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게는 자신의 생각을 맘껏 써도 되는 공간이라니 저도 한 말씀 드리고 싶네요.
첫째로 관련 글과 댓글에서 언급된 '인성'의 개념이 뭔지 다시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자기 쓰레기를 제대로 치우지 않고 가는 것은 광의의 인성에 포함될 수도 있으나 정확하게 생각해 보면 에티켓, 기본예절의 문제로 여겨집니다.
또한 패스트푸드점의 특성상 쓰레기를 치우고 나가는 것은 일종의 관례와 같은 것이지 의무가 아니라고 다른 분이 말씀하셨습니다.
의무가 아니어도 매너 차원에서 당연히 치워야 하는 것 아니냐 싶으시겠죠? 그렇다면 이런 사람들에게 글쓰신 분이나 이를 일반화해 부산대 학우 전체를 폄하하신 분은 어떤 대응을 하셨나요?
본인 역시 이를 묵과하고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셨다면 익게가 아무리 자유로운 곳이라 하더라도 비판조로 글을 쓸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본인 글과 댓글에 기본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게 치우라고 말하지 못해서 스스로 부끄러웠다거나 하는 내용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더군요.
서론이 다소 깁니다만 그 점은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런 사람들을 보고 속으로 욱할지언정 모른체하고 지나간 1인이라 그 점에 대해서는 뭐라 변명할 것이 없네요ㅜ
하지만 부산대 전체를 폄하하거나 객관적, 논리적 근거가 불충분하게 일반화한 것을 따지고자 이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흔히들 말하는 인서울 명문대 학생들을 왜 높이 쳐 주는 걸까요?
그들이 기본 소양을 지키지 않는 경우에 "그래도 쟤네는 공부는 잘 하잖아..."라고 봐 주는 이유는 객관적으로 입학 성적이 좋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단지 입시성적만으로 학교의 전체적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겠지요.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단지 역사가 길거나, 소위 짱짱한 선배들을 두었거나, 입시 성적이 높아서라기보다는 그들이 자기 스스로와 자신이 소속된 학교, 함께 학교를 다니는 학우들 모두에 자부심을 갖고 처신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대가 지금 당장의 입시 성적만으로 평가된다면 여타 글에서 본 것과 같이 서성한이나 중경외시보다 뒤진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입시 성적과 인성 간에 어느 정도의 비례관계가 존재한다는 검증되지 않은 가설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구요.
낮아진 입시 성적에 비해 외모 수준만 올라갔다는 것은 타대와 비교하지 않은 점 역시 지적하고 싶습니다.
또한 부산대학교에 대한 평가가 입시 성적이나 취업률 등의 객관적 수치로 설명되어야 한다면 그것은 "현재" 부산대학교의 입시 성적 및 취업률에 대한 평가이어야 하며, 사회 전체적 흐름 및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하여 내려진 평가이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부산대 및 자기 자신까지 비하한 몇몇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그대들은 무슨 생각으로 여기 오셨는지 묻고 싶네요.
단순히 점수를 맞춰 오셔서 오셨다면 더욱 묻고 싶습니다.
입시성적으로 그대들을 평가한다면 다른 사람들은 그대들의 "점수"를 보겠지요.
그대들은 점수로 인성이 100% 가까이 예측 가능한 세상에서 부산대를 오셨는지 모르겠으나, 우리가 사는 여기는 그렇다고만 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으셨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부산대'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려는 우리와 달리 그대들은 자기폄하와 스스로의 낮은 자존감 과시도 모자라 물귀신 작전으로 우리를 이렇게 모함하고 있는 점 역시 비판하고 싶군요.
마지막으로,
자기폄하에 낮은 자존심까지는 이해한다 치더라도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지고자,
나뿐 아니라 내가 속한 이 곳과 함께하는 사람들 모두와 상생하려는 노력은 눈곱만큼도 보이지 않더군요.
그대들이 부산대 학생이 맞는지 의심이 갈 만큼 말이죠.
긴 글 읽으시고 댓글 달더라도 저는 따로이 반박하거나 하진 않겠습니다.
익게인 만큼 저도 제 생각을 말하고 싶었거든요.
