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후 친구 소개..

다부진 동자꽃2015.03.30 13:58조회 수 121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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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봉사활동으로 알게된 타대생 친구인데 1년넘는 기간동안 친구로 지내다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 친구 마음이 그렇게 절 좋아하는게 아니라는게 느껴졌고 그아이도 솔직히 인정하더군요.

결국 서로 좋게 다시 친구사이로 돌아가자고하며 관계 정리를 했습니다.

헤어지고 2주동안은 제가 먼저 연락도 하지 않고 연락을 끊으려 했습니다. 근데 계속 잘지내냐는 안부 연락이 오더군요.

무시하기도 뭐해서 텀을 길게두고 답장을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이 친구(전여친)가 부산대학교 앞에서 친구들이랑 모임을 갖는다는 겁니다. 그리고 술 많이 마셨다더군요.

아무리 헤어졌다지만 그래도 아직 마음정리가 끝난게 아니라 걱정되는 마음에 갈까 싶다가도 그 친구(전여친)의 친구들은 처음 보게될터라 민폐일거같아서 물어보았습니다. 그 친구들은 전여친 베프들이라 이미 저와 이친구(전여친)가 어떤사이인지 다 알고있는 친구들이기도 해서 괜히 신경쓰이기도 했구요. 뭐 결국엔 학교 앞까지 왔는데 안보기도 그래서 보러 갔습니다. 가서 첫 인사도 하고 가볍게 맥주도 마셨습니다. 그러다가 베프들 남친들이 오고 남자셋 여자셋 6명이서 도란도란 얘기를 하다가 베프중 한명의 남친이자 제 전여친 선배인 형님이 담배나 피러가자며 잠깐 절 데리고 나왔습니다. 그리곤 얘기를 다 들었다며 제가 너무 착한게 문제라면서 그러더군요... 너무 착한남자는 설레지 않는다는 뭐 그런흔한 얘기들...


사정 다 아는 베프의 남친이니 알수도 있는거고 뭐 신경 안쓸까 했습니다. 근데 그 말속에선 제가 다시 잡아야 한다는 뉘앙스가 느껴 지더군요. 물론 전여친이 직접 얘기한게 아니니 뭐 어떻게 할 생각은 없지만 헤어진 남자친구인 그저 친구를 자기 베프들 남친들 오는데 부르는건 뭔가 계속 곱씹게 되네요.


제가 다시 잡아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그저 제 착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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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실한건 아무 남자나 그 자리에 부르지는 않을거라는점이네요. 님은 이미 아무나, 그러니까 그냥 친구는 아님
  • @답답한 느릅나무
    글쓴이글쓴이
    2015.3.30 14:18
    제가 걱정되는건 단지 그냥 전 남자친구고 제 얘기를 많이 했었어서 그냥 친구들이 궁금해하니까 보여주려고 부른거란 생각이었진 않았을까 하네요
  • 님마음이남아있으면한번잡아보세요
    그쪽에서 아니라고하면 친구로남아있지마세요
    맘에도없는데자꾸여지두는여자는좋은친구가아니에요
  • @야릇한 사람주나무
    글쓴이글쓴이
    2015.3.30 14:23
    잡고싶다기 보단 잃고싶지않다는 마음이 더 큰거같아요. 저랑 그친구가 중거리여서 시외버스 타고 다녀야하는데 둘다 취준생이라 바쁘기도 하고 이래저래 연애에 전념하기엔 장애물이 있어서 그 점이 걸리네요..ㅠ
    정말 소중한 친구라서 제가 안정된 직장을 얻고 잘 해주지 못할바엔 고생스럽게 제 욕심 부리면서 잡고싶진 않아요ㅜ
  • 물론 이거저거 신경 쓰이기도 하겠지만. 그냥 맘이 그쪽으로 향한다면 다른 이유같은건 잠시 뒤로 제쳐두고 잡으세요. 마냥 착한게 그사람 입장에서 정말 좋은건지 모르겠고 장애물 없는 연애가 어디 있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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