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뻘글//질문] 얼마 뒤에 있을 교수님과의 상담 때문에 수강계획표(?) 비슷한 걸 짜는데...

深影2012.05.20 19:31조회 수 2025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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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과제 6개를 남겨두고 있었다는 걸 깜빡했네요...ㄷㄷ

내일까지 해야되는게 2개...


그런데 이런 수강계획표 짜는데 너무 시간을 지체하는 듯 해서 걱정이 되네요...

이거갖고 몇주동안 고민했었는데... 이번주에 있을 몇번의 개별상담으로 끝내고 확실한 계획을 세워야 하네요...

뭐 1학기는 대충 망한 듯 한 기분 ㅠㅠㅠㅠ


연구도서관.png

사진은 연구도서관(제1도서관). 열람 가능한 책이 많아서 좋아요 굳굳.


제가 저의 수강계획표를 짜면서 대충 느낀것들이 아래와 같네요.

1. 4년동안 공부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2. 또한 중간에 군대를 가지도 않고 -2학기부터- 다이렉트로 해야 하므로 쉴 틈이 없다.

3. 공부를 열심히 하기 위해 도서관과 친하게 지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4. 지금도 과제가 많은 때에 미래에 대한 고민이 지나쳐서 걱정이다.

5. 혼자서 이것들을 짜내기에는 너무 힘들다. 그래서 상담을 하는 것이다.

6. 공부만 한다고 답은 아닌듯 하다. 전공관련 교수님들이나 과사무실 조교님과 자주 컨택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또한 학부 연구생으로 참여하는 등 연구활동에도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7. 웬지 내가 똥만 만드는 기계(?)같이 살아왔다는 생각이 자주 들고는 했다.


똥만드는 기계.jpg

8. 이 외에도 정말 많은 것들을 나에게서 깨닫고 배웠지만 여백이 부족하므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음... 여기서 질문 좀 할게요?

여러분은 본인의 진로에 대하여 어떤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어 오셨나요?

그리고 그 시행착오들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셨나요??

제가 지금 겪고 있는 시행착오에 너무 매달리는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학우 여러분들의 충고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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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을 적고싶긴한데,
    폰으로 사용중이고 너무 길어서 포기 ㅇㅅㅇ..
  • 2012.5.20 21:19
    일단 군대가실 생각이 없으신거 보니 다른 플랜이 있으신가 보군요 .
    대학원진학하실지, OCS를 준비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군문제는 고민이 없으신듯합니다.


    적어놓으신 글 내용을 기반을 본다면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기 보다 겪기를 두려워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살면서 누구나 반드시 겪어야 하는것이겠지만, 그럼에도 누구나 꺼림찍합니다.


    통계적으로 현 인문계 고등학생이 고3때 자신의 진로를 정한 학생들의 비율은 43% 정도라고 합니다.
    정보가 많이 없으니 나중에 대학가서 더 알어보려고 진로 설계에 대해 미루게 되고
    대다수 학생들이 미래설계가 거의 미비한체로 대학교로 넘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미래설계가 미비하기 때문에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Track 보단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Track만 따라가는게 많은 학생들의 유형입니다.

    물론 자신의 Track을 가지고 있는 학생 혹은 그들의 생각과 꿈들은
    취업시장이라는 경제적 시장, 인적시장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기도 하고 가끔 와르르 무너지기도 합니다.
    입시전엔 대학만 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것이라 생각 되지만 대학상담센터에선 고민을 토로하는 학생들이 넘쳐납니다.
    대부분의 고민은 바로 진로문제이지요.과거 성적이나 대인관계 애인간의 문제가 아닌 지금은 전공과 진로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아 진것,
    이는 6개월분량의 상담스케줄이 꽉 차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서론을 길게 적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 당연하다 " 라는것을 말씀드리고 싶고
    당연하기 때문에 너무 조바심 내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조바심이 들게 되면 잘못된 결정을 할 확률이 높아지니깐요.



    저는 공대생이였다가 다른학과로 옮긴 케이스 입니다.
    인터넷에 대충 그 학과에 정보 검색해보고 취업이 비교적 쉽다고 해서 공대를 갔지만,
    여러가지 충격적인 경험들이 저를 스스로 다시 볼 수 있도록 한 것 같습니다.


    제가 스스로 진로를 찾고 변경하는 과정중에 가장 제가 중요하다고 느꼈던것은.
    "뜨거운 가슴을 갖고, 학교 밖으로 나가기" 인 것 같습니다.

