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가난한 거구나..

조용한 자주괭이밥2015.01.24 02:19조회 수 4231추천 수 16댓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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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분위 산정되면서 관련글들이 많이 올라오네요..

주로 소득분위 산정에 억울하다는 분들 글이네요..

참.. 그런데 보면 볼수록 제 상황이 더 비참하게 느껴짐..

부모님이 공무원인 분들도 저렇게 힘들어하는데.. 나는 뭔가.. 싶구..

7살때 부모님 이혼에, 그이후로 쭉 어머니랑 같이 살았는데 당연하게도 아버지의 부양비같은건 없었고..

어머니께서 혼자키우심..

대한민국에서 저학력의 이혼여성이 할 수 있는 일은 얼마 없더라구요. 학력도 많이 저학력이셔서..(국민학교 중퇴)

참 힘들게 살아왔고 맏이인 제가 아직도 대학생이라 아직 힘든 상황이고..

또 그렇게 힘들게 사신 어머니께서는 희귀난치성질환까지 얻으시고..

여동생은 자기 하고싶은거 하겠다며 대학을 다니지도 직장을 다니지도 않고 있는데..

오빠로서 꿈을 밀어주고 싶지만 맨날 현실타령하면서 화만 내는 이 현실... ㅠㅠ

에고....

그냥 너무 답답해서 글써봅니다

언젠간 뭐 잘되는 날도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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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헐 식물원인줄 몰랐어요.. 죄송합니다. 힘내세요;;;
  • @뚱뚱한 율무
    글쓴이글쓴이
    2015.1.24 02:23
    아닙니다 따뜻한 말씀 감사한데요 ㅎㅎ 안녕히 주무세요~
  • 맞아요. 솔직히 진짜 가난한데 국가장학금 수혜 못받았다고 하시는 분들... 솔직히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객관적으로 심각하게 못살면 절대 못받을 수가 없습니다. 본인이나 집안의 과실로 재산관계가 과대하게 부풀려 있지 않은 이상에야... 그건 본인 책임이고...
  • @정중한 우산나물
    글쓴이글쓴이
    2015.1.24 02:27
    ㅎㅎ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댓글 답니다~ 일단 제가 글 쓴 목적은 그분들(수혜못받으신 분들)을 향한 한탄이나 비난이 아닙니다~ ^^;; 사실 사람들은 누구나 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또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개인의 마음도 다 다르기 때문에 내가 더 힘들다 내가 더 가난하다 하면서 함부로 남의 사정을 재단할 수는 없겠죠^^ 여튼 님의 의견이나 생각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 생각은 이렇다~ 라고 글 남겨봅니다~
  • 지금 아래글들에서 국장수혜 못받았다고 하시는 분들만 봐도 지금 대한민국에서 얼마나 중산층이 무너져가는지 알 수 있죠.. 저 분들을 탓할 게 아닙니다. 서로 니가 더 못사네 내가 더 못사네, 나보다 더 잘 살면서 국장타령하느냐 싸울 것도 아니구요..
  • @일등 까치박달
    글쓴이글쓴이
    2015.1.24 02:29
    네 저도 님 말에 동의하구여. 제가 글 쓴 목적은 바로 윗댓글에서도 밝혔지만 그분들을 탓하고자 쓴 것이 아닙니다.

    그분들의 상황을 제가 함부로 판단할 ㅅ수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냥 저는 너무 답답해서 글로 혼자 가난타령해본겁니다. 나쁘게 들으셨다면 죄송해요~
  • 저랑 상황이 비슷하네요. 형제문제든...부모님 질병이든...가난이든. 비참해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걱정없이 늘 국장받을 수 있어 다행이고..어떻게든 대학다니고 공부할 수 있는 상황이 돼서 좋아요. 여러 걱정이 산재해 있지만 나는 노력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내가 좋은 날을 만들어가고 있다 생각해요. 참 여러모로 슬픈 시기를 지나왔지만 자신이 있어졌어요. 잘 살 수 있고 잘 될 수 있다는 자신.
  • @처참한 여주
    글쓴이글쓴이
    2015.1.24 02:31
    자존감이 높으신 분 같네요! 보기 좋습니다 ㅎㅎ 비참하다고 느껴지는 것 까진 아니지만 그냥 문득 무력감이랄까?? 그런 감정이 들어서요~ ㅎㅎ

