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뭔가 우리학교 후배님들의 자신감이 많이 낮아진 것 같습니다.

장전동인생2013.12.13 17:57조회 수 6780추천 수 91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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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란에서는 뭔가 비꼬는 댓글이 달려서

닉네임 공개게시판으로 옮겼습니다)


저는 지금은 없어진 과 출신 졸업생인데요.

졸업 직전에 마이피누가 생겨서 가입했다가

우연찮게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여기 글올라 오는거 보고 하니

후배님들의 자신감이 많이 낮아진것 같습니다.


특히 후배님들이 스스로 비교하는 인서울학교들 이름을 들으면 후후훗......


여튼 지금 모 공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대기업 간 친구들이나 공기업 간 친구들이나

한번씩 이야기 나오는거 들어보면

여기서 비교되는 학교출신 사원은 찾기도 힘듭니다.


학교를 말할려니 조심스럽긴 한데

그......건국대, 동국대 등 이요.

솔직히 한국외대나 경희대도 우리학교 출신보다 사원 수가 적습니다.


쉽게말씀드리면,

우리학교는 취업하는데 어학연수 갔다올 필요가 없는 학교입니다.

그러니까 별도의 쓸데없는 스팩없이 학점, 영어점수 만으로 취업할수 몇 안되는 학교라는 거에요.


제 때는 주로 서울사람들이 우리학교 보고 잡대니 그렇게 했었는데

이제는 후배님들 스스로가 우리학교를 너무 낮게 인식하시는게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중앙대의 경우

두산이 이 학교를 인수하면서

인문대 등 순수학문과를 다 폐지해버리면서

입시점수가 상승한 거지요.

그리고 사립대들은 상위 70%의 입시점수만을 공개해요.

이런 점도 생각하시면서 비교하시는게 좋아요.

기업도 바보가 아닌 만큼 이런내용들 다 파악하고 있습니다.


취업시장에서는 선배님들이 대기업, 공기업 등 좋은직장에 많이 계셔서

우리학교의 경우 소위 서성한 라인과 동일한 대우를 받습니다.

(제가 인사팀에 있습니다)


후배님들 학업에 충실하셔서 사회 곳곳에 진출하여

나 자신과 학교를 빛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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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려가 많이 되는 말씀이네요. 감사합니다.ㅎㅎ
  • @회귀성어류
    근데 작성자비공게 게시판은
    왜 저렇게 욕설, 비꼬는 말이 난무하죠?
    저랑 한참 차이나는 학번일듯한데
    상당히 불쾌하더군요.
  • @장전동인생
    2013.12.13 18:13
    요즘 시험기간이라서 스트레스 때문에 더하고 글쓰신분 말씀대로 요즘 스스로 자신의 가치가 낮다고 생각하는 학우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저도 교수님들께 듣기로 (저는 공대인데) 저희학교가 성적 서열로는 8~9순위정도이지만 성실함과 헌신도 모두를 고려했을때 4~5위정도 평가를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이것도 능력이라면 능력 아닐까요 전부 힘냅시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ㅎㅎ
  • @E.E_JO
    기업의 인식은
    수능점수=노동생산성이 아니지요.
    우리나라는 전형적인 연공제도 노동시장으로
    조직적합도를 중시합니다.
    따라서 기존사원이 많은 학교를 선호하지요.
    가령 한국은행의 경우
    외대, 중앙대, 건국대 등에는
    원서를 보내지도 않습니다.
  • @장전동인생
    병신들도 많아서 그래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선배님감사합니다. 더이상약한마음갖지않고열심히하겠습니다.
  • @응답하라1992
    장전동인생글쓴이
    2013.12.13 21:05
    후배님, 쪽지? 메시지톡? 답장보내드렸습니다. 확인해 보세요.
  • 2013.12.13 18:16
    상당히 좋은 말씀이네요.
    후배님들이 스스로 우리학교가 그 정도 위치라고 생각하면
    앞으로 정말 그 정도 위치 밖에 되지 않는 학교가 되는거예요.
    학교에 애착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 @chungwn
    장전동인생글쓴이
    2013.12.13 18:46

    음......그러한 인식의 괴리가 생기는 건
    소위 인서울 열풍으로 인하여
    입시점수가 10년사이에 너무 급격히 하락한 현상에서 빚어진게 아닌가 합니다.
    즉 인풋의 변화속도와 아웃풋의 변화속도가 다르다는 거지요.

    그런데 이를 역으로 해석해보면,
    입시점수는 다소 낮아졌지만
    노동시장의 평판은 여전히 좋은 만큼

    후배님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진로를 찾아가시면
    시간이 흐르면서
    (물론 대학교 평가의 매우 일부분에 지나지 않은 기준이지만)
    입시점수도 서서히 향상되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로 법학과의 경우

    사법시험 순위의 변화에 따라
    입시점수가 많이 요동치곤 했었구요.

