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면서 많이쓴다 vs 알바 안하고 골골댄다ㅜ

무심한 잣나무2018.05.13 19:46조회 수 2484추천 수 1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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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동안 텀없이 알바계속 해온 3학년 학생인데요..

알바자리 옮길 때 전 알바 관두고 새 알바 일 시작하기 전까지 1~2주 정도의 자잘한 텀을 빼면 약 2년 반동안 알바를 쉰 적이 없습니다.

많게는 3개까지 해보았고, 과외와 학원알바를 중점으로 하면서 서빙, 편의점, 피씨방, 카페 등등 자잘하게 많이 했구요.

용돈은 40만원을 받는데 제 명의로 나오는 지출은 다 제가 내기 때문에 폰값과 교통비가 빠지면 30만원도 안됩니다ㅠ

2학년때까지 전액 장학금 받다가 3학년 되면서 성적 떨어져서 못받았구요. 장학금 받으면 40프로 정도 제가 받고 나머지는 부모님 드렸어요. 애당초 등록금을 부모님이 내 주시니..

 

집은 못사는 편은 아닙니다. 소득분위는 몇년동안 계속 10분위었고.. 소득액(?)을 보면 4천 5백만원 정도 되던데.. 언제 주변인에게 한번 여쭤보니 적은 금액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부모님이 돈관계에 대해 엄격하시고 저도 필수적인 부분 아니면 굳이 손벌리고 싶지 않아서, 부족한 부분은 제가 벌어서 쓰고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대부분(특히 자취하는 친구들)이 알바를 안하더라구요.. 대입하고 알바 한번도 안했다는 친구들이 대다수이고.. 저보고 적게 벌고 적게 쓰라고 하는데.. 제 기준으로는 30만원 이하로 한달을 지내려니 너무 부족하더라구요. 화장품이나 옷값도 나가는데ㅠ 데이트 비용도 적지 않게 나가구요. 그래서 1학년때부터 알바를 하며 먼곳으로 여행도 다니고 악착같이 벌었는데.. 부모님이 유럽보내주시고 미국 보내주시고 하는 친구들 보고 조금 현타 왔습니다 ㅠ 

 

