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말, 욕설, 정치글 작성 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작년 상반기에 코스모스 졸업 전에 개인적으로 취업하고 싶은 곳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하는 곳에 취업 했었습니다.
마지노선이지만 오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고 그래서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번아웃이 온 거 같습니다.
원래 기존에도 신입치곤 하는 일이 많았는데 올 2월에 차장급 한 분이 퇴사하시면서 그 분이 하던 일 70%를 제가 인수인계 받았습니다.
회사는 대기업인데도 불구하고 그 분이 하던 일 관련해서
진짜로 1도 아는 게 없는데 메뉴얼도 따로 없었고 하나부터 열까지가 다 물어봐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3월, 4월 2달동안 야근만 총 90시간 하고 가끔은 주말이나 공휴일도 특근을 했는데 끌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이번 달도 야근만 40시간 넘길 거 같네요)
질문을 2시간 정도 고민하다 갔는데 이렇게 대충 질문하지 마라. 나중에 니 업보로 돌아와봐야 정신 차리지 부터 시작해서
할머니 주말에 입원으로 등산 못 간다 했는데 할머니 입원은 싹 빼고 신입이 참 MZ다. 우리 땐 신입이 등산 빼는 거 본 적 없다 이런 식으로 다른 자리에서 직접 와서 제 뒤에서 욕하시지 않나.
어제는 뭐 해서 내라고 했는데 그거 양이 너무 많아서 이렇게 이렇게 하는 게 효율이 더 좋다고 했다가 개긴다고 사원평가 조져버릴 거다라는 팀장님 혼잣말 듣고 번아웃 와서 퇴사할까 마음 드네요.
부서에 존경할만한 훌륭하신 분들도 일부 있긴 하지만 더이상 버티기도 힘들고, 지금 당장 이직할만한 곳도 없고 하반기에 취업 된다는 보장도 없고...
어제 일 이후로 부서에서 금쪽이-투명인간 급으로 찍힌 거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윗 분한테 얘기하고 블라인드 저격하고 퇴사하고 싶은 말이 꿀떡같아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