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고 두세번 연락한것도 거부당한이후로 그냥 애써무시하면서 지낸지 반년이 넘어갑니다
그냥 생각은 나더라도 웃어넘길정도로? 그냥 옛날로 기억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그렇게 괴롭던 생각들도, 그렇게 나한테 미운말, 해서 안되는말, 욕까지 다했던 사람에 대한 미움도 감정이 안실리니까 그냥 옛날이야기다 하면서 넘어가지더라구요. 그렇게 최근에는 잘지내왔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모처럼 한학기동안 떨어져있던 동창들과 술한잔도 하고 기분좋게 놀다 들어왔더니
잘지내냐고 카톡이 와있네요. 그것도 새벽 네시에..
'짜식 집에 잘드갔냐는걸 이런식으로 말하냐' 하고 친구놈한테 기특하단생각을 하면서 무심코 열었는데 기분이 참... 뭐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막상 그렇게 반갑지도 않고, 밉지도 않고 그렇습니다.
마음정리할때는, '다시연락오면 무슨말을 하든간에 나한테 해서는 안될말 한거에 사과먼저 받아야지' '직접이야기할자신없으면 문자전화 하는건 싫다해야지' 그런 어린(?)생각도 많이 했는데 그래야겠단 의지가 생기기보다 지금은 이미 읽어버린걸 어찌하나 하는 당황스러움이 많이 남습니다. 사실 지금마음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도 모르겠네요. 읽었든 어찌했든 천천히 시간을 두고 생각해도 될려나요? 이미 고민하는사이 두시간이 지나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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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면서 이미 시간은 많이 지났으니, 질문을 조금 바꾸겠습니다.
엿먹이고싶단 생각도 없고, 붙잡고싶은것도 아닌것같습니다. 그사람이 다시 잘될생각으로 연락했든 무슨일있어서 연락했든 진지한 이야기가 필요하다면 웃으면서 이야기할 의향정도는 있습니다. 그냥 저로서는 그사람한테 끝까지 예의갖춘 사람이 되고싶네요. 어쩌면 제가 당한 기분을 절대 남한테 주지 않겠단 욕심이 그동안 생겼는지도 모릅니다 ㅎㅎ.. 이런게 잘 전달되는 대답을 하고싶습니다.
/요약/
거의6개월만에 전여친한테서 연락옴(내가차임) 새벽4시경 (글쓰는시간은 오전6시)
실수로 읽어버림, 1사라짐. 일단 지금은밉지도 반갑지도 않고 그냥 당황
얼굴보고 이야기하길 원한다면 한번 이야기할 의향정도는 있음. 재회가 아니라도 그사람을 존중하여 대해주고는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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