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총학이 학교를 대표한 정치활동을 해서는 안되는 이유

IjustneedU2014.11.21 15:30조회 수 1523추천 수 1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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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반값등록금을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초중고 학교와는 달리 대학교육은 해당전공분야에

적성과 소질이 있는 사람을 우선으로 장학혜택을

받는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이에 소홀한 대학생에게는 성인으로서 자기행동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라도 금전혜택을 주지않는것이,

즉 노력과 능력에따라 보상을 달리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는겁니다

제 생각을 반값등록금제도를 찬성하는 학우에게 강요할 생각은없습니다.

우리학교에는 저와같은생각을 가진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서로가 서로의생각을 존중하며 지냅니다.

그런데 총학이 나서서 반값등록금찬성집회에 부산대이름을 걸고 나가버리면

저는 총학에의해 강제로 반값등록금 찬성자가 되어버리는것입니다

외부에서보면 총학이 저런입장을 취하기까지는

학교내부에서 학우들의 여론수렴결과

대다수의 부산대학생은 반값등록금에 찬성하는것으로

귀결되었을거라 생각하는것이 당연하기때문이지요.

물론 총학선거를 통해 과반이상의 지지를 얻은 학교대표와

그 본부에게 신성한 선거를 통해 정당하게 부여되는

대표성은 인정해주어야하겠지요.

그러나 그 권한에는 부산대학우전체의 정치적입장을

하나로 묶을수있는 권한은없습니다

만약 그런 권한이있다면

국가도 마찬가지로 전 국민의 당색, 정치적스탠스가

대통령의 당색, 정치적스탠스를 따라 결정되어야할겁니다.

그건 북한이지 우리나라가 아닙니다




결국 애초에 정치적 뜻을 같이해 모인 정당이 아니고서는

그 어떤 조직도 구성원들의 정치적입장을 하나로 묶을수없습니다.

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대학생의 정치활동은 기본적으로 개인이

한명의 사회구성원으로서 해야하는것이고

정 조직화가 필요하다면 학내에서 뜻이 맞는사람끼리만

의기투합하여 조직하면 될일입니다.

예를 들어 교수님들도 평상시에는서로의 정치적 스탠스를

침범하지않고 존중하면서도

뜻을 모아야할때는 뜻이맞는사람들끼리 모여

시국선언을 하듯이요.