지금까지 부산대학교 모 학과 09학번, 이제 곧 졸업을 앞두고 있는 스물셋 여학생이었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째로 관련 글과 댓글에서 언급된 '인성'의 개념이 뭔지 다시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자기 쓰레기를 제대로 치우지 않고 가는 것은 광의의 인성에 포함될 수도 있으나 정확하게 생각해 보면 에티켓, 기본예절의 문제로 여겨집니다.
또한 패스트푸드점의 특성상 쓰레기를 치우고 나가는 것은 일종의 관례와 같은 것이지 의무가 아니라고 다른 분이 말씀하셨습니다.
의무가 아니어도 매너 차원에서 당연히 치워야 하는 것 아니냐 싶으시겠죠? 그렇다면 이런 사람들에게 글쓰신 분이나 이를 일반화해 부산대 학우 전체를 폄하하신 분은 어떤 대응을 하셨나요?
본인 역시 이를 묵과하고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셨다면 익게가 아무리 자유로운 곳이라 하더라도 비판조로 글을 쓸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본인 글과 댓글에 기본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게 치우라고 말하지 못해서 스스로 부끄러웠다거나 하는 내용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더군요.
서론이 다소 깁니다만 그 점은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런 사람들을 보고 속으로 욱할지언정 모른체하고 지나간 1인이라 그 점에 대해서는 뭐라 변명할 것이 없네요ㅜ
하지만 부산대 전체를 폄하하거나 객관적, 논리적 근거가 불충분하게 일반화한 것을 따지고자 이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흔히들 말하는 인서울 명문대 학생들을 왜 높이 쳐 주는 걸까요?
그들이 기본 소양을 지키지 않는 경우에 "그래도 쟤네는 공부는 잘 하잖아..."라고 봐 주는 이유는 객관적으로 입학 성적이 좋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단지 입시성적만으로 학교의 전체적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겠지요.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단지 역사가 길거나, 소위 짱짱한 선배들을 두었거나, 입시 성적이 높아서라기보다는 그들이 자기 스스로와 자신이 소속된 학교, 함께 학교를 다니는 학우들 모두에 자부심을 갖고 처신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대가 지금 당장의 입시 성적만으로 평가된다면 여타 글에서 본 것과 같이 서성한이나 중경외시보다 뒤진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입시 성적과 인성 간에 어느 정도의 비례관계가 존재한다는 검증되지 않은 가설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구요.
낮아진 입시 성적에 비해 외모 수준만 올라갔다는 것은 타대와 비교하지 않은 점 역시 지적하고 싶습니다.
또한 부산대학교에 대한 평가가 입시 성적이나 취업률 등의 객관적 수치로 설명되어야 한다면 그것은 "현재" 부산대학교의 입시 성적 및 취업률에 대한 평가이어야 하며, 사회 전체적 흐름 및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하여 내려진 평가이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부산대 및 자기 자신까지 비하한 몇몇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그대들은 무슨 생각으로 여기 오셨는지 묻고 싶네요.
단순히 점수를 맞춰 오셔서 오셨다면 더욱 묻고 싶습니다.
입시성적으로 그대들을 평가한다면 다른 사람들은 그대들의 "점수"를 보겠지요.
그대들은 점수로 인성이 100% 가까이 예측 가능한 세상에서 부산대를 오셨는지 모르겠으나, 우리가 사는 여기는 그렇다고만 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으셨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부산대'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려는 우리와 달리 그대들은 자기폄하와 스스로의 낮은 자존감 과시도 모자라 물귀신 작전으로 우리를 이렇게 모함하고 있는 점 역시 비판하고 싶군요.
마지막으로,
자기폄하에 낮은 자존심까지는 이해한다 치더라도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지고자,
나뿐 아니라 내가 속한 이 곳과 함께하는 사람들 모두와 상생하려는 노력은 눈곱만큼도 보이지 않더군요.
그대들이 부산대 학생이 맞는지 의심이 갈 만큼 말이죠.
긴 글 읽으시고 댓글 달더라도 저는 따로이 반박하거나 하진 않겠습니다.
익게인 만큼 저도 제 생각을 말하고 싶었거든요.
지금까지 부산대학교 모 학과 09학번, 이제 곧 졸업을 앞두고 있는 스물셋 여학생이었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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