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분들 도와주세요.

글쓴이2014.03.29 16:18조회 수 1156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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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5시쯤, 헤어진지 1년6개월쯤 된 전여친이랑.. 마주쳤어요.

 

그냥 지하철역 앞에서 어찌 눈이라도 피할수없는 그런 좁은 길한복판에서.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듯이.

 

군대가기전 2년정도 만났었고, 군대서 헤어졌군요. 만날땐 거의 같이 살다시피 했었는데,

 

헤어지고서 진짜 오랫동안 힘들었어요. 약 1년정도? 지옥같았죠 ㅡㅡ.. 걔는 새 남친도 만나고있었구요.

 

헤어지고 반년정도는 연락도 조금씩했었구요. 그러다 어느날 잊어야겠다고 결심하고 다 끊었어요.

 

다지우고, 잊겠다고 . 그렇게 다 끊고나서 1년지난 지금 조금 괜찮아지려고했었어요.

 

아니 괜찮았죠. 잘 살 수있을것만 같았죠. 이것저것 새로 시작한것도 있고 그래서.. 이젠 잊었나보다 싶었고.

 

근데 엊그제 마주친 순간... 그때 걔가 가만히 서서 절 빤히 쳐다보드라구요 ㅡㅡ

 

저는 뭐랄까.. .그냥 잊겠다고 결심한 상태라서... 다신 안보겠다고 다짐한 상태라서 평소에 그 생각 그대로 실천했어요.

 

너무 갑작스러워서 생각할 시간도 없었구요. 그래서 그냥...

 

제가 쌩깠어요. 눈도 안쳐다보고 그냥 제 앞만보고 그 아이 바로옆을 쌩하고 지나갔어요.

 

근데 아마 그때부터 제 모든게 깨져버린거같네요. 걔는 절  왜 그렇게 빤히 쳐다봤을까요? 인사라도 하려고했었나..

 

그게 궁금하기도 하고... 그냥 문득 그시절이 갑자기 그리워 미칠거같아요. 걔 다시 보고싶기도 하고..

 

알아보니까 지금 만나는 사람도 없는거 같구요..

 

그냥 다시 잘해보고싶기도 하고.. 그냥 그 아이의 생각이 궁금해요. 사실 걔한테 저는 이미 별 감정 없을거 같긴하기도 한데..

 

다시 만나봤자 또 떠나갈까 무섭기도 하구요.. 그냥 지금 심경이 복잡해 죽겠네요.

 

다시 연락이라도 해볼까요. 대세적으로 지난 연인하고는 만날 생각 하지 말라고는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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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심으로 돌아가서 그냥 공부하세요
    그 여자분한테 선 연락오는거 아니면 연락하지마요
    잘하셨음
  • 근데 그렇게 만나는거 치고 옛날감정 설렘 없어요 걍잊는게... 빤히본건 자기도 너무오랜만에보는거라 봤겠죠..
  • 여자분한테아직마음있으면 선톡이라도해보는게 좋을듯'-'*....
  • 군대갔을때 남자도 힘들지만 여자도 힘듭니다
    그래서 저도 남자지만 군대 간 남친 기다리지 않는 여자들을 봐도 크게 잘못됬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습니다.
    본인 청춘을 본인이 알아서 하겠다는데 누가 뭐라합니까?

    하지만 헤어지고나서 이제 환경과 조건이 달라졌기때문에 다시 만나는건 반대합니다.
    힘들때 자기 힘들다고 떠났던 사람입니다. 나중이라고 그러지말라는 법 있습니까?
    글쓴이님은 그 여자분이 그리운게 아니라 그 시절의 연인이었던 두 사람을 그리워하고 그 때의 감정이 그리운겁니다.
    친구로도 지내기 힘듭니다. 그런 생각 다 접으시고 새로운 인연 만나세요.

    한 때나마 비슷한 고민을 했던 사람으로써 댓글 남깁니다
  • 그마음 잘알지만 여기서 끝내야해요
  • 잘하셨어요~ 별감정없더라도 놀라서? 쳐다볼수도 있을것같아요
  • 걘 님 아무 생각 없이 봤을 수도 있고
    님그냥 흔한 남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님혼자 자의식 과잉으로 착각하는거에요
    뭘 잘해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님이 지금 외롭고 봄이라서 초조한데 주변엔 여자가 없으니깐 괜히
    껀수 잡아서 설레발치는거임
    정신차리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냥 어 구남친이네 하고 봤을듯
  • 고백하세요
  • 답은 본인이 쥐고있어요
  • 밀린거 읽어보다가 저랑비슷한경험? 인거같아서 글을 남깁니다
    전 상병때 여친을 사겨서 전역하고 반년후에 헤어졌습니다. 그러고 길에서 정말 우연하게도 반년정도 뒤에 길에서 만나게 됬는데, 서로 보고선 그냥 지나쳐 갔습니다.
    헤어진 후에 연락 한번 없었고 그 일이 있었던 후로도 연락한번 없었습니다.
    그냥 아, 살아 있구나 건강하구나. 보기좋네
    그냥 이렇게 생각하고 넘어가시면 될 일이에요.
    그렇게 계속 계속 시간이 지나다보면 정말로 그냥 웃으면서 추억할수 있는 사랑의 기억이 되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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