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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는 or 그 사람은 사상이 이상하다" 라는 이해할 수 없는 문장 용례들 요즘 자주 보는데
사상 x 사고방식 o
이라고 생각함
어디서 유래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저런 말 진짜 이상한 것 같음
그냥 사고방식이 이상하다고 하면 단번에 말이 되는데 사상이 이상하다? 보통 일반사람 주변사람 일컬을 때 쓰는 말인데 당장 드는 어감부터가 사상이라고 하니까 무슨 세계가 주목하는 사상가라도 되는건가 싶은 어색함이 물씬 풍김
사상이란 단어는 개인이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가리키는 말이기 전에, 보다 더 다수의 사람들을 교화하고 어떤 뚜렷한 목적의식을 지니게 해서 집단적으로 생활의 방향성을 이끄는 사고체계, 이념... 대략 그런 느낌 상의 단어로 쓰는 말임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함
그래서 과거 군부 정권 때 "사상 문제에 휘말려서 ~" 어쩌구하는 예는, 그래도 좀 이상하지만 적어도 위 예보다는 훨씬 적당한 단어같아보임
그냥 주변 일반 사람들한테서 보이는 생활방식으로 그 사람 사고관을 유추하려할때는 사고방식, 가치관같은 단어가 더 문맥에 맞지않나싶음
예시일 뿐이지만 "사상이 이상하다" 라는 말 자체가 말이 되는 말인지 모르겠음 사상은 이상하다고 여겨지기 이전에... 어떤 정합적인 논증으로 비판되고 논파되어야 하는 논리체계같은 건데 여기에 이상하다라는 형용사가 붙는게 말이 되는건가 싶음 되게 어색한데
그리고 보통 사람들이 직감적으로 생활하거나 반사적으로 드는 생각의 패턴같은 것들이 처음부터 저런 단어가 어울릴만큼 논리적으로 이루어지는 건가 싶기도하고(흔한 일베충,꼴페미들이 보수주의나 페미니즘을 대변할만큼 논리적이지 않은것처럼)
이걸 그냥 위에서 말한 사고방식, 가치관 등등의 단어들로 바꾸면 사상이라는 단어보다는 훨씬 말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함 왜 저런 식의 말을 쓰는지 잘 모르겠음
설득력이 있는 글이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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