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대 창의인재 마지막까지 갔는데 저 포함해서 남은 지원자 2명 몽땅 떨어뜨려서 안 됬고, 논술은 앞에 두 명이 안 빠져서 못 간 학생입니다.
내신으로는 서성한급이면 제가 원하는 과에 수시도 넣어볼만 했지만,
스카이급이 아니고서야 서울에 가기에는 좀 웃기지 않나 싶어서 장학금 받고 정시로 부산대에 왔습니다.
서울대는 솔직히 갈 가능성이 없었고.. ㅎㅎ
고대는 친일파 김성수 동상이 정문에 서 있는게 맘에 안 들어서 원서도 안 썼구요.
(넣었으면 붙었을거란 말은 아닙니다.. 물론;;)
앞에 말했듯 그 밑에 다른 대학은 넣지도 않았습니다.
앞에 굳이 이렇게 사족을 단 이유는 왜 그렇게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가에 대해 알고 싶어서 입니다.
연대 아니면 그다지 서울 가고 싶은 생각 없어서 연대 떨어졌을 때 재수를 할까 잠시 고민하기도 했지만
부산대에 와서 나름대로 자부심 가지며 잘 다니고 있었는데
1학기 끝자락 이후에 처음으로 마이피누 들어와서 멘탈에 흠집이 좀 생기네요 ㅋㅋㅋ
적잖은 학교의 구성원들이 이렇게 애교심도 없고, 열등감에만 가득 차 있으며, 하다 못해 최소한의 소속감도 없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과거에 비해서 지금 인풋이나 아웃풋은 전보다 떨어졌고, 또 떨어지는 중인건 사실이지만
자랑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면 최소한 자기 비하는 삼가고, 최선을 다 하는 쪽이 훨씬 더 생산적이지 않을까요?
여기 논란이 되는 글을 쓰신 분들은 모두 제가 쓴 글이 현실도 모르는 이상론이라거나,
되도 않는 신입의 헛소리로 여길게 당연해 보이긴 하지만 ㅋㅋㅋㅋ
중도에 처박혀서 공부만 하고 있으며, 졸업 후에는 될대로 되고 나면 학교랑 연을 끊으실거라는 밑에 분들은
그런 생각하는 것 까지야 뭐라고 하겠습니까마는, 최소한 많은 같은 학교 학생들이 보는 게시판에 그렇게 글을 쓰시는건
지나치지 않나 생각됩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노력하라는 말씀을 하고 싶으시면 좀 더 좋은 말로도 쓸 수 있었을거구요.
이러쿵 저러쿵 쓰다보니 길어졌지만
몇 년 뒤에, 혹은 살면서 몇십 년 후에 제가 대학으로 인해 어떤 악영향이나 손해를 볼지 저는 전혀 모르지만,
당장 저는 여러분들처럼 게시판에 글 쓰면서 자기비하 해가면서 능률을 떨어뜨리느니 그냥 나름대로 자부심 갖고
열심히 공부하려고 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건 저는 밑에 글 쓰신 분들이 얼마나 열심히 학교 생활을 하셨는지는 모르지만,
고등학교를 다닐 때던, 대학에 입학한 후의 모든 기간을 비교해서 볼 때던 더 열심히 하면 했지 덜 하진 않았다고 자부합니다.
짧게는 2학기 목표 달성을 위해서, 길게는 제 꿈을 위해서 더욱 열심히 할거구요.
뭣 좀 확인하러 잠시 들어왔다가 되도 않는 장문 적고 가네여 ㅋㅋ;;
손 가는대로 막 치다보니 글 구성이 좀 이상한 것 같은데;; 고치기 귀찮긔
어쨌든 학우분들 모두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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