    한숨 크게 한번 쉬어봤다고 생각해주시면 고맙겠네요 ㅎㅎ

    저도 님 처럼 잘 살 수 있고, 잘 될 수 있다는 자신을 갖고 더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죠 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요즘 제가 느끼는 감정이랑 비슷하네요..
    저도 소득분위 관련 글들이 올라올 때마다 스스로의 현실을 다시금 확인받는 기분이 듭니다.
    대학 생활 시작 이후 학생 신분으로 제 등록금, 모든 생활비는 물론
    오히려 한달에 3,40만원 가량 집에 생활비를 보태드리며 살고 있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하루에도 수십번입니다
    다들 힘들게 살아가는 부산대에서도 제 현실은 밑바닥이네요
    그치만 이 악물고 아직까지 학점도 4점대 유지해가며 버텨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건 뭐 살아가는게 아니라 살아내는 거네요
    힘이 듭니다
    작성자님도 힘내세요
  • @유별난 개옻나무
    글쓴이글쓴이
    2015.1.24 02:33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다.. 제가 요즘 하는 생각이랑 비슷해서 인상적이네요 ㅎㅎ

    저도 님처럼 제 등록금, 용돈은 물론이고 2년 반 정도 휴학을 하면서까지 집에서 가장 역할을 해본 경험도 있네요..

    다른 분들을 탓하는 건 아니고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스스로의 현실을 다시금 확인받는 기분"이네요 딱 잘 표현하셨네요 ㅎㅎ

    여튼 댓글 감사합니다 함께 힘내요
  • all is well
  • 힘내세요!!!! 모두가 어려운 시기라서 함부로 희망을 말하기도 어렵지만 그래도 열심히하시면 좋은 날이 올거라 생각해요! 어머니도 완쾌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나약한 돌가시나무
    글쓴이글쓴이
    2015.1.24 02:35
    함부로 희망을 말하기 어려운 시대.. 에휴 ㅎㅎ
    어머니의 병은 사실상 불치병이라 평생 안고가야하는 것이긴 하지만...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날이 오는 날도 있겠죠? ㅎㅎ
    글구 그날을 보기 위해서라도 잘 버텨봐야죠 ㅎㅎ
  • @글쓴이
    네네^^
    이렇게 댓글 달면서 저 역시 힘을 좀 내게 되는 것 같아요! 윗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all is well, 모든 것이 잘 될거라고 생각해야죠^^
  • 제가 감히 어떤 말을 해드려야할지 모르겠지만... 이 말은 꼭 해드리고 싶습니다. 힘내십쇼!!!!!!!!!!!! 사는 게 마냥 다 좋을 수도 없는 법이고, 마냥 다 나쁠 수도 없는 법이니까요. 지금 현재의 상황보다 더 좋은 날이 분명 올 겁니다. 아뇨, 옵니다. 파이팅!
  • 사실 저는 풍족하게 살고있습니다. 부모님의 희생과 노력의 결과로요... 사실 제 아버지는 가난하게 사셨다고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아버지는 항상 말하셨습니다. 가난은 나쁜것도 부끄러운것도아니고 단지 좀 불편한 거라고,,.. 전 아무것도모릅니다, 내가 직접겪은것도아니고 그냥 제 아버지의말이 도움이됬으면합니다
  • @수줍은 금방동사니
    글쓴이글쓴이
    2015.1.24 02:57
    하... 가난은 나쁜것도 아니고 부끄러운 것고 아니고 단지 좀 불편한 거다....

