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대생입니다.

명랑한 골풀2014.04.24 19:29조회 수 4186추천 수 4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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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학번 4학년이고 올해 임용시험을 치르는사범대생입니다. 임용시험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워낙 적게 뽑는데다가 시험이 어려워서 쉽지 않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근본적인 원인은 자신의 노력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여기서부터는 순수히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먼저, 사범대생들이 다른 단과대학 학생에 비해 공부량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1-3학년에는 임용 준비하지 않고 내내 놀다가 3학년 겨울방학부터 준비하는 학생들이 대다수인데 어려울 수밖에요..우리 과에는 4학년이 되도록 졸업기준 토익 700을 넘지 못하는 학생이 많네요. 남들 토익공부할 때 놀아놓고 4학년 돼서 임용 공부에만 매진해도 모자랄 판에 토익 공부와 한국사능력시험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단 얘기죠..힘들 수밖에요..
물론 토익, 한국사 미리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임용준비 일찍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결국, 사범대의 문제는 1-3학년까지 놀다가 4학년 때 공부하는 잘못된 학풍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게 선배들부터가 그렇습니다. 면학 분위기 조성보다는 4학년 때부터 공부하는 게 당연하다는 듯한 식으로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저 새내기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렇게 3년 간 토익 700하나 넘기지 못하고서는 불합격에 대한 방어기제로 임용시험이 경쟁률이 높다, 어렵다는 등의 일종의 보험을 듭니다. 저도 사범대생이지만,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은 진짜 불평불만 없이 자기는 합격한다는 굳센 믿음으로 묵묵히 열심히 합니다.
임용시험은 고시가 아닙니다. 뭐 엄청 대단한 시험이라도 치르는 것처럼 비사범대계열한테 알아주길 바라는 의도에서 푸념하는 것은 진짜 사범대생으로서 좀 그렇네요. 힘들지 않은 시험이 어디 있습니까?
임용이 그렇게 힘든 시험인 줄 알았으면 애초에 왜 사범대를 오셨습니까?
솔직히 공부를 열심히 하시고서 푸념하시는 거라면 이해하겠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안 하시면서 푸념만 하지 맙시다. 사범대 후배 여러분 진짜 공부 열심히 하세요. 임용이 어려우면 공부를 열심히 할 생각을 해야지 패배주의에 빠져서 언제까지 TO타령만 할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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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럽다 사범대
  • 열심히 하겠습니다
  • 임용정말치고싶은데 영교복전컷이 너무 높아서 못하고있네요. 정말 통탄스럽습니다
  • 토익700이랑 한국사검정이라 ㅋㅋㅋ
    한국사 검정1주일
    토익700 한3주
    한달이 없나 에휴
  • 솔직히 법대 사범대는 같은 문과내에서도
    공부를 뒤늦게한다 부랴부랴
    별로 믿을 것도 없는데;; 상대생들이랑 다른게
    이런 차이인듯
    개인 역량은 밀릴게 없는데
  • 공부뒤늦게한다 뭐라그러는것도 이해안됨....공부만잘한다고 좋은선생되는게 아니니까. 지가 껌좀씹어보고 공부말고다른거에도푹빠져봐야 요즘애들 더잘이해하고 공감하지. 걍 놀땐놀고 공부시작하면 징징안거리고 묵묵히하면됨 일부징징대는애들은 같은사범대생들도 이해안됨. 같은과지만 토익 졸업요건못채워서 졸영듣는애들한심하니까
  • @슬픈 차이브
    뒤늦게 쳐하고 임용어렵다 TO가 적다 징징대니깐 그렇죠 ㅋ
  • @밝은 꽃마리
    임용 어려운거맞고 티오적은것도 맞는데 그런걸 징징댄다고 이해하는시선이 좀 이상하네요제기준엔ㅋㅋ 공대생들도 맨날 퀴즈다 뭐다 자소서떨어졌다 뭐다 그러는데. 이건 징징대는거 아닙니까?ㅋ쉬운일 하나없는거지 뭘글케 삐때하게으보는지ㅋㅋ 대체로 즈그과 내에서 꼭 못난애들이 다른과 끄집어내리면서 우월의식느끼던데 어느집단이든 징징대는놈들 있고 묵묵히하는애들있습니다
  • 모든 사대 생이 그런건아니에요...
  • 글쓴이 말에 전부 공감합니다. 졸업한지가 언젠데 아직까지 정신못차리고있는 선배들 보면 솔직히 쪽팔립니다 진짜. 다른학과들 토익이 900이니 950이니 할때 700못찍고 빌빌대는거보면 진짜 하..
  • 수교과죠? 딱 울과얘기같아서..
  • 사실, 같은 부산에 있는 신라대나, 저기 위쪽에 있는 경북대의 경우, 사범대는 임용 위주로 강의를 진행합니다. 부산교대도 마찬가지고요. 사범대는 다른 단대에 비해 특수한 목적을 가진 학생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1학년때부터 임용에 특화된 강의를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런데 부산대는 임용에 특화된 강의를 하지 않아요. 저도 사범대생이므로 학과의 전공 강의를 듣는데, 제가 있는 이곳이 XX교육과인지 XX학과인지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 국어교육과라면 고전문학교육론을 듣는데, 이게 고전문학의이해라는 교양을 듣는거나 마찬가지인 셈이죠. 물론 저는 임용과 적성이 맞지 않아서 다른 길 찾아서 공부하고 있지만, 제가 만일 임용 공부하는 입장이었다면 속터질겁니다.

