에게 얽매여서
시간을 보내거나 정신못차리는 것도 아니엿기에
군인이라는건 저한테 크게 문제되지 않앗어요
군에 잇으면서도 되는대로 정말 연락을 틈틈이 해주고
저한테 진심으로 최선을 다한다는것도 느껴졋구요
그런데 딱 하나 문제되는것..
사람을 정말 좋아하고 잘 챙기고 그런 친구인지라
아무리 남자친구에게만 매달려잇는게 아닌 저도
휴가나와잇는 열흘동안 세번정도?밖에 못 본다는게
속상은 하더라구요
가족관계도 정말 좋고 주위에 친구도 정말 많아서
저 말고도 만날 사람도 연락할 사람도 많다는거
충분히 이해하고 또 그렇게 사람 잘챙기는거
장점이면 장점이지 단점은 아니라고 보기때문에
최대한 이해?하고 그 친구의 생활패턴?인간관계를
이해해주고 싶은데
생각보다 그게 섭섭한 시기?가 빨리 찾아온것 같아
답답하고 그러네요~
가족같이 지내는 여자사람친구들도 많아서
저에게 그런 친구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며
양해도 구햇엇고 그래서 전 그땐 괜찮다 오히려 나는 너의 그런
면들이 좋기도 하다 고 말햇엇는데
그래서 이해해주는 제가 고맙고 좋다고 햇엇는데
이제와 이렇게나 빨리?
너무 만날 사람도 많고 바쁜게 서운하다고 말하기가 그렇다고나 할까요?
또 곰곰히 생각해보면 아직 그런 친구관계든 그런것들
충분히 이해한다는
여전히 제 생각은 그대로인데
이번이 사귀고 나서 맞은 두번째휴가인데
저번 휴가때랑은 정성?을 쏟는게 달라진것 같다는,
연락하는것도 얘기나누는것도 달라진것 같다는 그런 느낌이
싫고 속상한것같기도 하구요..
워낙 이 친구 스타일을 알겟으니깐
사귀기전부터 내가 이 친구의 인간관계나 그런것들을
이해해주지 못하면 우리 관계는 끝이다
라는 생각이 박혀서 그런건지
섭섭해도 섭섭하다 얘기 꺼내기가 쉽지 않네요~

제 마음 이해하시는분들 잇으신가요..?ㅎㅎ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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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네요 진짜.. (by 미운 브라질아부틸론)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by 해박한 구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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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인남자친구를 둔건아니지만..남자친구가 워낙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 이런모습이 좋아 만났고 저도 열심히 살수있을거같았어요. 당연히 내가 배려해줘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구요 그래서 함께하는 시간이 적어도 실망한 표정..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 처음부터 예상가능한 일들이 었으니까요..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서운함은 쌓이네요. 사랑하는 사람이니만큼 그 사람의 삶도. 공부도 인간관계도 중요한거라 생각했는데 당연히 배려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서운한 마음, 힘든맘은 어쩔수가 없네요. 그 사람이 더욱 좋아지면서 더 그래요. 가끔 내가 집착하는건가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구요. 요즘엔 이게 내가 사랑을 하고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 @착실한 푸조나무
    글쓴이글쓴이
    2013.8.4 02:00
    제 마음과 꼭 같네요ㅠ처음부터 예상가능했던 상황이라 당연히 이해해줘야 할 부분이고 할수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안되는 제모습을 보는것도 속상하고..그렇네요..ㅠ어떡하죠~..
