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10시 30분 경에 순버에서 성추행범으로 몰렸습니다.

글쓴이2019.03.11 12:17조회 수 6083추천 수 106댓글 65

    • 글자 크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 정말 맹세코 그 여성분의 엉덩이를 치지 않았습니다. 

 

무릎이 최근 계속 아파서 아침에 정형외과에 갔다가 기숙사로 가는 길 이었습니다. 

 

저는 아침에 사람이 꽉찬 순버에 보통 안탑니다. 

 

기숙사에 살고 있고 학과건물도 밑에 있어서 아침에 순버 탈 일이 거의 없어요. 

 

뒷문으로 타고 순버가 출발하니까 그 여성분이 저를 이상하게 째려보셨어요. 

 

저는 당연히 당황했습니다. 누구나 이런 상황이 오면 당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저기요, 방금 제 엉덩이 치지 않았어요"

 

"네? 이거 본죽인데요?"

( 뭐라고 말했는지 기억도 안나요.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말이 안나왔어요. 오른 손에 본죽이 포장된 종이가방을 들고 있었어요.  말을 더듬으면서 말했어요)

 

그 와중에 또 옆에 있던 남성분이 자기가 비집고 들어가서 그런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 그런데 제 눈치는 왜 보세요? "

 

"  저기요, 그 쪽이 이상하게 쳐다보니가 그런거 아니에요." 

 

"  네 죄송하네요 제가 착각한 것 같네요"  

 

마지막에도 여성분은 엄청 짜증난 것처럼 말씀하셧어요.   

 

원래 법학관까지 갈려고 했는데 그냥 문창회관에서 내렸어요.  

 

저는 정말 그 여성분이 저를 쳐다보기 전까지는 그 여성분의 존재조차도 몰랐습니다. 그냥 서있었을 뿐이에요. 아침 순버가

 

워낙 사람이 많아서 북적북적되고 진짜 쓰레기같은 놈들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저는 정말 그런적 없어요.  

 

남성분들 아침에 순버 타실 때 최대한 조심하세요. 아니면 아예 안타시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7760 두배로마트 도둑발견 ( 글 내용 삭제)92 한심한 솜나물 2019.03.21
167759 [장문주의]취준을 준비하는 여학우분들께21 허약한 산호수 2019.01.03
167758 차기 포스코 회장, 부산대 경제학부 출신 최정우 선배님으로 확정28 잉여 숙은노루오줌 2018.06.23
167757 결혼 8년차 유부남35 침울한 물박달나무 2018.06.20
167756 부대에 출몰하는 폭주아반떼 번호판 나오게 사진 찍었습니다. (+글수정)25 질긴 송장풀 2017.11.19
167755 도서관 커플분들 ㅠ.ㅠ25 유쾌한 이고들빼기 2017.10.30
167754 도서관 외벽에 시계달았네요27 괴로운 감자란 2017.08.26
167753 왜 토목이 욕을 먹는지 알겠음....ㅋㅋㅋㅋㅋ47 특별한 짚신나물 2016.03.24
167752 [알림]PNUF 라는 동아리 면접이 아주 불쾌합니다.54 개구쟁이 하늘타리 2016.02.06
167751 담배를 핀다는거 자체가 죄맞아요...(길빵아니더라도)39 납작한 참죽나무 2013.10.24
167750 학내 고양이 먹이 주는 분들..?14 한심한 솔붓꽃 2019.09.17
167749 갓--산대4 꼴찌 게발선인장 2018.12.14
167748 (+신문고 답변왔어요)방금 있었던 일인데요. 버스기사가 손님한테 이새끼 저새끼했어요.40 난감한 쇠뜨기 2018.05.31
167747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134 도도한 별꽃 2018.04.04
167746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84 개구쟁이 유자나무 2018.02.25
167745 왜 아직 이 얘기가 없죠?27 명랑한 왕버들 2017.07.26
167744 136 건방진 밤나무 2015.04.25
167743 삼성전자 면접 후회21 못생긴 풍선덩굴 2019.11.18
167742 (스압) 예비남교사분들 조심하셔야겠네요.31 깨끗한 미나리아재비 2019.08.13
167741 커뮤니티 물 흐려놓는 짓은 하지맙시다.18 진실한 큰까치수영 2017.08.1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