    하지만 전 가난때문에 나쁜사람으로 몰리기도 해봤고 잘사귀던 여친 어머님께 너무 부끄러운 경험도 당해봤고.. ㅗㅎ은 뜻으로 저에게 해주신 말씀이겠지만 와닿고 힘난다기보다는 솔직히 말하면 힘이 더더욱 빠집니다... 화나네요.

    이런말 듣고자 글 올린 것 아닙니다... 그냥 한숨한번 쉰 겁니다... 하... 글 더 쓰면 화가 날 거 같아 이만 줄이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 @글쓴이
    기분나쁘셨으면죄송합니다. 전후사정 다 말하면서 설명하면좀더와닿으실까하긴 했지만 그냥 제 생각이 짧았네ᆞ요 죄송합니다
  • 전 제아버지를 가장존경하고 그래서 그말이 참 와닿았었거든요. 사실 제가 경험한게 아니니 뭘알겠습니까 죄송합니다
  • @수줍은 금방동사니
    글쓴이글쓴이
    2015.1.24 03:05
    아니예요 죄송하실 것까지는 없습니다. 님 아버님께서 하신 말씀이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서 많이듣던 말인데요, 철모르고 세상모를땐 따듯하게 들었지만, 점점 나이를 먹어가며 나쁜 속뜻을 가지고 저 말을 하는 자들 때문에 화가 너무 많이 났었거든요.

    꼭 '너희들은 불평불만 늘어놓지말고, 열심히나 살아라, 가난은 노력하면 극복할수 있다(극복하지 못하면 노력을 안한 것이다)'처럼 들렸기 때문이죠.

    정리하자면 저는 님에게도, 님의 아버님에게도 화난 것이 아닙니다.

    단지 저 말 자체에 잊었던 나쁜 기억들이 다시 되살아나서 화가났을 뿐...