  • @착실한 푸조나무
    격하게공감요 ㅠㅠ
  • @유능한 달리아
    세븐처럼 거기 간거 아닌가
  • 전남친이 딱 이랬어요. 군인이고 휴가때 만날사람. 보고싶은 사람이 엄청 많았죠. 그런걸로 여러번 다퉜고 저또한 남친을 좋아하니 이해해주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좋아하는 마음이 큰 만큼 더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이사람은 나를 이정도만 좋아하는건가..하는 생각이 자꾸.. 자꾸 들다보니 정신적으로 너무 스트레스인거예요 그것도 여러번이니까 이해해야지~~하다가 결국에 마음이 식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끝냇어요
  • @뚱뚱한 비름
    글쓴이글쓴이
    2013.8.4 02:03
    이사람은 나를 이정도만 좋아하는건가 지금 제 생각이 딱 그래요..전 남자친구 뿐만아니라 사람들한테 이것저것 챙겨주고 해주는것도 좋아하는 성격이라 남자친구한테 저 나름대로 할수있는 것들은 많이해줬는데 그래서 저에대한 마음이 시들해진걸까요 설마?시작은 그 친구가 저한테 처음 연락하기 몇달전부터 절 마음에 두고 있엇다고 햇는데..군인이라는게 괜히 사람 자신감 없어지게 만드네요ㅜ
  • @글쓴이
    군인이어도 충분히 여친한테 잘하는 사람많고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내려고 하는~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야하는데 .. 항상 바뀌진않고 말로만 자기도 바쁘고 힘들다. 라고 말하는걸 보고 정말.. 정이 훅~~~ 떨어지더라구요. 힘내세요. 그리고 남친이랑 이런 고민을 하고있다고 깊은 속얘기를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서로 솔직하게 말하고 맞춰가는게 좋죠..
  • 바쁘더면 어쩔수 없겠지만... 시간 내려면 충분히 낼수 있을 거에요 ..제경우엔 휴가때 마다 여자친구 거의 매일 봤어요
    친구만나더라도 잠깐씩은 꼭 보고.. 암튼 친구랑 있는것 보단 여자친구랑 있는게 더 좋아서..
    전역하고 1년남게 잘 사귀고 있구요..
  • @해맑은 보풀
    글쓴이글쓴이
    2013.8.4 02:07
    저번휴가땐 학기중이라 제가 정말 안될때 빼곤 님처럼 밤에 잠깐잠깐이라도 보곤 했는데 이번엔 편해져서인지 정말 바쁘기도 했지만 연락하는것도 많이 줄어든것 같은건 기분탓일까요?ㅎ
  • 글쓴이글쓴이
    2013.8.4 02:10
    제일 친한 친구들은 서로 가족들에게도 인사드리고 정말 가족같이 지내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중 여자친구도 한명이 있어서 그런 얘길 하다가 한번은 정확한 말은 기억안나지만 아직은 저보단 그 친구들이 더 소중하다?는 그런 말을 한적이 있어서 알고지낸시간이나 관계의 깊이만봐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상처아닌상처 가 되고 아직은 친구보다 못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 자신감도 없네요..
  • 솔직히 까놓고 말하면 섭섭하다고 말해도 노력하는 건 아주 잠깐일 거임. 대부분의 군인들이 자기가 고생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여자친구가 다 이해해줬으면 하고 바라는 데다가 친구가 많은 사람은 애인의 존재가 그리 크진 않음...진짜 부모님 다음으로 걱정해주고 바리바리 챙겨주는 게 여친인데 휴가 때 친구들을 그렇게 많이 만나는 게 난 이해가 안 됨. 전역하고도 충분히 만날 수 있는 친구들인데 그 짧은 시간 중에 절반 이상을 친구에게 할애할 거면 왜 사귀는지 모르겠음. 아무리 상황이 달라져도 친구 많은 사람의 본성은 안 변함. 애인의 섭섭한 감정을 이해하고 노력한다기 보단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는 건데 그것도 이해 못해주냐 이렇게 느낄거임...

    민간인일 때는 언제든지 연락되고 만날 수 있으니까 친구 많이 만나도 상관없었는데 군인 되고 보니 점점 지치고 속상하고 그래서 나는 끝냄. 지금 글쓴이가 느끼는 감정이 쌓이고 쌓이면 점점 지칠 거임. 게다가 글쓴이는 중간곰신......스킨십 진도가 어디까지 나갔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말리고 싶음....
  • @냉정한 석곡
    와... 대박 공감.. 군인이면서 여친 둔 사람들은 제발 좀 이거 봤으면!!! 바쁘고 보고싶은 사람이 많다는 이유로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한테 얼마나 상처주는지 좀 알앗으면 좋겟다 ㅠㅠ
  • 전방수색대나온사람인데, 유격이나 혹한기나 기타 부대 큰훈련같은거 있을땐 미리 연락 자주 못할거라고 양해구했고, 기타 다른날엔 연락 잘만 했어요 바쁘다고 안하는거 다 핑계입니다
  • 저도.. 결국 차였어요..
  • 중간곰신... 진짜 저렇게 되나요 ㅠㅠ 나도 걱정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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