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부산대를 떠나고 싶다...

그냥쉬고싶다2021.06.19 14:13조회 수 2896추천 수 9댓글 15

    • 글자 크기

* 홍보글은 자유홍보로

*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부산대를 떠나고 싶다...

고등학교 때 최상위권 찍고 수능 망쳐서 부산대 왔는데

반에서 3등 안에도 못 들던 애가 부산대 와 있었다.

그래도 걔도 열심히 해서 왔겠지 생각했다.

부산대에도 똑똑한 애들이 많다.

수업 잘하시고 능력 있는 교수님들도 많이 계시고

학교도 국립대라서 지원도 많이 들어오고

국립대 메리트가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근데 부산대 다니면 다닐수록 이건 아니다 싶었다.

고등학교와 다르게 부산대에서 정말 나태해진 내 모습을 발견했다.

전과목을 시험치기 하루 전에 벼락치기 해도 기본 A 제로 나오고 성적 장학금 받은 뒤부터

정말 공부를 안하기 시작했다.

매일 휴대폰하고 노력을 열심히 안하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열심히 할 때는 고작 하루, 시험치기 하루 전뿐이다.

그때만 고등학교 때처럼 열심히 한다.

평소에 혼자서 영어 공부도 하고 책도 읽지만

학교가 푸쉬를 안하니 금방 풀어져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정말 이건 아닌 것 같다.

도서관에 가도 열심히 하는 애들 몇 없다.

다들 앉아는 있지만 정말 열심히 집중해서 열정적으로 하는 애들은 진짜 드물다.

고등학교 때 서울대 간 애가 공부하는 모습과 부산대 애들이 공부하는 모습이랑 정말 차이 난다.

학교 수업도, 수준 높은 강의도 많지만 수준 낮은 강의를 들으면서 정말 실망한 적도 있었다...

 

이렇게 살기 싫다.

나는 나 자신을 계발하고 싶다.

나를 밀어붙이고 푸쉬하는 학교에 가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는 내가 건방지고 거만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학교탓하는 내가 비겁해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 것 같다.

 

하루하루가 우울하다.

나도 열심히 살고 싶다.

재수 반수 생각이 간절하지만

부모님이 반대하신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정보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쓰레받기 2019.01.26
공지 가벼운글 자유게시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2 빗자루 2013.03.05
114885 질문 100일 남은 공군 군바리다. 질문 받는다.42 StarStroller 2018.12.22
114884 가벼운글 .42 눈누난나눈누 2018.06.28
114883 진지한글 [레알피누] 폭행 사건이 마무리 되었습니다.42 콥콥 2017.04.24
114882 질문 영국 밴드 오아시스 좋아하시는분들!42 사람 2016.08.18
114881 진지한글 사범대 소속 학과 작년 저희 과 학생회장을 고발합니다42 파도차르륵 2016.02.24
114880 정보 원룸 구하는 분들 팁(질문가능)(수정1월6일)42 말파이트 2015.01.06
114879 질문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42 공부노잼으앙 2013.11.21
114878 가벼운글 [레알피누] ..42 으오ㅓ앙 2013.03.12
114877 가벼운글 내일은요.42 부룽부룽 2012.11.10
114876 가벼운글 마이러버 항목 또는 기능추가 건의받습니다.42 빗자루 2012.11.07
114875 가벼운글 네이트판.......42 2012.02.14
114874 가벼운글 여교사 농락하는 요새 아이들 ㅠㅠ42 오꾸닭 2011.12.05
114873 가벼운글 칸예 웨스트 장난 아니네요42 비회원 2011.08.10
114872 진지한글 예체능 실기시간 시수조정에 대한 청원41 레인밧 2018.05.01
114871 가벼운글 안녕하세요. 노래를 불러봤어요.41 연우영 2018.02.24
114870 진지한글 금정1측 학식은 클라스가 다르다41 빠른합격 2017.10.27
114869 가벼운글 아픈 길고양이 후기입니다.41 박군 2017.05.17
114868 진지한글 .41 rifkkskso 2017.05.12
114867 가벼운글 이번 학기에는 제발 "수강 거래"가 없었으면 합니다.41 얼큰우동 2015.02.05
114866 진지한글 오늘 중도에서 정말 어이없는 일을 겪었습니다.41 midam2010 2014.10.12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575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