    좋은 밤되세요.
  • 같은 경우의 사람입니다. 힘냅시다. 화이팅
  • @외로운 섬초롱꽃
    글쓴이글쓴이
    2015.1.24 03:12
    묵묵히 응원합니다
  • 이런식의 훈훈함 왜캐보기싫지
  • 저도 글쓴이님이랑 비슷한 상황인데요~아마 등록금 벌려고 휴학할것 같기도한데..그래도 너무 우울하게 생각안하려고요! 남들보다는 좀 늦어질수도있겠지만 어떻게든 하기만 하면 되는거니까요! 시간이 좀 지나면 상황이 나아질거라고 굳게 믿고있습니다~님도 그렇게 생각해보세요ㅎㅎ 저는 그래도 목표를 가지니까 좀 낫더라고요
  • 저도ㅎㅎㅎ저는 수급자라 0분위에욯ㅎㅎ가난, 엄청 불편하죠 불과 1~2년전까지만해도 우리집만 왜이렇게 가난하게 살아야하냐고 원망도 진짜 많이했었어요. 학창시절에 문제집 살 돈 없어서 쌤들,선배들한테 얻어쓰고 학원같은 사교육 꿈도못꿧죠ㅋㅋ중학교때도 아르바이트 했었고..지금도 방학때는 대외활동,해외여행 꿈도 못꿔요 아르바이트 두개해서 돈벌어야되거든요ㅋㅋㅋ지금은 서로 다른 가정환경을 이해할수있게되어서 다르게 태어났으니까 다르게 살아야한다는 생각이지만..여전히 다 놓아버리고싶을정도로 힘들때가있어요ㅎㅎ적어도 지금보다는 잘살고싶다는 생각으로 이악물고 버텨요..ㅠ_ㅠ 언젠간 이런 경험도 도움이될거에요! 힘내세요!!!
  • 장학재단 전화상담원들말로는 전화로 많은학생들이 잘못나온거라고 따지고 화내고 욕하지만 그들중 진짜 잘못나온사람은 거의없다더라구요. 다들 자기보다 힘든사람에게 혜택이 갈 수밖에없다는걸 생각안하고 자기생각만하고 철없이투정부리는거같다고 생각해요 전ㅋㅋ.. 자기들먹고살기힘들다고하지만 세상엔 억대빚을 가진 집도있고 여튼 자기보다 힘든집은 더 많은데 왜 자기가 제일힘들다고 돈 더달라고 찡찡거리는지.. 그런사람들보고 비참하게생각하지마셔요 혜택받고 열심히 공부하시구용
  • @다부진 솔나리
    내가 제일 힘들다고 돈 더달라고 찡찡 댄적 없는대요? 국장 받은 적 단 한번도 없고 소득분위 높게 나왔다고 전화해보거나 이의 신청 해 본적도 없어요.
    그리고 소득분위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수도 있는대 왜 그런 사람들을 모두 싸잡아서 자기밖에 모르는 나쁜 사람 만들어요....
  • @찬란한 수양버들
    소득분위가 높게나온걸 그냥 자기보다 힘든사람이 많다는걸로 받아들일수는없나요? 저는 그냥 저보다 힘든사람이 많구나 그정도로만 생각되지 더낮게나와야하는데 왜높게나온거야 그런생각 안해봐서요
  • @다부진 솔나리
    댓글을 안 읽으셨나...
  • @찬란한 수양버들
    글쓴이글쓴이
    2015.1.24 15:10
    두분이서 말씀하시는데 갑자기 껴서 죄송하지만 저도 자신의 소득분위에 의문을 가지고, 이의제기 하는 행동이 비난받을 행동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말그대로 이의제기일 뿐이죠. 이의.. 다른의견... 다른의견이야 민주사회에서 언제나 가질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그것만으로 비난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 체제하에서 말이 되지않습니다
  • @글쓴이
    지인이 장학재단에서 일하는데 상담원들 모두 울면서일한대요. 자기보다 어린학생들이 전화해서 왜이렇게나왔냐며 좋게말하지않고 화내고 욕하는데 기분이좋을리가있나요. 개인적으로 왜이렇게나왔냐며 따져드는행동이 좋다고보지않아요
  • @다부진 솔나리
    글쓴이글쓴이
    2015.1.24 15:16
    화내고 욕하면서 이의제기하는 것은 비난받을 만한 행동이 맞죠. 하지만 제 말은 이의제기하는 행동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 행동 자체를 비난하게 되면 자유로운 이의제기기 힘들어질 것이고 이것은 그 자체로 민주주의 사회 체제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므로...
  • @다부진 솔나리
    아니 저기 솔나리씨. 저는 따져 드는 행동을 하지도 않았고 이의신청 이나 전화는 하지도 않았다니까요.
    그리고 전 국장을 경제적으로 힘든 학생들한테 주는 것 완전 동의합니다. 다만 못받거나 적게 받는 사람이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는 거에 대해 이야기 하는 거구요.
  • @찬란한 수양버들
    읽었어요^^ 그리고 제개인적생각으로 예전에 국장많이받다가 소득분위때문에 적어졌다면 이번에 제도가 바뀌어서 정확하게 산정한결과로 선정된거니까 어쩌면 내가 이전에 받은 장학금이 꼭 필요한 누군가가 받았었어야할돈이라는 생각들어서 좀 불편하던데요. 그냥제개인적생각이 그렇다는거에요 ㅋ
  • 힘내세요~ 잘풀리실 것 같아요~ 조용히 응원합니다.
  • 부모님 두분 다 있는 애들은 이해하기 어려울꺼다. 지금이 얼마나 행복한건지.
    글쓴이 열심히살자 ! 할수있다. 그렇다고 친구들 안만나고 그러진말고.
    -지나가던 비슷한 사람-
  • 힘내십시오 해는 뜹니다!
  • 말 한마디지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어 글 남기고 갑니다! 가난은 부끄러운 게 아니에요~ 힘내시고 꼭 성공하시길 바랄게요 응원합니다!
  • 저는 ..가족이 없어서 글쓴님이 오히려 부럽네요
    챙겨야할 사람이 없어서 편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의지할 수 있는 가족
    나를 가장 먼저 생각해주는 사람 특히 엄마..라는
    존재가 있어서 글쓴님이 부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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