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전여자친구와 안좋게 헤어졌었습니다.
수험공부 시작하면서 한번 헤어졌다가 다시 연락이 닿았는데, 자기가 견뎌줄 자신 있다고 먼저 고백을 해서. 그때부터 제가 100프로 신뢰를 해버린 것 같습니다. 수험공부가 힘들지만 오랫동안 잘 사겨보고 싶어서.
약속시간 2시간 전에 그날이 크리스마스 이브였는데.
갑작스럽게 문자로 이별을 통보했었습니다.
헤어지자고 문자한통 보내고 폰끄고 잠수타더라구요.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최소한의 예의도 없더라구요. 지 하고 싶은대로 사겼다가 지 하고 싶은대로 이별하고.
이별의 이유는
서로 성장배경이 다르고 제가 지향하는 미래가 자신과 너무 다르다?는 별 이상한 이유를 처음에 이별문자로 보내고
잠수타더니
며칠밤을 고민해도 제가 너무 어이없고 화가나서 문자로 따지니까 그러더라구요.
진짜이유는 제가 저만의 세상에 빠져사는 것 같다? 사귀기 전에 주변에서 독특한 사람이라고 들어서 고민했는데 이제와서 보니 내가 사람 잘 알아본 것 같다?
뒷조사를 했나보더군요.
그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으나, 그동안 수험공부에 몰두하느라. 잘해준게 딱히 없는것 같아서 제가 잘못한 것 같아서 죄책감에 며칠 시달리긴 했고, 사과하며 잡아보기도 했으나. 공부하다가 복학도 그여자때문에 결심했는데ㅎㅎ
근데 생각해보면 그렇습니다. 똥고집이 너무 세서. 속으로 꽁해가지고 말 안하는 것도 너무 많았고, 자기가 대화로 풀자고 항상 말해놓고, 정작 대화는 하지 않고 저를 차더군요. 대화를 했었으면 마음에 안드는 걸 고치려고 노력했을텐데.
또 시험공부가 힘들다고 몇번 말 한적이 있는데, 힘내라는 빈말도 한번도 안해줬더라구요. 힘내라는 그런 말 어렵지 않은데. 별로 응원해주고 싶지 않았나 봅니다.
그여자는 외로웠는데, 옛 남자랑 연락이 되니 좋타쿠나 하며 저를 다시 만나본 것 같네요. 그런 결론밖에 안나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니가 똥밟은 거라고. 여자가 존나 지밖에 모른다고. 하긴 하네요.
저도 차라리 그런 성격 받아주는 것보다. 성격이 갈팡질팡해도 불만있으면 이야기로 표현해서 제가 스스로 인지하고 깨닫도록 대화를 시도하는 여자를 만나고 싶네요.
이젠 저도 좀 바뀌어서 새로운 사람이 생기면 충실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아직 그리운건 같이 하지 못했던 일들이 많아서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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