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대학공부하면서 이 생각만은 사라지지 않네요.

글쓴이2013.12.26 15:21조회 수 2235댓글 4

    • 글자 크기

매 학기마다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 '대학은 어떤 건 공부 안했는데 성적 잘 나오고, 어떤 건 공부했는데 성적 잘 안나온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학습하는 내용과 자신의 적성과의 일치 여부,  시험방식의 차이, 수업 구성요소와 개인적 성향...

그냥 다 줄여 설명하자면 이것도 일종의 '궁합'같네요.

궁합 맞으면 점수 잘나오고, 궁합 안맞으면 점수 안나오고...

 

특히나 예전 중, 고 때부터 계속 겪는 일이지만, 이상하게 자꾸 남들이 어렵다고 하는 과목은 점수 잘 나오는데 남들이 쉽다고 하는 과목은 잘 안 나오군요. 재수강해도 C쁠인 지경이니...

 

그래도 요번에는 재수강해도 C쁠 받은 과목빼고는 다 잘 나왔네요. 다른 과목 중 2과목은 진짜 어려워서 점수 잘 안나올줄 알았는데...

 

 

열심히 공부하면 되긴 하는구나, 라는 생각도 드는데, 요즘들어 계속 이렇게 학점가지고 씨름하는게 의미가 있나, 아니 '대학 자체가 인생과 돈의 낭비인가' 하는 자문이 생깁니다. '이럴바엔 그냥 등록금 안내고 공무원되면 그만이지'라는 반항심이 사라지지 않네요.

 

 

진짜 공무원에 올인할지도 고민이지만, 우선은 마음속의 반항심을 진정시키고 싶네요.

대학생활말고, 대학 공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과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대학 공부를 통해 정말 많이 배웠다고 생각해요. 생각하는 방법이랄까, 대상이나 사물을 보는 시각이랄까. 이제 4학년 올라가게 되는데, 1,2년보다는 스스로 달라졌다는 것을 체감할 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뭐 취업과는 별개로요^^;; 하지만 대학 공부하면서 느끼고 배웠던 부분들이 역시나 취업에 도움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당!
  • @운좋은 팔손이
    글쓴이글쓴이
    2013.12.26 16:02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하며 버텼는데, 요즘은 그것도 약발이 안 먹히는 기분이네요...
    저는 아직 4학년도 아니긴 하지만 쩝. 역시 문제는 취직인데...
  • 대학생활백서 라는 책 사다 보세요. 칼 뉴포트 저서일 겁니다
  • 조심스럽게 덧붙이자면... 궁합도 운도 중요하겠지만 궁합과 운을 뛰어넘을만큼의 노력을 해서 못 받을 성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수업시간에 맨앞자리 앉아서 교수님과 아이컨택하고 정말 집중해서 잘 듣고 이해하면서 시험기간에 완벽하게 통암기 하고 혼자 모의 시험도 쳐보고 레포트랑 발표도 빡세게 몇 주 전부터 준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화이팅이요 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8863 [레알피누] .34 멍한 제비동자꽃 2017.03.09
18862 [레알피누] .7 행복한 개쇠스랑개비 2017.07.19
18861 [레알피누] .2 큰 꽃다지 2017.09.19
18860 [레알피누] .9 착한 물푸레나무 2017.04.30
18859 [레알피누] .4 사랑스러운 생강 2016.09.19
18858 [레알피누] .1 멋쟁이 자두나무 2019.08.21
18857 [레알피누] .27 황홀한 황벽나무 2018.05.13
18856 [레알피누] .7 재수없는 구상나무 2018.01.11
18855 [레알피누] .4 빠른 봉선화 2015.02.23
18854 [레알피누] .6 진실한 우산나물 2014.12.31
18853 [레알피누] .3 수줍은 바위솔 2016.01.07
18852 [레알피누] .3 부자 하늘말나리 2019.02.15
18851 [레알피누] .38 친숙한 백화등 2019.08.04
18850 [레알피누] .11 초조한 애기일엽초 2018.08.09
18849 [레알피누] .9 깔끔한 진달래 2017.01.30
18848 [레알피누] .4 피로한 가래나무 2018.08.06
18847 [레알피누] .3 한심한 물억새 2020.01.20
18846 [레알피누] .3 포근한 꿩의바람꽃 2019.08.08
18845 [레알피누] .8 때리고싶은 호랑버들 2018.09.03
18844 [레알피누] .14 초라한 노린재나무 2019.01.1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