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데 헤어져본적

무거운 피라칸타2015.01.22 12:39조회 수 1794댓글 26

    • 글자 크기
저는 중요한 시험 준비중인데 여자친구를 만났더랬죠.
공부에 집중해야 할 시기이지만 그 사람 놓치긴 아까운 사람이라 나름 큰 결심하고 잡았어요. 만날수록 점점 더 좋아졌죠. 여자친구가 저에게 보채고 귀찮게 하고 그랬던 것 아니였어요.
다만 제 마음이 커지니까 자꾸 폰을 보게되고 공부를 미루게 되고..이대로는 공부에 영항을 끼칠것 같아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많이 좋아하는 여자라 힘들지만 제 인생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시기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끔 그사람 생각도 나고 책임감 없이 끝냈던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헤어질땐 중요한시기이기도 하고 너랑 나랑 안맞는점 이런거 꺼내서 얘기했는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가장 큰이유는 내 공부에 방해가 될정도로 니가 좋다 였어요.
미안한데 기다려줘! 라고 말은 못했습니다.
그냥 농담식으로 헤어지기전에 더 크면 찾아갈께 라고 하니까 그땐 딴남자랑 잘먹고 잘살거라고 하면서 웃는 사람이였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그 말도 비겁했던것같아요
차라리 기다려달라고 한번 말해볼걸 그랬나 싶기도하고..

헤어진지 일주일쯤 되니까 복잡했던 감정정리도 되고 그래서 그냥 한번 써봤어요. 그 친구가 마이피누 한다면 봤으면 좋겠기도 하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헤어진거지만 감정이 남는건 어쩔수 없네요
    • 글자 크기
[레알피누] 남자친구때문에 너무 속상해요 (by 멍한 명자꽃) . (by 피로한 마디풀)