이번 총학은 부산대학생이기 이전에 엄연한

대한민국 사회구성원 하나하나의 정치적입장, 생각을

존중해주는 총학이 되기를

그런 기적을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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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여러 글들을 보며 (by 슬램덩크) 라이브펍추천좀학주세요 (by 오야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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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justneedU글쓴이
    2014.11.21 15:39
    바래봅니다->바라봅니다// 그외에도 조사가 군데군데 틀린데가 많죠..이따 컴터로 수정할게요 쪽지잘읽었어요^^
  • 이런식의 논리라면 학생회는 아무것도 하지말아야하는것을 넘어서 존재하면 안되는거아닌가요? 반대로 반값등록금 찬성하는 사람들,그래서 학생회가 정치활동 하길 원하는 학우들의 입장에서는 총학생회가 아무것도 안하는것은 자신들의 정치적입장 생각을 무시당하는게 되는거죠.
    뿐만 아니라 당장 복지문제에서도 아무것도 하면 안됩니다. 사람마다 학내복지문제에대해 이해관계도 다르고 입장도 다른데..
    이런식의 논리는 양비론으로 갈 수밖에없고 그러다 보면 학생회존재에대한 부정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 저도 반값 반대합니다. 중고등학교는 집에돈많은 애들이 사교육 들이부어서 성적 올리고 할수도 있겠지만 대학에서는 돈과 성적이 비례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물론 가정형편이 너무 어려워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쉼없이 알바를 해야하는 학우들이 있다면 그 분들은 장학금이 필요하다고 보구요. 허나 성적이 더 높은데 집에 여유가 있다는 이유로 국가장학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나보다 성적이 낮은 동기들의 고지서에 0원이 찍혀나오는것을 보고 있자면 억울한 생각도 듭니다. 공부를 열심히 했으나 부모님이 돈이 많아서 너는 국가 장학금 한 푼도 줄수없다. 이게 오히려 역차별 같기도 하구요.
  • @가나다라다라
    2014.11.21 15:58
    그런 역차별을 막고 모두 평등하게 좀더 나은 기회를 갖기 위해 반값이 더 필요한게 아닌가요??
  • @새잎
    전 수업료가 싸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양질의 환경에서 고급교육을 받고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사실 저는 현재 국립대의 학비는 적당하다고 봅니다. 인상도 상관없구요. 물론 사립대학들은 과한면이 있지만. 사실 돈이 얼마냐 보다는 과연 그 돈의 값어치를 하느냐 그리고 투명하게 사용되느냐가 제 주된 관심사입니다. 그리고 저는 모든 사람들의 노력이 평등하게 평가받는 세상을 원합니다. 학비마련을 위해 공부에 지장이 갈 만큼 가정이 어렵다면 당연히 장학금을 받아야 하지만 그 이외에 사람들은 성적(노력)으로 평가받는게 평등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논외로한 학우들 이외에 평등을 위해 반값 등록금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는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가나다라다라
    2014.11.21 18:31

    "반값등록금으로 등록금 절반이 줄어들게 되면 수업의 질이 떨어진다"라는 논리는 도대체 어디서 나온 논리인지 모르겠네요. 학교가 학생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대학의 적립금은 수백 수천억씩 쌓아놓으면서 그 돈은 학생을 위한 것에 쓰이는게 아니라 학교의 수익사업(주식투자, 부동산투자 등)에 쓰이거나 재단이나 총장, 이사회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상황"을 주목하셔야합니다. 정부의 예산을 4대강 사업같은 삽질에(30조)씩 갖다버리지 않거나, 대학들이 쌓아놓은 적립금(국립대의 기성회비)만 적재적소에 사용한다면 반값등록금 충분히 가능하지요. 그것도 님이 원하시는 양질의 고급교육(?)과 함께함은 물론이구요ㅎㅎㅎ

  • 학내 복지도 결국 교육 재정이 많이 질수록 나아지고
    학생들의 학교 생활도 더 풍족해 짐니다.

    그런데 분명 교육재정은 정치적인 문제 입니다. 그럼 총학생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등록금 올리라고 해야하나요?
  • @옥상햇빛
    IjustneedU글쓴이
    2014.11.21 21:55
    학교가 일년간 쓸 예산이 부족하다고 느껴질때의 총학의 대처를 말씀하시는건가요? 학교예산은 총학이 아니라 본부의 관할인걸로 압니다. 총학에서 문제제기를 하려면 본부에 해야한다고봅니다. 만일 부산대하나를떠나서 국공립대에 대한 국가의 지원 자체에 문제가있다고 느껴지면 총학을 통할것이 아니라 학내에서 뜻이맞는사람들끼리모여 대외집회에 나가거나 하면됩니다. 그역할을 총학에서, 그것도 의견수렴과정도 생략하고 나가는건 아니라는거지요.
  • @IjustneedU

    국립이니까 정부가 맞아요. 아 예전에 어떤 자료 보고 깜짝놀랬었는데, 연세대(였나? 암튼 유명 사립대) 국가지원금이 우리학교 보다 높더라구요... 개황당

