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잘 지내지?

글쓴이2020.03.28 03:25조회 수 2294추천 수 11댓글 15

    • 글자 크기

나는 잘 지내는 것 같아

많이 힘들었었지만 지금은 내 곁의 좋은 사람 덕분에 웃는 날이 참 많아

 

오빠는 내가 마냥 잘 지내는 줄 알겠지?

근데 사실 오빠 생각을 하면 아직도 맘이 아파

웃고 지내서 괜찮은줄 알았는데, 웬만한 일에는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아서 더 어른이 된 건 줄 알았는데, 오빠 생각에 이렇게 가슴이 아픈 걸 보면 그렇지만은 않은가봐

그냥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던 건가봐

우리 인연이 거기까지였던 거겠지만 난 그게 아쉬웠어

 

사람을 가슴에 묻는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이제야 알 것 같아

한 때 모든 걸 나눴고 너무나 사랑했던 오빠

오빠도 나를 가슴에 묻고 잘 지내주길 바라

잘 살아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심금을 울리네
  • 왜 헤어졌어요
  • ㅠㅠ 화이팅
  • 아 진짜... 혹시 너면 연락좀 해주라..
  • 네가 웃는날이 참 많다면, 난 아무래도 괜찮아.

    좋은사람 곁에서 내가 해주지 못했던것들 다 받고
    항상 웃음짓고 행복하게 잘 지내.

    그리고 정말 미안해.
  • 제가 공감능력이 좀 부족해서 그런지 문득 궁금합니다.
    이런 글을 학교 사랑게시판에 적는 것은
    혹시라도 그 사람이 이 글을 보고 나를 그리워하고 다시 붙잡아주길 위함인가요?
  • @푸짐한 귀룽나무
    종종 이런 글을 본 적은 있었지만 쓴 건 처음이에요. 저도 그 때는 몰랐어요. 근데 겪어보니 알 것 같아요.
    저는 붙잡으려는 마음도 붙잡아 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없어요. 그 분이 저를 붙잡을 일이 없다는 것도 알아요. 저희는 최선을 다했고 같이 끝을 냈거든요.
    그럼에도 사무치게 그리운 순간이 오니까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을 안 하고서는 못 버티겠더라고요. 이런 글로 표현한 건 제가 살기 위함이기도 했고, 혹시라도 만에 하나 그 분이 이 글을 본다면 그 분도 마음이 나아지지 않을까 해서에요.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일 제 모습에 그 분이 슬퍼졌을까봐 그렇지 않다고 나도 여전히 잊는 노력을 하는 중이라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너무나도 그 안부가 궁금하고 당장이라도 연락해 묻고 싶지만 더이상은 그럴 수 없게 된 사람을 떠올리시면 이해하실 수 있으실까요.
    그리고 어떤 댓글 보고서는 정말로 저의 그 분께 답을 받은 것 같았고 속에 맺힌 게 조금은 풀리는 것 같았어요. 그 점도 이런 글을 쓸 이유가 되지 않을까요?
    이 댓글 통해서 댓글 남겨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 벚꽃이 필 때 즈음에 만나서 벚꽃이 필 때 즈음에 헤어졌던 우리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3년을 만나고
    끝을 마주했을 때는 그냥 공허함이 가득했어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감정들이 서서히 올라오더라
    이제는 괜찮은 것 같다 싶다가도 문득 떠오르고..

    첫사랑이라 많이 모자랐지만 이해해줘서 고마웠어
    좋은 사람이 옆에 있다니 다행이다
    잘지내
  • 혹시 그 남자분이 연락와서 정말 너무 보고싶다고 하면 어떠실거같아요?
  • 둘이 연락 닿으면 좋겠다..
  • 잘지내고 있지? 연락해..
  • 사실 애 낳고 잘 지내는거 인스타로 훔쳐봤다
    건승해라
  • 이런 글 자체가 지금 님 곁에 있는 사람한데 예의가 아닌걸 모르나요?
    전남친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요?
    그래 놓고 새 남친이 웃게 해줘서 행복하다?
    이중성 쩌내요..
    이런 글 쓸 시간에 님만 바라보고 있는 새 남친한데 잘하시길 바랍니다..
  • 전남친한테 연락오면 바람나겠네 ㄷㄷ
  • 웃기지마라
    이딴식으로 포장한다 한들
    넌 날 버리고 다른사람한테 간 사실은 변함없다
    그거땜에 너는 나에게 죽을만큼 힘든 시간을 준 사실도 변함없고

    이런식으로 글 남기며 내가 그때 미안해, 나도 아직 그리워해 이런식의 글을 쓰면 있었던 사실이 변하나

    난 너 평생 저주할거야
    죽을때까지 마주치지 말자
    마주치면 기분 진짜 더러울거같으니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12763 속궁합과 성격4 답답한 긴강남차 2013.08.10
12762 만낫을땐 진짜 서로 잘얘기하고 편한데4 까다로운 개여뀌 2013.10.30
12761 상대방 매칭 확인4 사랑스러운 갯메꽃 2017.10.22
12760 마이러버를 2주전쯤? 등록했는데 오늘 다시 '바로가기' 들어가니까 전부 빈칸으로 돼있던데4 야릇한 목화 2021.03.04
12759 전화해4 추운 시클라멘 2014.12.13
12758 지금 듣고 싶은 노래는4 착실한 모란 2013.05.04
12757 이거 좋아하는건가요?4 납작한 수세미오이 2017.12.06
12756 별명 1111이신분...4 무례한 자리공 2019.04.23
12755 썸 끝난 후에 다시 연락 오는거요4 촉촉한 꽃창포 2015.12.27
12754 기다리는동안 되돌리다-이승기 듣고 갑쉬다4 우수한 산뽕나무 2012.11.24
12753 여자분들 아디다스유로파 져지입는 남자 어떠신가요???4 냉정한 멍석딸기 2017.10.31
12752 .4 의연한 거제수나무 2019.07.07
12751 노래들으니깐4 화사한 담배 2015.09.30
12750 .4 재수없는 들깨 2017.11.25
12749 행복돋는다4 억쎈 털진득찰 2014.05.03
12748 번호를 받았는데.....4 일등 튤립나무 2013.11.29
12747 번호나 따야겠어요4 특이한 졸참나무 2016.10.09
12746 성적고민4 초연한 하늘말나리 2018.01.24
12745 외톨이들4 허약한 꽃다지 2017.11.20
12744 A4 유치한 타래붓꽃 2019.11.0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