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차 공기업 직장인 그적그적

글쓴이2023.09.11 00:27조회 수 26514추천 수 2댓글 3

    • 글자 크기

* 반말, 욕설, 정치글 작성 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안녕하세요.

 

저는 3년 차 공기업 직장인입니다.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운 좋게 원하는 곳에 취직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현타가 와서 아무렇게나 글 적고 가려고 합니다. 

 

먼저, 공기업 특성상 사람들이 일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막말로 일 안해도 짤리지 않고 돈 받을 수 있는 곳이기에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일을 하지 않고, 심지어는 배째라 하는 사람(극소수이지만)도 있습니다. 

 

물론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분과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잘 처리하는 분도 계십니다. 

 

문제는 저에게 있습니다. 

 

처음엔 괜찮았지만 저에게 일이 몰린다던지 뭔가 더 맡기려고 할 때 

 

저도 모르게 인상쓰고, 속으로 불평불만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왜 나만? 이라는 피해의식이 생기고 다른 사람이 아니꼽게 보입니다. 

 

내가 이걸 더 하더라도 내 연봉은 변하지 않고 일만 더 늘어날꺼라는 생각이, 

 

그리고 저기 배째고 있는 사람도 나와 같은 연봉 혹은 더 많은 연봉을 받을거라는 생각이 들 때 힘드네요.

 

둘째, 연봉이 아쉽습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에 이런 뉴스를 봤습니다. 

 

올해 입사한 sk하이닉스 신입이 성과급(특히 잘 나온 해) 합쳐서 9천을 찍었다. 

 

솔직히 저희 회사도 나쁜편은 아닙니다. 공기업 중에선 괜찮은 편이지요.

 

하지만 사기업에 비해 그리고 물가상승률에 비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물론 안정적인 직장을 바란 저의 선택이긴 하지만 집값이나 결혼자금을 생각할 때면 한숨이 많아집니다. 

 

마지막으로 직장 위치입니다. 

 

여러 공기업이 그렇듯 저희 회사도 지방 이전을 하여 생소한 곳으로 왔습니다. 

 

이전엔 제가 조용하고 자연친화적인 곳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도시가 좋더라구요. 

 

병원, 대중교통, 공연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사람이 많아서 생동감이 느껴지며 

 

다양한 사람들과 여러 활동을 해볼 수 있는 도시가 부럽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있는 곳도 나쁘지 않지만 여러 면에서 아쉽다고 느낍니다. 

 

이상. 그냥 오랜만에 마이피누 와서 글 적고 갑니다. 

 

요즘 취업 준비를 하면 어디를 준비하시나요? 

 

사기업, 공기업, 창업, 대학원 등등 궁금하네요. 

 

요즘 취업 시장도 많이 어렵겠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취업시장 많이 어렵죠
    부교공은 어떠십니까
  • 저도 공기업 입사한지 3년가까이 되는데 대기업은 인상률 막 6~7%인데 공기업은 1%대로 오르니 많이 아쉽죠..

    앞으로 한국도 이제 저성장국가가 됐고 인상률은 결국 경제성장률비슷하게 할거라 미래생각하면 암울하기도 합니다
  • 저는 공먼하다가 먼 시골이고 너무 안맞다고 느껴서 그만두고 준고시 공부중입니다 ㅜ 무모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같이 힘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7906 [헬프]센스있는 분만 봐주세요~^^19 교활한 자귀풀 2017.11.19
167905 [힐링글] 부산대생으로 살아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10 느린 홍초 2014.08.01
167904 ^^5 힘좋은 까치고들빼기 2017.11.21
167903 _10 해박한 변산바람꽃 2017.07.02
167902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49 고고한 감나무 2015.09.12
167901 ㄱㅈㅅ 교수님 세법 과제2 근엄한 통보리사초 2020.04.09
167900 ㄱㅎㅇ 교수님 행정학원론1 32점이면 괜찮은 건가요?9 유치한 노린재나무 2018.04.24
167899 6 멋진 꽃마리 2020.01.06
167898 8 현명한 매화노루발 2019.09.12
167897 1 착잡한 벌깨덩굴 2016.12.19
167896 ㅇㅈㄷ 교수님 국제금융경제론 혹시 싸강하고 있나요? 수줍은 남산제비꽃 2020.05.15
167895 ㅈㅂㅈ교수님 공학수학 듣거나 들으신분 있나요?1 진실한 동부 2014.05.01
167894 ㅋㅋㅋ 2호선 지하철 타고 가는데4 멋진 나팔꽃 2016.03.22
167893 ㅋㅋㅋㅋ 자게 사범대생 글7 멋쟁이 솜나물 2018.11.21
167892 ㅋㅋㅋㅋㅋㅋ진짜웃김1 적절한 개별꽃 2016.05.16
167891 3 우수한 갯완두 2018.10.13
167890 1 끌려다니는 둥근바위솔 2017.06.21
167889 3 바쁜 박주가리 2015.04.10
167888 6 세련된 물박달나무 2016.12.18
167887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30 조용한 금식나무 2013.12.3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