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차 공기업 직장인 그적그적

글쓴이2023.09.11 00:27조회 수 26508추천 수 2댓글 3

    • 글자 크기

* 반말, 욕설, 정치글 작성 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안녕하세요.

 

저는 3년 차 공기업 직장인입니다.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운 좋게 원하는 곳에 취직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현타가 와서 아무렇게나 글 적고 가려고 합니다. 

 

먼저, 공기업 특성상 사람들이 일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막말로 일 안해도 짤리지 않고 돈 받을 수 있는 곳이기에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일을 하지 않고, 심지어는 배째라 하는 사람(극소수이지만)도 있습니다. 

 

물론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분과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잘 처리하는 분도 계십니다. 

 

문제는 저에게 있습니다. 

 

처음엔 괜찮았지만 저에게 일이 몰린다던지 뭔가 더 맡기려고 할 때 

 

저도 모르게 인상쓰고, 속으로 불평불만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왜 나만? 이라는 피해의식이 생기고 다른 사람이 아니꼽게 보입니다. 

 

내가 이걸 더 하더라도 내 연봉은 변하지 않고 일만 더 늘어날꺼라는 생각이, 

 

그리고 저기 배째고 있는 사람도 나와 같은 연봉 혹은 더 많은 연봉을 받을거라는 생각이 들 때 힘드네요.

 

둘째, 연봉이 아쉽습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에 이런 뉴스를 봤습니다. 

 

올해 입사한 sk하이닉스 신입이 성과급(특히 잘 나온 해) 합쳐서 9천을 찍었다. 

 

솔직히 저희 회사도 나쁜편은 아닙니다. 공기업 중에선 괜찮은 편이지요.

 

하지만 사기업에 비해 그리고 물가상승률에 비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물론 안정적인 직장을 바란 저의 선택이긴 하지만 집값이나 결혼자금을 생각할 때면 한숨이 많아집니다. 

 

마지막으로 직장 위치입니다. 

 

여러 공기업이 그렇듯 저희 회사도 지방 이전을 하여 생소한 곳으로 왔습니다. 

 

이전엔 제가 조용하고 자연친화적인 곳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도시가 좋더라구요. 

 

병원, 대중교통, 공연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사람이 많아서 생동감이 느껴지며 

 

다양한 사람들과 여러 활동을 해볼 수 있는 도시가 부럽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있는 곳도 나쁘지 않지만 여러 면에서 아쉽다고 느낍니다. 

 

이상. 그냥 오랜만에 마이피누 와서 글 적고 갑니다. 

 

요즘 취업 준비를 하면 어디를 준비하시나요? 

 

사기업, 공기업, 창업, 대학원 등등 궁금하네요. 

 

요즘 취업 시장도 많이 어렵겠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취업시장 많이 어렵죠
    부교공은 어떠십니까
  • 저도 공기업 입사한지 3년가까이 되는데 대기업은 인상률 막 6~7%인데 공기업은 1%대로 오르니 많이 아쉽죠..

    앞으로 한국도 이제 저성장국가가 됐고 인상률은 결국 경제성장률비슷하게 할거라 미래생각하면 암울하기도 합니다
  • 저는 공먼하다가 먼 시골이고 너무 안맞다고 느껴서 그만두고 준고시 공부중입니다 ㅜ 무모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같이 힘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7978 흰 옷 세탁..4 착실한 마타리 2015.07.16
167977 희한한 사람들도 다있군요31 어리석은 콩 2016.06.19
167976 희망하는 초봉이 얼마쯤 되나요?15 유별난 부겐빌레아 2013.10.17
167975 희망일자리 발표났나요?5 육중한 파 2020.08.14
167974 희망일선이 다튕겨서 그러는데 자기 과의 교직 들으면 일선으로 인정이 되나요?2 야릇한 잔털제비꽃 2014.02.04
167973 희망인재멘토링 멍청한 뽕나무 2014.03.03
167972 희망인재 양성 멘토링 해보신분~? 머리나쁜 제비동자꽃 2014.02.18
167971 희망인재 면접 장소 ㅠㅠ 근엄한 단풍취 2014.02.25
167970 희망이 제일 달콤하고, 꺾인 희망이 가장 쓰리다1 훈훈한 머위 2023.02.05
167969 희망이 없으니 진짜 무기력하고 힘드네요14 포근한 이삭여뀌 2020.08.21
167968 희망연봉과 연간급여1 다친 마디풀 2014.12.31
167967 희망수강자10이상이면 수줍은 메타세쿼이아 2017.02.07
167966 희망도서 신청하면 잘 사주나요..?4 불쌍한 흰씀바귀 2018.07.22
167965 희망담기한것도 취소가 가능한가요?2 더러운 이팝나무 2013.08.10
167964 희망담기에서 '학과에서 제한된 수강제한 학과,학년입니다'3 나약한 메타세쿼이아 2015.02.03
167963 희망담기못담으면...어떻게되죠12 유치한 헛개나무 2016.02.04
167962 희망담기 질문요!2 미운 망초 2017.02.04
167961 희망담기 인원이 늘어갈수록5 괴로운 쪽동백나무 2016.08.05
167960 희망담기 시간표 수강신청 날씬한 겹황매화 2015.08.09
167959 희망담기 순서2 착실한 램스이어 2016.02.0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