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장관리인건가요 ㅜ

냉철한 보리2015.07.26 13:01조회 수 97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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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은 오빠고, 저랑 같은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요.

둘이 뭐 따로 같이 밥먹는 사람도 없고 해서 자주 같이 밥을 먹는데

근래엔 훨씬 더 친해져서 같이 카페나 디저트 먹으로도 자주 갔거든요.

그냥 가벼운 스킨쉽정도(손잡고 그런거까진 아니공..) 는 하고

헤어지고 나면 그오빠한테 카톡도 와서 새벽까지 카톡 이어간 적도 많구용...


근데 원래 처음 만났을때부터 저는 이오빨 좋아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직접적으로 좋다고 말은 안했지만 이오빠도 그런건 느꼇을거같아요 ㅜㅜ

그래서 카페같은데 가게 되는 상황도 오빠가 

" 아 나는 카페 가서 뭐 마시고 가야지 넌 먼저 가려면 먼저가" 이렇게 말하면 전 그냥 따라가고

가서 뭐 장난치고 그런식이거든요


한번은 카페서 자기 뭐 네이버뮤직 리스트보면서 그린라이트 노래 아냐는거에요 ㅋㅋㅋ

제가 그거 팝송아니냐 하니까 보아 그린라이트 노래좋다면서 화면 보여줌 ㅠㅠ

글구 어떤땐 바닷가구경 가고싶다면서 광안리 같이 가자고 장난식으로도 말하공..

그럼 전 오빠보고 안갈거 안다면서 ㅋㅋ 말해서 흐지부지 되긴 하지만 그런거 들음 설레요 ㅠㅠ


또 얼마전엔 자기 저녁먹고 배부르다 해놓고 제가 배고프다니까

디저트배따로 잇는거라믄서 가치 오뎅 순대 무로 갓거든요

근데 먼가 딱봐도 배부른데 꾸역꾸역 먹는거 같은거에요 ㅜㅜ

그거 보고는 아 이사람이 나한테 일말의 감정이 없는건 아니구나 싶기도 하고 ㅠㅠ 복잡한 심경이엇네용 ㅠ

먼가 자기가 먼저 뭘 하자고 하진 않지만 밑밥뿌린걸 제가 무는? 그런 상황들 ㅜㅠㅋㅋ

그래서 만약 제가 좋다고 하면 자긴 몰랐다고 하면 그만인 그런 상황같아용 ,ㅜㅜ


며칠전에도 같이 밥먹고 비가 오는거에요

그오빤 우산이 없어서 목적지도 나름 가깝고 해서 오빠 가는데 데려다준다고 하니까

괜찮다고 ㅋㅋ 자긴 신세지는 거 싫어한다면서 그치기 기다렸다 가면된다고 먼저 가라는거에요

그래서 저도 막 오빠 말고 다른사람이어도 우산없는데 어떻게 두고 먼저가냐고 가는데까지 데려다줫을꺼라고 말하면서

팔 잡아끌고 같이 우산쓰고 갔거든요.

근데 막상 가다가 중간지점쯤 가서 비가 안오는거에용

제가 " 아 그럼 이제 돌아갈께요 잘가세요 " 이케 말하니까 오빠가 약간 당황? 하면서

"아이스크림 사줄께 가자 " 이러는거에요

그러면서 비도 안오는데 "헐 비온다 우산써야됨 " 이러면서 장난치고 ㅡㅡㅜ


저번주는 거의 내내 붙어있었는데도 이 오빠 속을 잘몰겟어요 ㅜ

그냥 무료해서 갖고 노는 거같기도하고..

그래도 저는 좋아하니 어쩔수없고 ㅜㅜ 씁쓸하네요

어장관리 당하고잇는거 맞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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