댓글 달기

  • 요약 : 자기관리 실패
  • @큰 밀
    글쓴이글쓴이
    2015.1.22 14:30
    맞음 ㅠ.ㅠ
  • 유리!
  • @무심한 돌양지꽃
    글쓴이글쓴이
    2015.1.22 14:40
    절 과대평가했었나봐요 둘다 할수있다고..ㅠ
  • 그렇구나..전 딱 글쓴이님의 여친입장이였어요 남자친구가 편입준비한다고 헤어지자고 절 사랑하지만 기다려달라고 하기엔 미안하다고..나중에 지 편입성공해서 내마음만 그대로라면 다시잘해보자길래 진짜 전 차여서돌아오는길에 아무리생각해도 뭔개소린가싶고 그냥 헤어지고싶은데 핑계되는거라고 생각하고 펑펑 울면서 그새끼 다 차단하고 더좋은남자만나야지 했는데 저런마음일수도 있군요,
  • @까다로운 쇠고비
    언젠가는 돌아갈게 사랑할 자격 갖춘 나 되어
    너의 곁으로 돌아갈게 행복을 줄 수 있을때
    아파도 안녕 널위해 안녕
    널 너무나 사랑 하면 우리가 정말 사랑한다면
    언젠가는 만날꺼야 행복을 줄 수 있을 때
    조금만 울자 잠시만 울자
    아파도 안녕 널 위해 안녕
  • @바보 분단나무
    노래참좋네요 주변친구들한테 말하면 사랑해서 놓아주는건 다 핑계라길래
  • @까다로운 쇠고비
    첫사랑이랑 헤어질 때 그랬어요. 처음엔 고3 올라갈 때여서 공부해서 대학 들어간 뒤 떳떳하게 만나고싶다. 그때 내가 데려갈께. 두번짼 21살. 어려서 이런생각을 했는지 모르지만 아... 얘는 나랑 같이 있으면 더 힘들구나. 내가 없는게 더 행복할 수도 있겠구나. 하구요. 헤어지고 엄청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미안해하고 그리워했어요.
  • @바보 분단나무
    결국은 첫번째든 두번째든 다시 안돌아가셨죠..?
  • @까다로운 쇠고비
    돌아갔어요. 두번째는 돌아가고자 헤어진게 아니니 경우는 다르죠? ㅎ
  • @바보 분단나무
    글쓴이글쓴이
    2015.1.22 14:39
    첫사랑때 돌아가셨나요? 말지킨게 멋있네요
  • @글쓴이
    멋있는 남자가 꿈이거든요ㅋ
  • @까다로운 쇠고비
    글쓴이글쓴이
    2015.1.22 14:42
    남자친구 마음도 이해가고 쇠고비님 마음도 이해가네요 ㅠ 지금은 헤어진 제여자친구도 저렇게 생각하고 있을것같네요 그래서 더 미안해요
  • 저도 비슷한경험 있는데 잘안잊혀지네요
    인연도 모든게 나의 적당한때와 맞물려돌아가야 오래가는거같애요 여러가지의미에서 타이밍이란 중요한듯..
  • @해박한 석곡
    글쓴이글쓴이
    2015.1.22 14:39
    정말 공감합니다 사랑은 타이밍이란말..
    마음만으로는 안되는것같아요
  • 저도 비슷하지만 전 약간 다르네요. 시험기간에 공부한다고 잘 못챙겨줘서 제가 차였어요.. 사랑하는건 정말 그대로고 그 마음도 큰데 말이죠..
  • @세련된 애기메꽃
    글쓴이글쓴이
    2015.1.22 14:40
    ㅠㅠㅠ힘들었겠네요
  • 저같은 상남자들은 오는 사람 안막고 가는 사람은 못나갑니다. 버뮤다 삼각지대라고 할 수 있죠.
  • 흠.........저도 수험생인데 저는.....ㅠㅠ 솔직히 시험은 조금 자신없어졌는데 이사람하고 계속 유지해나가고 싶어서요.. 상대방도 최대한 저 배려해주려고하고... 음.. 인생을 정말 길게보면 지금 당장시험 떨어진데도 극복하고 다음시험에 꼭 붙게해줄 원동력 같아서요. 제가 듣는 인강 강사분께서도 수험생활할때 여친있었는데 여친이랑 하루 놀고나면 죄책감 느껴져서 더 열심히 하게됐다고 ㅋㅋ 동성친구들끼리 놀고나면 그냥 스트레스푼거지 뭐~하고 별로 긴장감이 안들었다면서 애인이 있다면 굳이 헤어져야되는건 아닌거같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그 강사분은 그때 여친이랑 결혼했어요ㅋㅋ 하여튼 이미 헤어졌으니 모쪼록 마음 다잡으시고 공부 열심히 하시길!!
  • 저도 수험생. 시험 7개월 전에 남자친구만났는데
    같이놀때 공브진도 신경쓰이고 보고싶다할때마다 미안했는데
    막상시험치고나니
    남자친구랑 헤어졌어도 혼자 딴짓했을 것 같은 느낌..
    마음가짐 나름인것같아요


    혼자밥먹고쉬는시간아껴서 애인이랑같이보내세요. 집중안되는건 헤어져도 마찬가지인것같아요
  • 맞아요 애인은 결국 핑계임다...
    솔직히 남자들 거의다 그렇더군요
    사랑해도 자기 앞가림이 더 중요하니까.
    시험도 중요하지만 여친도 소중하다?
    결국 시험>여친인거죠....
    물론 사랑은 타이밍입니다
    근데 주위를보면 여자가 시험준비한다고 남친차는일은 잘 없는데 남자가 시험준비한다고 여친차는 일은 흔하더군요
  • @청렴한 월계수
    남자: 인생의 목표는 성공
    여자: 이 시험 안되어도 남자 잘 만나면 되므로 옆에 남자는 항상 대리고 다녀야 한다. 그리고 이 남자와 헤어지지 않는 이유는 바로 만날 다른 남자가 없기 때문.

