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통 다른 친구들과는 길게는 일주일 전 짧게는 하루 전에 미리 약속을 하는 편이라 갑자기 놀러가자고 하면 거의
다 거절하는 편이예요..
그런데 이 친구는 항상 갑자기 전화해서 너네집 근천데 나와라 이러면서 제가 거절을 해도 그 이유를 꼬치꼬치 캐물으며
만나자고 막 조르다가 마지막에는 완전 서운한 티 팍팍 내면서 끊어요.
처음에 제가 놀고 싶으면 최소한 하루 전에는 연락을 해달라고 했는데도 항상 이런 식이네요.
차라리 겨울이면 갑자기 연락해도 그냥 꽁꽁 싸매고 나가겠는데 여름에는 도저히 못나가겠어요.
일단 지금 너무 더워서 밖에 나가기 싫은 것도 있고 제가 땀이 많이 나는 편이라 나가려면 최소한 샤워 한 번은 하고 나가
야하는데 당장 나오라고 하면 제가 어떻게 나갑니까?
아무리 친구라고 해도 저는 꾀죄죄하게 땀냄새 풀풀 풍기면서 만나는건 싫어요.
이렇게 이유를 말해도 그 친구는 괜찮다면서 그냥 무조건 나오라고 조르기만 하네요.
이제는 전화가 오면 또 갑자기 나오라고 그러는걸까 또 무슨 핑계를 대야하지 이 생각부터 듭니다.
친군데 제가 너무 예의를 차리고 매정하게 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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