  • @장전동인생
    2013.12.13 20:02
    저도 서울 쪽에 주로 있어서 인서울 열풍 때문에 입시 점수가 낮아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지역적인 문제는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아웃풋과 같은 경우에는 후배님들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가지 꿈에 자신을 국한 시키지 말고, 여러가지 꿈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부산대라고 자격미달인 것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공정한 경쟁이 있는 부분이라면 개인의 노력여하에 달린 것이라는 걸 알고 꿈을 크게 가졌으면 좋겠네요. ( 사실 큰 꿈이라는 자체가 어떻게 보면 좋은 표현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도전도 안해보고 먼저 포기하는 것은 마시길~ )
  • 회계학과 선배님이신가요? ㅋㅋㅋ
    저희형도 회계 0초반 학번인데 과 없어졌다고 뭐라하던데 ㅋㅋ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가지따는아낙네
    장전동인생글쓴이
    2013.12.13 18:47
    회계학과는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 2013.12.13 20:13
    2000년 초반학번인데
    맞는부분도있지만 또 일부 현실과 괴리되는부분도 있는것이
    지금 졸업하는 애들만해도 인풋이 많이낮지않았죠
    근데 지금입학하는애들은 더낮고요

    남자기준(어차피 여자는 학벌좋아도 취업힘듬.. 서연고친구들도 마찬가지)으로 8~10년걸리는데 취업시까지
    지금애들이 취업할때쯤 달라질수도있죠

    그래서 쉽게 단정짓기는 어렵죠
    물론 저도 사회나가보면 지거국출신수>삼국대 출신 요건맞습니다
  • @하앍
    장전동인생글쓴이
    2013.12.13 20:22

    현재 장기적인 불경기가 이어지는 만큼
    비단 우리 부산대 뿐만 아니라
    서울대, 연고대도 그 여파를 실감하고 있고
    현재 많은 기업들이 정규직 신규채용을 축소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경기적 상황을 함께 고려하지 않으면
    선배님(저는 2000년대 중반 학번입니다)의 말씀은
    자칫 과대추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 @장전동인생
    2013.12.13 20:33
    당연히 경기 고려해야죠

    제말의 요지는 이겁니다
    인풋이 아웃풋에 언젠가는 영향을 줄거라는거
    그리고 적게뽑아도 그 중에서 부산대 비중을 보면 학교위상 추측할 수 있겠지요

    물론 지거국특성상 어느정도 위상은 유지해줄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크게 걱정할 건 아니긴 할듯
  • @하앍
    장전동인생글쓴이
    2013.12.13 20:52
    네, 선배님.
  • @하앍
    그래도 최근 인풋은 조금씩 오르는 추세같은데요. 점수자체가 올랐으니 최소한 현상유지나 상승세인것 같아요
  • @빗자루와쓰레받기
    인풋이 오르기 보다는 6,7년전보다 수시 인원이 2배가까이 늘어나서 정시 인원 표본이 줄어들어 입결이 오른것입니다.
    전국에 모든 학교가 절대적인 입결은 올랐어요. 다만 우리학교가 증가폭이 작을뿐이죠.그리고 인기 비인기 학과 간의 격차가 너무 크고요 국립대 특성상 함부로 과를 폐지하는것도 할수 없고요
    그것보다도 우리학교가 안좋네 이러는 한심한 사람들이 많아진게 더 문제라고 보네요
    자신이 다니는 학교를 사랑하지 않는데 자기 자신을 비하하는 사람이 무슨 좋은 인성일까 싶기도 하고요
  • @피곤하다잉
    정시 인원 줄인것도 감안해서요 다른 대학들도 오른거 알고 있습니다. 우리학교가 다른대학에 비해 정시인원이 많아서 비교했을 때 손해보는것도 있죠. 올해는 수준별 수능인데도 불구하고 수시 합격자들 수능 성적이 올랐음.
  • Eca
    2013.12.13 20:15
    감사한 말씀이군요. 힘 많이 얻어 갑니다.
  • 며칠동안 미래에 대한 괴로운 마음에 잠도 못자고 밤을 새우고 있었는데 격려가 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저 혹시 이공계열에서도 공기업으로 도전할 수 있을까요? 공대 라인은 아닙니다. 요즘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서 나 자신뿐만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학과, 학교에 대해서도 자신이 없어지네요.
  • @꼼꼼지
    장전동인생글쓴이
    2013.12.13 20:26
    제가 알기로는 이공계열도 공기업에 상당히 많은숫자가
    취업한 걸로 알고 있고
    주로 관리직으로 가는 문과보다는
    취업이 수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 @꼼꼼지
    2013.12.13 20:28
    이공계는 공기업 가기 더쉬움
    인서울 학교에서 산골 오지 기피하기때문에요
  • 졸업예정자인데 상당히 공감합니다. 직장가서도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 좋은글감사합니다
  • 선배님 저는 그럼 왜 공기업 서류 합격 잘 안 되는 건가용??ㅠㅠ
  • @까스배달
    글쎄요.
    그건 후배님의 소위 스팩을
    알아야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 2013.12.15 20:22
    감사합니다
  • 잘 보고 갑니다.
  • 2013.12.16 23:09
    좋은 글로 용기를 북돋워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초심 잃지 않고, 내가 학교를 높이고 우리나라를 일으킨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
  • 저는 부산대학교 완전 사랑합니다.

    오랜만에 동창만나도 자랑스럽게 학교 말합니다.

    중앙대? 경희대? 저는 거긴 쓰지도 않았어요.

    시대가 변했다고 해도 클라스는 영원하다고 생각합니다.
  • 2013.12.27 20:25
    정말 힘이되는 말씀이시네요 ! 선배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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