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연락이오네요

착실한 맥문동2015.07.26 05:57조회 수 1886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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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고 두세번 연락한것도 거부당한이후로 그냥 애써무시하면서 지낸지 반년이 넘어갑니다

그냥 생각은 나더라도 웃어넘길정도로? 그냥 옛날로 기억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그렇게 괴롭던 생각들도, 그렇게 나한테 미운말, 해서 안되는말, 욕까지 다했던 사람에 대한 미움도 감정이 안실리니까 그냥 옛날이야기다 하면서 넘어가지더라구요. 그렇게 최근에는 잘지내왔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모처럼 한학기동안 떨어져있던 동창들과 술한잔도 하고 기분좋게 놀다 들어왔더니

잘지내냐고 카톡이 와있네요. 그것도 새벽 네시에..

'짜식 집에 잘드갔냐는걸 이런식으로 말하냐' 하고 친구놈한테 기특하단생각을 하면서 무심코 열었는데 기분이 참... 뭐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막상 그렇게 반갑지도 않고, 밉지도 않고 그렇습니다.


마음정리할때는, '다시연락오면 무슨말을 하든간에 나한테 해서는 안될말 한거에 사과먼저 받아야지' '직접이야기할자신없으면 문자전화 하는건 싫다해야지' 그런 어린(?)생각도 많이 했는데 그래야겠단 의지가 생기기보다 지금은 이미 읽어버린걸 어찌하나 하는 당황스러움이 많이 남습니다. 사실 지금마음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도 모르겠네요. 읽었든 어찌했든 천천히 시간을 두고 생각해도 될려나요? 이미 고민하는사이 두시간이 지나고있네요


--

글쓰면서 이미 시간은 많이 지났으니, 질문을 조금 바꾸겠습니다.

엿먹이고싶단 생각도 없고, 붙잡고싶은것도 아닌것같습니다. 그사람이 다시 잘될생각으로 연락했든 무슨일있어서 연락했든 진지한 이야기가 필요하다면 웃으면서 이야기할 의향정도는 있습니다. 그냥 저로서는 그사람한테 끝까지 예의갖춘 사람이 되고싶네요. 어쩌면 제가 당한 기분을 절대 남한테 주지 않겠단 욕심이 그동안 생겼는지도 모릅니다 ㅎㅎ.. 이런게 잘 전달되는 대답을 하고싶습니다.



/요약/

거의6개월만에 전여친한테서 연락옴(내가차임) 새벽4시경 (글쓰는시간은 오전6시)

실수로 읽어버림, 1사라짐. 일단 지금은밉지도 반갑지도 않고 그냥 당황

얼굴보고 이야기하길 원한다면 한번 이야기할 의향정도는 있음. 재회가 아니라도 그사람을 존중하여 대해주고는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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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라쿠는지 모르것다 솔직히
  • @침착한 뱀딸기
    글쓴이글쓴이
    2015.7.26 06:09
    요약달아놓을게요
  • @글쓴이
    ㄱㅅ
  • 음 여자도 참 이기적이긴하네 무시해놓고 잘지내냐고 연락이 오냐니..
    저렇게 행동해놓고 안부묻는거 자체가 좀 어이없네요
    그냥 어ㅋㅋ 잘지내 라는식으로 되묻지말고 단답하고 치워버리세요


    아니면 진짜 글쓴이가 전여자친구와 연락을 틈틈히 하거나해도 다시 마음이 안생길거 같으면 뭐 친구처럼 지내듯이 연락하셔도 되겠는데..
    뭐 글쓴이분께서 당한만큼 되돌려주고싶은 마음없다하셨으니 잘지내냐고 물으면 나는 잘지낸다 방학동안 뭐하고 지내냐 이런식으로 대화하듯이? 편하게 걍 대화하시면될거같아요 너무 끝까지 예의를 갖춘모습을 어필하듯이 신경쓸피요없어요 ㅋㅋㅋ 걍 진짜 그냥 친구랑 얘기하듯이 하는게 제일 괜찮은드하네요~
  • @우아한 자라풀
    글쓴이글쓴이
    2015.7.26 10:19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다행히 긴장은 없네요
  • 이제 남남인데 저 같으면 연락 안하고 만나지도 않겠네요
  • 굉장히 착하시네요..

    그냥 저같으면 묻는말에만 친절히 답해주고 끝낼거같네요 ㅎ
  • @착한 쑥방망이
    글쓴이글쓴이
    2015.7.26 10:19
    착한건 아니고.. 그냥 예전에 제가 막말로 헤어지는거에 상처받아보니 막말같은거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무난하게 보내도되는데 반대로 행동하는거.. 저도 그냥 그런거같애요
  • 아직 완전히 정리는 못 하신거 같네요 그냥 그래 잘지내 하면 다음얘기가 나올텐데벌써 고민하고 어떻게받아줘야할지 생각하구있잖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막상 앞에서 또 보이면맘이 어떨지몰라요 그냥 무난하게 대해보세요 ㅎ
  • 땡기나봄
  • 어장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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