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밥먹어도 괜찮았는데

못생긴 애기봄맞이2013.12.05 18:50조회 수 1786추천 수 1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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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혼자 밥먹어도 아무렇지 않았는데요
한달 두달 되어가다보니 가끔은 무섭게 쓸쓸할 때가 있네요

사인용 식탁에 나 혼자 앉아있을 때
아무도 올 사람이 없다는거 아는데
누가 올까봐 기대되고 한편으론 걱정될 때

주변을 둘러보면 온통 웃고 장난치눈 사람들, 밥을 먹는지 대화를 먹는지 다들 즐거워 보일 때

문득 짬이 가득차서 이젠 군대도 사회도 내가 있는 곳 같지 않던 시절 휴거나오던 때가 기억나네요.

버스가 만차인데 내 옆자린 아무도 앉지 않을 때
내게 왜이러지, 나라가 불러서 젊음을 바쳤을 뿐인데
뭔가 이 사회의 변두리이고 세상의 여집합이 되어버린 것 같은 그런기분

옛날엔 참 재밌던 때도 있었는데 그쵸.
걸어만 다녀도 참 신나던 때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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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공 너무 쓸쓸해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저도 괜찮다가 어느날은 무섭도록 쓸쓸하고 북받쳐와서 눈물이 날것 같은 날도 있지만..그럴 때 당장 옆엔 없어도 힘이되줄수있는 친구들이나 부모님께 전화드려요!!^^
  • 그리고 절대 사회의 변두리도 아니고 세상의 여집합도 아니예요!! 스스로가 누구보다 값지다고 여기셨으면 좋어네용..! 왠지 님 마음이 공감가고 맘이 아려오네요 홧팅홧팅
  • @키큰 노린재나무
    감사합니다~~^^
  • 먼가 큰 뜻을 위해서는 희생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 또한 혼밥한 세월만 거진 3년 다됬었는데 지금은 당당하게 시험합격해서 연수원들어갈 준비하고있네요

  • @괴로운 도라지
    축하드려요! 고생하셨습니다 큰 힘이되네요!
  • 인간의 진짜 모습을 보게된다면 그런 생각 싹 사라지실듯합니다

    가족외의 사람한테 기대와 환상은 절대로 가지시면 안됩니다

  • 언젠가 사회생활하면서 사람에 치이고 싫은 사람도 만나서 얘기도 해야하고 같이 밥도 먹어야하고 아부도 해야할 때 오늘을 그리워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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