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이라는 단어

글쓴이2020.05.28 11:31조회 수 176댓글 1

    • 글자 크기

* 반말, 욕설, 정치글 작성 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그 애는 or 그 사람은 사상이 이상하다" 라는 이해할 수 없는 문장 용례들 요즘 자주 보는데

사상 x 사고방식 o

이라고 생각함

 

어디서 유래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저런 말 진짜 이상한 것 같음

그냥 사고방식이 이상하다고 하면 단번에 말이 되는데 사상이 이상하다? 보통 일반사람 주변사람 일컬을 때 쓰는 말인데 당장 드는 어감부터가 사상이라고 하니까 무슨 세계가 주목하는 사상가라도 되는건가 싶은 어색함이 물씬 풍김

사상이란 단어는 개인이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가리키는 말이기 전에, 보다 더 다수의 사람들을 교화하고 어떤 뚜렷한 목적의식을 지니게 해서 집단적으로 생활의 방향성을 이끄는 사고체계, 이념... 대략 그런 느낌 상의 단어로 쓰는 말임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함

그래서 과거 군부 정권 때 "사상 문제에 휘말려서 ~" 어쩌구하는 예는, 그래도 좀 이상하지만 적어도 위 예보다는 훨씬 적당한 단어같아보임

그냥 주변 일반 사람들한테서 보이는 생활방식으로 그 사람 사고관을 유추하려할때는 사고방식, 가치관같은 단어가 더 문맥에 맞지않나싶음

예시일 뿐이지만 "사상이 이상하다" 라는 말 자체가 말이 되는 말인지 모르겠음 사상은 이상하다고 여겨지기 이전에... 어떤 정합적인 논증으로 비판되고 논파되어야 하는 논리체계같은 건데 여기에 이상하다라는 형용사가 붙는게 말이 되는건가 싶음 되게 어색한데

그리고 보통 사람들이 직감적으로 생활하거나 반사적으로 드는 생각의 패턴같은 것들이 처음부터 저런 단어가 어울릴만큼 논리적으로 이루어지는 건가 싶기도하고(흔한 일베충,꼴페미들이 보수주의나 페미니즘을 대변할만큼 논리적이지 않은것처럼)

이걸 그냥 위에서 말한 사고방식, 가치관 등등의 단어들로 바꾸면 사상이라는 단어보다는 훨씬 말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함 왜 저런 식의 말을 쓰는지 잘 모르겠음

설득력이 있는 글이라면 좋겠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2763 [레알피누] 수업에 대한 불만3 촉박한 미국나팔꽃 2020.05.29
162762 기말1 미운 노랑물봉선화 2020.05.29
162761 [레알피누] 나이어린 직장상사3 끌려다니는 왕버들 2020.05.29
162760 [레알피누] 기계과 응용유체역학 ㄱㄱㅊ 교수님족보5 힘쎈 송장풀 2020.05.29
162759 아기 트림 돕는 기계5 태연한 차나무 2020.05.29
162758 방학실습 하면 준다는 학점이 일반선택학점인건가?2 부자 하늘타리 2020.05.29
162757 계절학기 자동수강신청결과확인.. 현명한 단풍나무 2020.05.29
162756 비전공 경제 쌩노베인데6 깨끗한 들메나무 2020.05.29
162755 삼성전자 공채 준비 도와주세요14 참혹한 참새귀리 2020.05.29
162754 노란 리본이 왜이리 보기 싫죠?36 기쁜 감초 2020.05.29
162753 올해 로스쿨 장난 아니네요;;;11 답답한 인삼 2020.05.29
162752 너무 힘드네요ㅠㅠ1 한가한 수크령 2020.05.29
162751 외장ssd, 외장하드 속도 차이 크나요?6 해맑은 일본목련 2020.05.29
162750 왜 재난지원금으로 뭘 사려고 하죠?14 해박한 수선화 2020.05.29
162749 피자 1+1 시켜서2 끔찍한 봉의꼬리 2020.05.29
162748 그냥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1 조용한 차이브 2020.05.28
162747 취준중에 부모님 경제력이 부족해서 힘든 경험이 있었나요?22 짜릿한 영산홍 2020.05.28
162746 흠...그러면 삼양그룹에서1 조용한 차이브 2020.05.28
162745 [레알피누] ?10 친근한 굴피나무 2020.05.28
162744 능력자 행님들.. 물리2 전기문제 질문드립니다.4 태연한 바위취 2020.05.2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