    거짓말 아니고 정말 다 이렇던데...
  • 저는 같이 수험생활을 했었는데요..
    둘이서 열심히 안해서 재수를 하게됐는데
    상대방이 절 차더라구요
    저한테는 직접적이게 얘기안했지만
    주변인들한테는 재수 방해원인이라나 뭐라나..
    서로 사랑해서 만나는 시간들인데
    재수방해원인이뭔가요 ..
    그리고 일방적으로 방해하지는 않잖아요
    뭐 마음도 식고 여러가지 상황이 자기 원하는대로 안되니까 절 찬것같아요
    말은 돌려서 돌려서 했는데 저는 잘 알겠더라구요
    그래서 헤어지고 절 잡는데도
    원래 그런 하찮은 생각때문에 저를 찼다는 이유가 기가막혀서
    어차피 또 재수같이하게되면 저런이유가 또 생길것같아서
    다시 시작안했어요
    지금후회도 없고요
    그사람은 방해되는 요인을 하나 없앴다고 지금 생각할지
    옆에서 수험생활같이하던 여자친구 없어서 쓸쓸해할지 모르겠네요
    아마 전자이겠지만
    이런글이 올라오니 씁쓸하네요
  • 그냥 님 의지부족으로 인생여자 차버린거임
    평생 후회 축하드립니다
  • 주로남자들은 그런것같아요 위에 몇분도 그렇고 저도 그런식으로 차였어요 ㅋㅋㅋㅋ 그냥 시험이중요하고 앞길이 중요하니까 점점 여자친구가 걸림돌같았었겠죠 근데 차인입장에서는 그냥 핑계거리로밖에 안들리더라구요 원래 여자는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하는데 공부한다고 찬건 걍 그만큼 날 안사랑한다 이정도로 해석했어요 ㅋㅋ 근데 이런거 저런거 다따져가면서 자기한테 도움안된다싶으면 차는 사람이랑은 다신 안만나고싶어요
  • @쌀쌀한 일월비비추
    공감
    결혼까지 안해서 다행ㅋㅋ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3203 남자분들 여자친구가 옷스타일 바꿔주려 하면 자존심상하시나요???26 재수없는 서양민들레 2015.03.22
53202 여자분들, 남자 키가 190이라면 거부감 들죠?26 기쁜 동자꽃 2015.03.15
53201 마른남자.. 이성으로 별론가요?26 재미있는 감국 2015.03.10
53200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26 해괴한 노루참나물 2015.02.15
53199 이여자분 정도면 이쁘지않아요?26 늠름한 좀씀바귀 2015.02.07
53198 [레알피누] 남자친구때문에 너무 속상해요26 멍한 명자꽃 2015.01.29
사랑하는데 헤어져본적26 무거운 피라칸타 2015.01.22
53196 .26 피로한 마디풀 2015.01.15
53195 이런 여자 정말 최고지 않나요?26 날렵한 가는괴불주머니 2015.01.15
53194 정말예뻐야애인생기나요?26 병걸린 꽃마리 2015.01.08
53193 [레알피누] 이해할수가없네요26 싸늘한 꽈리 2014.12.29
53192 번호를따엿는데......26 천재 참회나무 2014.12.26
53191 .26 답답한 게발선인장 2014.12.26
53190 [레알피누] 커플 남자분들 군대가기 전에26 냉정한 맑은대쑥 2014.12.25
53189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26 냉정한 자작나무 2014.12.22
53188 사귀는 사이에 호칭26 침울한 오갈피나무 2014.12.14
53187 발기를 너무 자주하는데 여자친구는 혼전순결입니다26 유별난 은대난초 2014.12.08
53186 글 내려요26 깜찍한 가지복수초 2014.11.20
53185 진짜 속 더럽게 썩이는 남친26 민망한 쇠비름 2014.11.15
53184 키큰여자 만나고싶습니다26 똑똑한 땅비싸리 2014.11.1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