  • 정치활동 하면안된다,,, 저도 저 국밥님의견에 동의하면서, 오히려 더 많은 활동으로 바른 길을 잡아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말을 정치활동이라고 해서 그렇지 데모나가는거 말씀하시는거란 생각이 듭니다. 일단 정치활동 반대라고 하면, 예전에 국립대 통합 한참 얘기될때에도(정부가 하는거죠) 정부에 말한마디 하지 말라는 얘기가 되는데, 굉장히 분노했던 학생으로서 당시에 크게 한목소리 냈던것이 정치활동으로써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당연히 해야지요.
    데모의 경우를 생각해봐도 또 그렇습니다. 대화로 되면 데모 안할겁니다. (아마?) 할 필요가 없겠죠.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무언가를 요구하고 그것이 받아들여지는 사회? 우리 그런사회 아닙니다. 너무 어두운 골목길에(하 그래도 저는 안위험한거 압니다......) 가로등 하나 설치하는데도 수없이 전화하고 싸우고 해야 몇달지나 설치되는 그런 사회입니다. 경험; 생각하니 또 빡치네요...... 아무튼 우리나라 같이 위아래 대화안되는 모습을 보면 답답합니다. 결국 물리적인 충돌이 생기고 데모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고 우리는 뭐라합니까. 빨갱이라고 하지 대화가 참 안되는구나 생각하지 않잖아요.(그런사람이 다 빨갱이면 우리나라 이미 끝났다고 생각해요ㅋㅋㅋ) 총학생회면 학생들 대표하는거잖아요. 대부분의 학생들의 편에서 득될게 있으면 어디라도 가서 싸우고 와야 하는 집단이죠. 학생들을 대표하는 집단이 총학생회가 아니라 따로 있다면 그 집단이 그렇게 해야 할 거구요. 집단이 싸우는 형식이 뭡니까. 조폭처럼 사시미 들고 싸울수도 없고, 데모겠지요. 정치적 입장을 두고 내생각은~ 내생각은~ 할 수 있겠지만, 결국 무슨 입장이든 그걸 들고 나가야 하지 않겠어요? 정치활동 해야 한다구요.

    반값등록금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저는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반값등록금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등한게 하나도 없는데, 배우는 데서의 기회라도 균등하게 줘야 한다는 생각, 실제로 너무 비싸다는 생각도 있지만 사회발전에 있어서도 등록금을 국가의 지원으로 반값으로 만든다는것은 큰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어떤 다큐를 보다가 외국인과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차이에 국가에 대한 인식에 충격받은적이 있습니다. 과장해서 얘기하면, 우리나라는 '국가가 나한테 해준게 뭐야' 라면 외국은 '받은게있는만큼 돌려준다'는 차이 였습니다. 교육에 대한 비용을 국가가 부담한다는 것은 국민의 사회에 대한 인식의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부모의 희생적인 사랑으로 컸지 국가의 국민에 대한 사랑으로 크진 않았잖아요? 저도 그렇지만 물질적인 것들을 포함한 내가 가진것들이 내것이라 생각하지 사회의 것이라는 생각은 안들거든요. 그래서 말입니다. 다른 쓸데없이 쓰는 큰 사업들보다 돈 안드는 반값등록금이 사회의 발전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칠수도 있겠다 생각도 듭니다.

    댓글 무서워서 글 안쓰다 글쓴이 분은 뭔가 정감이 들어서 댓글썼네요;; 쓰다보니 이렇게 길게;

    불금에 잠은 안오고 할짓없어서 떠돌다 오랜만에 참...
  • @장전동돈까스
    댓글 감사히 다 읽어보았습니다만..제글제목이 "총학이 학교를 대표한 정치활동을 해서는 안되는 이유"인데 여기서포인트는 "대표한" 임을 빠트리신건 아니신지해서 댓글달아봅니다. 여러입장이있으면 각기 소신대로 행동하면되는데 학우들을 대표하는 기구가 하나의 입장만 대변하는게 이치에맞느냐..하는글이었답니다. 정치 자체는 필요하겠지요. 그래서 총학 대신 정치적목적의 조직을 사안에따라 형성하여 연대하면되지않느냐는것이었구요..정감이 드셨다니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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