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녀보면 조선팔도, 모든 명당은 초소’라던 황지우의 말을 빌리자면 이제 이 나라의 모든 명소는 돈냄새를 풍긴다. 자본이 있고 거기에 행정이라는 이름의 국가권력이 결합하면 난개발은 어김없이 진행되고, 오래된 풍경은 스러져간다. 스키장이 필요하니 나무는 베어버리자, 궁궐 앞에도 호텔을 짓기로 하자, 설악산 대청봉에 케이블카를 설치하자, 골프장 진입로를 넓혀야하니 식물 군락쯤은 밀어버리자. 생태니 환경이니 역사 따위가 다 무슨 소용인가. 오히려 천혜의 절경일수록, 역사성이 깊을수록 삽날과 캐터필러를 가져다 대고 기어이 사유화를 이룩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3637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3637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