    단순히 학교에서 제시하는 커리큘럼 밖으로 나가야한다는거죠. 그리고 그 방향은
    바로 자신이 의도하고 원하는 방향이어야 한다는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자기자신을 철저하게 잘 알아야 하겠지요.
    그리고 자기자신을 잘 알기 위해선 ,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 여행, 독서등이 제 경험에는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어느날 저는 관심있는 자료를 통계를 내보다가 어떤 사실을 하나 알게 됬습니다.
    어떠한 분야에 많은 부분이 서로 악순환 고리를 형성하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짓눌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사람들을 직접 만나보면서 많은 고민이 들게 되었고, 그와 관련된 여러학문을 추구하기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재료를 공부했던 저는 그와 관련된 책을 들고다니는 학생들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그렇게 저의 원래 전공과는 다른 공부를 스스로 찾아서 하기 시작하게 되더군요 .
    내가 공부를 찾아서 하다니 ... 너무 좋더라구요. 공부하는게
    그렇게 전공을 옮겼습니다.

    그렇게 공부하는 과정에서 해당 분야에 대해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나 주장이 많아졌고. 이와 관련된 공모전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논문을 쓰면서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시상식때 논문 발표도 너무 재미 있었구요. 어떤 상을 받기 보다 재미를 추구했는데
    부가적인것들이 딸려오더군요. 이와 관련된 다른 활동도 많이 하게 되구요.
    사람은 항상 같은 마음을 가진사람끼리 모이는 법인가 봅니다. 그렇게 공부하고 활동하다보니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비슷한것을 연구하고 계시는 교수님이 다른학교에 계신걸 알게 되었고,
    메일로 Contact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대학원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학교 밖을 한번 나가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학교의 틀, 사회의 틀안에서 자신을 너무 박제 하지 않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단지 대학원진학을 이유로 학부연구생을 꼭 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제 친구들은 학부때 LAB실에 있지 말고 다른 공부나 경험을 더 쌓는것이 더 의미 있는것 같다고 합니다.
    뭐 이렇든 저렇든 자신의 의도에 맞게 걸어가야 겠지요 .

    그렇기에 자신이 어떠한 방향성을 추구하기 시작한다면, 다른 부가적인 것들은 자연스럽게 풀려가는 것 같습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꿈이나 목표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흔히 꿈은 별과 같다고도 하죠.

    우리는 그것에 도달하지도 소유하지도 못하지만
    넓은 바다에서 우린, 그것을 바라보며 항해를 합니다.
    그래서 어떤 이에겐 별로 의미없는 것이지만 어떤 이에겐 소중한 목표가 되기도 합니다.

    꿈은 그런 별과 같은 것이기에 그들은 매번 실수하고 , 거듭 기대에 미치지 못했었고
    과거의 전 꿈을 좇는 그들을 비웃고 어리석다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어리석었던 사람들이 점점 별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게되었고
    다른 사람들은 별빛을 따라 어둠속에서 밝은 곳으로 자연스레 모여드는걸 보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지하게 고민하고 계시는 심영님도 결국 지금 겪고 있는 시행착오를 통해 꼭 별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너무 걱정하시지 마세요 .
  • @쥬신
    深影글쓴이
    2012.5.20 21:50
    헉...엄청난 댓글...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쥬신
    우와... 댓글 진짜 대박이에요!
  • 2012.5.21 00:26
    저는 시행착오, 고민 그런거 다겪고있고 해결도 못한 님과같은 상황이라 조언해드리긴 힘들겠네요 ㅠ 하지만 교수님과 면담할때 들은 내용 조금 적자면 이렇습니다.
    저학년땐 누구나 혼란스러운 것이 당연하며,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길이 보일 것이니 너무 걱정할 것든 없다. 지금 너무 방황하지 말고 우선 학과공부에 충실 해라. 학년이 올라갈수록 혼자 공부하기 버거워진다. 빠른 시간 내에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라.
  • @Rokmw
    深影글쓴이
    2012.5.21 01:13
    ㄷㄷㄷ...참고하겠습니다.
    다만 스터디그룹은 조금 힘들듯 하네요.
    제가 가려는 길을 갈 사람들이 얼마 많지는 않은 듯 해서....
    (과 동기들과도 커리를 좀 다르게 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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