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해야 할까요..

글쓴이2024.05.22 12:32조회 수 47423추천 수 1댓글 4

    • 글자 크기

* 반말, 욕설, 정치글 작성 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작년 상반기에 코스모스 졸업 전에 개인적으로 취업하고 싶은 곳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하는 곳에 취업 했었습니다.

마지노선이지만 오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고 그래서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번아웃이 온 거 같습니다.

 

원래 기존에도 신입치곤 하는 일이 많았는데 올 2월에 차장급 한 분이 퇴사하시면서 그 분이 하던 일 70%를 제가 인수인계 받았습니다.

 

회사는 대기업인데도 불구하고 그 분이 하던 일 관련해서

진짜로 1도 아는 게 없는데 메뉴얼도 따로 없었고 하나부터 열까지가 다 물어봐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3월, 4월 2달동안 야근만 총 90시간 하고 가끔은 주말이나 공휴일도 특근을 했는데 끌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이번 달도 야근만 40시간 넘길 거 같네요)

 

질문을 2시간 정도 고민하다 갔는데 이렇게 대충 질문하지 마라. 나중에 니 업보로 돌아와봐야 정신 차리지 부터 시작해서

할머니 주말에 입원으로 등산 못 간다 했는데 할머니 입원은 싹 빼고 신입이 참 MZ다. 우리 땐 신입이 등산 빼는 거 본 적 없다 이런 식으로 다른 자리에서 직접 와서 제 뒤에서 욕하시지 않나.

 

어제는 뭐 해서 내라고 했는데 그거 양이 너무 많아서 이렇게 이렇게 하는 게 효율이 더 좋다고 했다가 개긴다고 사원평가 조져버릴 거다라는 팀장님 혼잣말 듣고 번아웃 와서 퇴사할까 마음 드네요.

 

부서에 존경할만한 훌륭하신 분들도 일부 있긴 하지만 더이상 버티기도 힘들고, 지금 당장 이직할만한 곳도 없고 하반기에 취업 된다는 보장도 없고... 

 

어제 일 이후로 부서에서 금쪽이-투명인간 급으로 찍힌 거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윗 분한테 얘기하고 블라인드 저격하고 퇴사하고 싶은 말이 꿀떡같아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참 고생 많이 하셨겠네요... 어떤 업종인지는 모르겠지만 미리 헤드헌팅 같은 거 해서 일 구해지는대로 그만두시는 게 어떨까요. 어차피 퇴사할 마음으로 다니시면서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님도 적당히 투명인간 취급하는 거 즐기면서 회사 다니시다가(물론 해야 할 일은 다 하시고) 다른 일 구해지면 적당히 통보하고 그만두시는 게 좋을 것 같긴 합니다.
  • @머리나쁜 노간주나무
    본문 내용으로 보아 즐기면서 회사 다니는건 불가한 업무량으로 보입니다. 그냥 바로 퇴사하는게 이로워보입니다.
  • 개쓰레기 구조를 가진 회사와 상사네요
    졸업하기도 전에 취직 하셨으면 빨리 하셨네요.
    이런 회사는 퇴사해야죠
  • 퇴사는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하죠
    부모님의 실망하실 모습 다시 취업할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
    그런데 퇴사하면 생각보다 그전에 생각했던게 바보같은 고민이였다 생각이 들고 후련 합니다
    지금 퇴사 안하면 고민만 길어질뿐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629 기숙사나 자취하는 분들17 불쌍한 좀씀바귀 2013.11.11
16628 온천천 자전거 타기13 밝은 자주괭이밥 2013.11.11
16627 에일리 사진...10 해괴한 범부채 2013.11.11
16626 기계과 학부만 생각할시, 자주쓰는 프로그램은 어떤게 있나요..?7 느린 큰까치수영 2013.11.11
16625 효원재 벌레가 많은게 고민 & 슬리퍼 끄는 소리 ㅜ3 잉여 관음죽 2013.11.11
16624 기숙사에서 출력가능한곳 있나요??3 잉여 관음죽 2013.11.11
16623 웅비관 사시는 분들4 침울한 갈퀴나물 2013.11.11
16622 월수 1시반 경제수학 출석부르셨나요?2 한가한 토끼풀 2013.11.11
16621 부산대 문과 학과 점수대(비상에듀)11 눈부신 모시풀 2013.11.11
16620 비상에듀 배치표 보고 느낀 점... 부산대 입결17 눈부신 모시풀 2013.11.11
16619 불교가 개신교보다는 거부감없지 않나요?10 눈부신 모시풀 2013.11.11
16618 서면이나 동래쪽에 야경볼수있는곳있나요?2 억쎈 단풍취 2013.11.11
16617 제발 부산대생이라면 불교를 믿읍시다.12 코피나는 느티나무 2013.11.11
16616 학내 무개념 주차10 푸짐한 돌마타리 2013.11.11
16615 고양이 개 고라니 뱀 토끼 동물천국11 눈부신 모시풀 2013.11.11
16614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33 멍한 개별꽃 2013.11.11
16613 .2 초연한 꽃기린 2013.11.11
16612 연체된책 반납4 허약한 주걱비비추 2013.11.11
16611 .2 청아한 물푸레나무 2013.11.11
16610 마이파티 삭제 귀여운 병솔나무 2013.11.1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