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게으름 때문에 학기중엔 공부를 미루고 미루고 보다가 학기말에 벼락치기 공부했었는데 벼락치기를 하니 잘 할 리도 없고 그렇다고 학과 인맥이 좋은것도 아니라 족보도 제대로 못구하고..
이렇게 1년 2년 하다 보니 어찌어찌3학년 1학기도 끝이 보이게까지 되긴 됬는데 참 인생이 비루해졌네요.
학점은 2점대 초반에 학고를 두번이나 받아 교수면담땐 취직을 불가능하다는 소리까지 들으니 의욕은 더 안나고 졸업해서 뭐 할려나 한숨만 푹푹 나오고..
1,2학년땐 공부를 안했으니 전공에 대한 기초 지식도 부족한데 3학년 수업 진도는 벅차고 그래도 억지로 따라갈려하다 보면 지쳐서 시험전엔 포기 상태의 반복.. 벼락치기 할 의지도 없는 제 자신이 참 싫습니다.
남들은 그렇게 잘하는데 전 왜 이럴까요? 남들만큼 사는게 저한텐 왜 이렇게 어려운지...
이젠 저도 저한테 너무 많이 실망해서 '휴학하고 공부한다고 잘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제 자신이 더 초라해지고 움츠러들기만 합니다. 그래도 휴학하고 자신을 다시 가다듬고 1년동안 전공 공부를 하고 돌아오는게 그나마 최선의 답일까요? 아니면 그래도 밀어붙여서 졸업하거나 다른일을 알아보는게 답일까요? 제 인생인데 남들한테 물어본다고 해결책이 나오는게 아닌걸 알면서도 푸념반 궁금증반에 이런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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