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봉사활동으로 알게된 타대생 친구인데 1년넘는 기간동안 친구로 지내다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 친구 마음이 그렇게 절 좋아하는게 아니라는게 느껴졌고 그아이도 솔직히 인정하더군요.
결국 서로 좋게 다시 친구사이로 돌아가자고하며 관계 정리를 했습니다.
헤어지고 2주동안은 제가 먼저 연락도 하지 않고 연락을 끊으려 했습니다. 근데 계속 잘지내냐는 안부 연락이 오더군요.
무시하기도 뭐해서 텀을 길게두고 답장을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이 친구(전여친)가 부산대학교 앞에서 친구들이랑 모임을 갖는다는 겁니다. 그리고 술 많이 마셨다더군요.
아무리 헤어졌다지만 그래도 아직 마음정리가 끝난게 아니라 걱정되는 마음에 갈까 싶다가도 그 친구(전여친)의 친구들은 처음 보게될터라 민폐일거같아서 물어보았습니다. 그 친구들은 전여친 베프들이라 이미 저와 이친구(전여친)가 어떤사이인지 다 알고있는 친구들이기도 해서 괜히 신경쓰이기도 했구요. 뭐 결국엔 학교 앞까지 왔는데 안보기도 그래서 보러 갔습니다. 가서 첫 인사도 하고 가볍게 맥주도 마셨습니다. 그러다가 베프들 남친들이 오고 남자셋 여자셋 6명이서 도란도란 얘기를 하다가 베프중 한명의 남친이자 제 전여친 선배인 형님이 담배나 피러가자며 잠깐 절 데리고 나왔습니다. 그리곤 얘기를 다 들었다며 제가 너무 착한게 문제라면서 그러더군요... 너무 착한남자는 설레지 않는다는 뭐 그런흔한 얘기들...
사정 다 아는 베프의 남친이니 알수도 있는거고 뭐 신경 안쓸까 했습니다. 근데 그 말속에선 제가 다시 잡아야 한다는 뉘앙스가 느껴 지더군요. 물론 전여친이 직접 얘기한게 아니니 뭐 어떻게 할 생각은 없지만 헤어진 남자친구인 그저 친구를 자기 베프들 남친들 오는데 부르는건 뭔가 계속 곱씹게 되네요.
제가 다시 잡아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그저 제 착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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