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차 공기업 직장인 그적그적

글쓴이2023.09.11 00:27조회 수 26513추천 수 2댓글 3

    • 글자 크기

* 반말, 욕설, 정치글 작성 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안녕하세요.

 

저는 3년 차 공기업 직장인입니다.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운 좋게 원하는 곳에 취직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현타가 와서 아무렇게나 글 적고 가려고 합니다. 

 

먼저, 공기업 특성상 사람들이 일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막말로 일 안해도 짤리지 않고 돈 받을 수 있는 곳이기에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일을 하지 않고, 심지어는 배째라 하는 사람(극소수이지만)도 있습니다. 

 

물론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분과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잘 처리하는 분도 계십니다. 

 

문제는 저에게 있습니다. 

 

처음엔 괜찮았지만 저에게 일이 몰린다던지 뭔가 더 맡기려고 할 때 

 

저도 모르게 인상쓰고, 속으로 불평불만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왜 나만? 이라는 피해의식이 생기고 다른 사람이 아니꼽게 보입니다. 

 

내가 이걸 더 하더라도 내 연봉은 변하지 않고 일만 더 늘어날꺼라는 생각이, 

 

그리고 저기 배째고 있는 사람도 나와 같은 연봉 혹은 더 많은 연봉을 받을거라는 생각이 들 때 힘드네요.

 

둘째, 연봉이 아쉽습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에 이런 뉴스를 봤습니다. 

 

올해 입사한 sk하이닉스 신입이 성과급(특히 잘 나온 해) 합쳐서 9천을 찍었다. 

 

솔직히 저희 회사도 나쁜편은 아닙니다. 공기업 중에선 괜찮은 편이지요.

 

하지만 사기업에 비해 그리고 물가상승률에 비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물론 안정적인 직장을 바란 저의 선택이긴 하지만 집값이나 결혼자금을 생각할 때면 한숨이 많아집니다. 

 

마지막으로 직장 위치입니다. 

 

여러 공기업이 그렇듯 저희 회사도 지방 이전을 하여 생소한 곳으로 왔습니다. 

 

이전엔 제가 조용하고 자연친화적인 곳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도시가 좋더라구요. 

 

병원, 대중교통, 공연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사람이 많아서 생동감이 느껴지며 

 

다양한 사람들과 여러 활동을 해볼 수 있는 도시가 부럽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있는 곳도 나쁘지 않지만 여러 면에서 아쉽다고 느낍니다. 

 

이상. 그냥 오랜만에 마이피누 와서 글 적고 갑니다. 

 

요즘 취업 준비를 하면 어디를 준비하시나요? 

 

사기업, 공기업, 창업, 대학원 등등 궁금하네요. 

 

요즘 취업 시장도 많이 어렵겠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취업시장 많이 어렵죠
    부교공은 어떠십니까
  • 저도 공기업 입사한지 3년가까이 되는데 대기업은 인상률 막 6~7%인데 공기업은 1%대로 오르니 많이 아쉽죠..

    앞으로 한국도 이제 저성장국가가 됐고 인상률은 결국 경제성장률비슷하게 할거라 미래생각하면 암울하기도 합니다
  • 저는 공먼하다가 먼 시골이고 너무 안맞다고 느껴서 그만두고 준고시 공부중입니다 ㅜ 무모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같이 힘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2245 3생과중에 한과 학생인데요9 억울한 미국부용 2015.05.07
12244 3상전기에서 상전압이란게 상수인가요 순시값인가요?11 나쁜 감국 2020.03.17
12243 3사관학교 어떻나요?10 섹시한 세열단풍 2018.02.08
12242 3분짜리 발표는 대본 어느정도쓰면되나요?6 답답한 시클라멘 2017.01.02
12241 3분 카레처럼 집에서 먹을 만한거 없을까요18 찬란한 메타세쿼이아 2018.04.20
12240 3번출구쪽에 있던시계수리하던 아저씨 사랑스러운 줄민둥뫼제비꽃 2015.11.27
12239 3박4일 도쿄여행 추천좀요4 털많은 나도송이풀 2015.09.13
12238 3명이상 대화할때 힘들어요..9 코피나는 나도밤나무 2016.03.01
12237 3만원좀넘는선물 뭐가나을까요? 28살취준생입니다5 고고한 극락조화 2013.05.02
12236 3대천왕에 부산대나왔네요10 한심한 실유카 2017.03.04
12235 3대 운동?6 착한 맑은대쑥 2014.05.06
12234 3대 500이면 부산대에서 어느수준인가요?40 흔한 개연꽃 2019.08.26
12233 3달 남았음1 신선한 팥배나무 2018.08.12
12232 3단 케이크 괜찮은곳 아시는분 계신가요? 날씬한 박 2019.04.02
12231 3년차 현직 지방직 공무원입니다27 재미있는 왕버들 2020.10.02
12230 3년전부터 준비해놓고 몰랐다고 거짓말한거 방송국이나 어디 제보 못하나요?3 잘생긴 쇠별꽃 2017.07.29
12229 3년산 원룸 벽지 보상해야하나요?.9 기발한 어저귀 2017.01.11
12228 3년만에 조기졸업4 기발한 뻐꾹채 2018.01.04
12227 3년만에 복학하러 과사무실 가려하는데 혹시 기계과사무실 어딨는지 알수있을까요~?6 유치한 남산제비꽃 2019.08.01
12226 3년된 여자친구 생일선물.. 방구쟁이 남산제비꽃 2015.11.0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