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잘 지내니

글쓴이2015.10.18 00:41조회 수 1233추천 수 6댓글 11

    • 글자 크기
잘 지내고 있니 구남친아
너를 만났던 여기서 네게 이런 말을 써

매정하게 말하는 너를보며 매정하게 돌아섰었지만 그날 사실 울면서 집으로 돌아갔던 내모습을 너는 모르겠지
어려운 사람 앞에서 너랑 헤어졌다며 펑펑 울던 내 추태도 너는 모르겠지

왜 너는 내가 싫어졌을까 수천번 고민해봤지만 이제와서 돌이킬 수는 없으니 모든게 무의미하구나
너랑 헤어지고 나서도 밥 잘먹고 예쁘게 입고다녀
네가 준 선물들 아직 잘 쓰고 있어. 생각보단 많은걸 받았더라구.
함께했었던 순간순간을 떠올릴때마다 울컥하는건 어떻게 할 수가 없네.
같이 쓰던 이불과 베게는 아직도 나를 덮어주는데 지금 난 혼자구나

너는 어떻니
잘 지내고 있어?
학교생활은 어때? 할만하니?
시험준비는 잘 되어가니?
다른 여자라도 만났니? 그여자는 나보다 착하니?
혹은 나보다 예뻐?

매일 투덜댔던거 미안해.
놀렸던것도 미안해.
섭섭하게 했었다면 다 미안해.

잘 지냈으면 좋겠어.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만나면서 처음봤던 네 붉어진 슬픈 얼굴 이제 짓지 않길 바래.

언젠가 나도 너를 잊겠지.
아마 너를 알았던 시간만큼 시간이 걸리겠지.
빨리 그때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어.
그러면 더이상 울지 않을텐데.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24023 .7 멋진 미역줄나무 2015.06.26
24022 [레알피누] .23 재수없는 산초나무 2015.06.26
24021 ㅋㅋ19 근육질 봉의꼬리 2015.06.26
24020 읍장님ㅠ3 힘쎈 술패랭이꽃 2015.06.25
24019 .2 게으른 꽈리 2015.06.25
24018 -7 흐뭇한 옥잠화 2015.06.25
24017 카톡 점검중인가요??17 미운 닭의장풀 2015.06.25
24016 남친에게 집착.. 고치는방법없나요5 멍한 꽃개오동 2015.06.25
24015 토닥토닥 한번만 ㅠ_ㅠ35 날렵한 큰앵초 2015.06.25
24014 여자분들7 해맑은 목련 2015.06.25
24013 돈도있고 시간도있는데24 찬란한 사마귀풀 2015.06.25
24012 .7 불쌍한 주름잎 2015.06.25
24011 여자분들2 예쁜 호랑가시나무 2015.06.25
24010 대외활동4 절묘한 박하 2015.06.25
24009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나4 무례한 사랑초 2015.06.25
24008 천년만에 내심장을 두근거리게하는 인간여자를 만났네요12 배고픈 여뀌 2015.06.25
24007 누나 ㅠ11 의연한 때죽나무 2015.06.25
24006 왜 그랬소3 배고픈 여뀌 2015.06.25
24005 연애가 귀찮아요11 친근한 수선화 2015.06.25
24004 여러분.... 교복입고 애인이랑 사랑을 나누시는 것 조심하세요....12 친숙한 얼레지 2015.06.2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