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때문에 속쓰리네요

육중한 금낭화2012.08.17 10:27조회 수 2093추천 수 2댓글 11

    • 글자 크기

 전 저희집 정말 못산다고 생각했어요.

 등록금 때 되면 매일 등록금 걱정때문에 부모님끼리 싸우고 저도 예민해져서 저랑 부모님 또 싸우고.. 동생은 또 사립 다니다보니까 한학기에 등록금 저랑 합쳐서 600정도 나가는데 그 600 매번 남한테 빌려서 냈거든요.

 학자금 대출은 안받았어요. 저희집이 옛날에 빚 때문에 엄청 고생해서 지금 갚아 나가는 중이라 부모님이 빚이라면 질색을 하셔서 그냥 아는 사람들한테 사정사정해서 돈 빌리고 갚고 그걸 4년 내내 반복했어요.

 아버지 중소기업 다니셔서 등록금 지원되는거 하나도 없고, 퇴직금도 매달 월급에 포함해서 받아와서 남은거 하나도 없어요. 어머니도 그냥 일일알바 뛰면서 돈 버는게 다구요. 집도 지금 전세금도 없어서 월세 살구요. 차도 그냥 아버지 명의로 된 SM3 하나 있는게 다예요. 그런데 국장 1,2 다 떨어졌네요. 국장 때문에 성적 장학금도 많이 줄어서 예전이면 받을 성적인데 지금은 택도 없는것 같네요.

 그런데 저보다 잘산다고 생각한 친구들, 집도 있고 차도 있고, 부모님 두분 다 직장 다니거나 공무원인 친구들이 국장 받는거 보면 정말 속이 뒤집어집니다.. 친구라 옆에서 대놓고 그럴수도 없고 그냥 집에 와서 저혼자 울분을 삭히며 글써봅니다 ㅠㅠ

    • 글자 크기
와 설리.. (by 깜찍한 당단풍) 제휴 컨텐츠없는 웹디스크 없나요??? (by 머리좋은 섬백리향)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22086 8 머리좋은 애기메꽃 2015.08.28
22085 [레알피누] 이거보면 우리학교 11위인데5 고고한 박 2015.12.20
22084 밤 12시 다 돼가는데 세탁기 돌리는 윗집11 뚱뚱한 머루 2017.08.02
22083 부경대도서관 노트북 와이파이 질문4 참혹한 쪽동백나무 2018.10.11
22082 [레알피누] 원룸 방 보여주는거29 유쾌한 금붓꽃 2018.10.31
22081 와 설리..12 깜찍한 당단풍 2019.10.14
국장때문에 속쓰리네요11 육중한 금낭화 2012.08.17
22079 제휴 컨텐츠없는 웹디스크 없나요???3 머리좋은 섬백리향 2013.05.07
22078 버스 자리싸윰 장난아니네요 ;;5 창백한 글라디올러스 2013.06.20
22077 대기업 임원?6 이상한 네펜데스 2013.07.16
22076 내일 수업다 휴강인가요>?11 자상한 개연꽃 2013.09.16
22075 난 남자인데 여자가 싫어요.5 엄격한 만첩해당화 2013.10.21
22074 남성쇼핑몰 추천좀 부탁드릴께요.8 뛰어난 매발톱꽃 2013.11.03
22073 썸탄절 홍보자로 말씀드립니다.11 착한 도깨비고비 2013.12.19
22072 .4 추운 서어나무 2013.12.21
22071 여러븐 잠깰때뭐드세요?20 슬픈 미국나팔꽃 2014.04.11
22070 북문쪽은 음식점 참.. 위생이10 흔한 갈매나무 2014.08.18
22069 경영 전과 4.2X대로는 안되겠죠?5 진실한 파리지옥 2014.09.01
22068 미국주립대vs유럽교환학생4 외로운 옻나무 2014.09.29
22067 지금 폰 사면 호갱인가요?11 처절한 물봉선 2014.10.0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