    사실 사범대 교수들은 임용시험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있을까요???? 저희 과 교수님만 하더라도 임용과는 전혀 관련없는 방식으로 학문연구만 계속 하고 계십니다.
  • @촉박한 회향
    이게 정확한 지적입니다. 수교과 수업도 상황비슷합니다. 도저히 1.2,3학넌때 임용대비를 할수없게끔 만듭니다. 학생들이 많이 노는것도 사실이긴하지만..
  • @촉촉한 상수리나무

    전 수교과가 아니라 문과쪽이지만 모든 과가 비슷하지 않을까요. 수교과도 수학과인지 수학교육과인지 헷갈리겠군요.

  • @촉박한 회향
    영교과도 영교인지 영문과인지 헷갈립니다..
    중요과목인 국영수도 이 판국이니..ㅎㅎ..
  • @태연한 월계수

    공감합니다 학풍인지 뭔지 몰라도 커리큘럼이 타대 사범대들처럼 임용을 위해 짜여져 있지는 않아요

    고등학교로 치면 내신 수능 느낌? 같은듯 다른듯 겹치는듯 임용인듯 임용아닌 임용같은 커리..

    작성자님 말씀 백번 공감하고요 이런 애로사항도 있습니다

  • @촉박한 회향
    공감합니다. 심지어 전공 관련 지식도 제대로 가지지않은 교수님들 수두루 빽빽합니다. 그냥 강사들 강의 듣는 게 훨씬 낫죠. 임용률은 높기를 항상 말하시면서 정작 수업조차 전혀 관련 없는 수업에 내가 내 돈 주고 듣겠다는 강의도 왜 그런 식으로 공부하냐는 등 말만 많으시죠
  • ㅋㅋㅋㅋㅋㅋㅋㅋ
  • 솔직히 토익 700은 좀 심한거같네요. 고딩때 800넘는 애들이 반에 10명은 됬는데.. 대학와서도 실영면제받을라고 800넘는애들도 많구요

  • @미운 곰딸기
    일단 사범대들오오면 영교제외하곤 영어가 필요가없으니 취업에필요한 전공을 한자라도 더보면더봤지 토익공부는 시간낭비라서그래요
  • @촉촉한 상수리나무
    졸업기준 토익점수 봤는데 영교,국교는 750이고 다른 두 과가 730, 나머지가 다 700이었던 것 같아요
    제 생각에도 다들 영어 스펙이 필요 없다보니까..
  • 우리과만 그러는게 아니였구나....
  • 사범대는 그냥 지들끼리 너무 발전이 없게 만듦. 사범대 전체를 뭐라하는건 아닌데, 일부 몇개 학과 일선으로 들었는데, 학생들 진짜 분위기 개판임 ㅋㅋ 근데 그렇게 쳐 놀아대도 타과생들보다 점수가 잘 나온다는거. 교수도 같이 쿵짝쿵짝. 그렇게 쳐 놀아놓고, 나중에 임용치니 당연히 어렵지
  • 절대평가로 학점이나 어학성적 일정수준 이하면 교원자격증 안주는 것은 어떨까요??
  • @코피나는 물아카시아
    지금하고있어요. 토익700미달시 졸업이안되므로 교원자격증 수여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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