전 한달에 필요한 돈이 적어도 (교통비 폰비 포함) 60은 돼야 하고, 풍족하게 사고싶은거 살때는 월 80~90정도는 되어야 하던데 너무 사치부리는 걸까요? ㅠㅠ 현타와서 알바 다 때려쳤는데 30으로 한달 사려니까.. 당장에 돈이 엄청 부족해져서 너무 슬퍼지네요. 집에 밥이 잘 없어서 대부분 밖에서 끼니 챙기는 편이라 더 그런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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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바하면서 용돈받는데 한달30정도 써요. 옷 몇개 사면 50정도 쓰고요. 돈을 조금만 사용해볼려고 노력하면 되더라고요. 물론 연애안해서 데이트비용이 안듭니다..
  • 사치까지는 아닌거같구 데이트비용을 조금 줄이시거나 (밥먹고 만나기 등등) 외식비를 줄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글구 당장에 생활비가 부족하면 한국장학재단 생활비대출도 한학기 최대150까지 가능하니 고려해보세요
  • @교활한 비수수
    맞아요..외식비가 제일 큽니다. 저도 이부분을 잘 줄여보려구요..! 생활비대출을 받을만큼은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 경제관념이 잡혀있고 안잡혀있고는 굉장히 큰차이라고 생각합니다
  • @멍청한 중국패모
    그쵸.. 저희 부모님께서도 그걸 중요시하시고..저도 그렇긴 해요. 그래도 알바하랴 과제하랴.. 몇년동안 남들 쉬는 주말을 계속 반납하고.. 알바맞춰서 시간표짜고..하다보니 몸이 지치고 힘들땐 좀 슬프네요 ㅠ 그냥 솔직히 말씀드리고 용돈좀 올려달라고 부탁하기엔 제가 가족들에게 손안벌리고 살겠다고 다져놓은 이미지가 있어서ㅋㅋ ㅜㅜ난감합니다
  • 사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엔 알바 하나정도 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 @찬란한 은백양
    ㅜㅜㅜㅜㅜ 알바...이제 그만하고싶어요..
  • @글쓴이
    많이 힘드신가보네요 ㅜㅜ
    알바안하시고 싶으시면 어쩔수없이 부모님하고 네고하셔서 50까지는 올려달라고 하셔야 할꺼 같아요
  • 와.... 4500이면 월소득인정액이 4500이란소린데... 대단하세요 진심.... 글쓴이님 집 연봉이 5억이넘는단 소린데... 그런데도 집에 손한번 안벌리는 글쓴이님 경제관념에 진짜 실로 감탄하고가요
  • @친근한 구절초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어머니가 사업을 하셔서 수입이 들쑥날쑥하고.. 개인 사업가의 경우 실질적 소득보다 월소득인정액이 부풀려서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실제로 저정도는 아닐거에요. 저희집이 풀리기 시작한지 몇년 안됐기도 해서 다들 저축하고 아껴쓰는 분위기이기도 하구요..!
  • @친근한 구절초
    그런개념 아니에요 재산같은거 다 포함되서 그런겁니다 저의 경우 부모님 소득이 300도 안되는데 월 800으로 잡혀 있습니다 산정식 보면 재산같은거 합산해서 냅니다 ㅠ
  • @깜찍한 홍단풍
    계산해보면 재산1억당 약 월100만원정도 나와요.. 월급이 0이라 쳐도 4500이면 재산이 약 45억....
  • @친근한 구절초
    아닙니다 ㅋㅋㅋㅋ구절초님 정말 아니에요! ㅠㅜㅠㅠ
    45억까지 가시는건 너무 멀리가셨어요 ㅜㅜㅜㅜ
    ㅜㅜㅜㅜ위에 제가 적은 그대로입니다. 그렇게 잘살지않아요
  • @글쓴이
    음..아마 부모님이 경제교육을 너무 잘하시는듯...!bbb
  • @친근한 구절초
    ㅋㅋㅋㅋㅋㅋㅠㅠㅠ 좋게봐주시니 감사합니다..
    근데 진짜 아니에용...
    부모님이 정확한 재산을 말해주시지 않아서 제가 잘 모르기도 하지만요..!
  • @글쓴이
    저두 20살부터 군대전역까지 용돈이라곤 받아본 적 없는데 저의 경우에는 벌면서 쓰는게 니았어요 돈은 없고 시간조금 여유생기는건 참 비참하더라구여 나머지 시간들이.. 부모님이 돈을 좀 주신다면 당연히 안 하는게 맞구요 아니라면 과외같은 고소득 조금 하시는게 좋아요
  • 이잉...이잉...부모돈은....부모돈....글쿠마잉...
  • 원래 쓰던거 줄이면 못따라가요.. 제가 그랬음
  • @무심한 등골나물
    수입이 줄어들면 그만큼 지출을 줄이기가 힘들다는 말씀이신가요?
  • @글쓴이
    넵 단기알바로 방학동안 월 100~120 벌어서 맨날 외식하고 술먹고 화장품, 옷, 신발 다 사고 부족함 없이 살다가 알바 끝나고 고생했어요
    애초에 여행이나 특정 물품 구매 목적이 아니라 방학동안 놀기 싫어서 한거라 번돈 다 써버리자는 마인드여서 더욱이요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지긴 살아지지만 씀씀이 늘리는건 쉬워도 줄이는건 진짜 며칠 굶고 살거 못사면서 줄여야하니 힘들어요
  • @무심한 등골나물
    그렇죠...저도 씀씀이 줄이는게 제일 힘드네요 ㅠ 예전처럼 알바 빡시게 하기는 싫고 씀씀이 줄이긴 힘들고.. 이기적일순 있는데 너무 난감하네요 ㅋㅋㅋ
  • 부모님이 유럽보내주시고 미국보내주시고 에 현타오고 부러워할필요없는거 같아요 10분위면 분명 다른집들보다 편안하게 살아왔을꺼같은데요? 저도 10분위인데 처음에 10분위로 나왔을때엄청놀랬어요 저희집이 넉넉한지몰랐거든요. 유럽이랑 미국은 저희가 돈을모아서 부모님 보내드립시다ㅎㅎ 저는 부모님이 보내주신거 보다 스스로 알바해서 여행간 글쓴이가 더 멋있어요ㅎㅎ 저는 학생때 버는만큼 쓰는것도 괜찮다생각해요 취업하고 저축하자 주의라서 지금은 모은돈 다쓰고 내가 행복하면되는거같아요! 알바에 힘듬을 감수하면서 까지돈을쓰고 싶으면 하시구 아니면 지금 아닌 체로도 조금 지내보는게 어때요? 저도 3년동안 알바안쉬다 처음쉬었는데 엄청답답하긴하는데 시간적여유가생겨서 자주 못읽던 책도 읽게되고 시간적여유가생겨서 사람들도 더 많이 볼수있어서 좋더라구요!!
  • @귀여운 섬잣나무
    넵..! 참 성숙하시네요. 조언감사합니다. 있는것에 만족하면서 사는게 참 어려운것 같아요..ㅎㅎ
  • 되게 엄격하시네요.. 완벽한 지출 독립은 대부분 직장 얻고?하던데. 저 포함 주변 친구들도 용돈+ 여행비 조금,자잘한 폰요금, 생필품 정도는 다 지원해주시더라고요. 알바해서 남는 돈은 적금들고 있어요
    너무 스스로를 혹사시키시는 건 아닌지.. 아직3학년인데요 그렇게까지 안해도 경제관념 충분히 생기는데ㅠㅠ
  • 독립하고 알바로 다내고 사는데요 저는,
    암만비교해봐도 생산성있게 일하고 번돈펑펑쓰면서
    노는게 더 좋더라구요.
  • 확실히 알바하면서 돈 쓸대로 쓰고 사는게 정신건강에 좋은것 같아요... 젊을때 돈쓰면서 꾸미고 멋부리고 지내보는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글쓴이님이 흥청망청 쓴다고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한 경제관념은 이미 부모님께 손 안벌린다는 자세부터 잘 잡혀있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몸의 피로를 생각하면 알바 안하는게 좋죠.. 정신건강이냐 알바대신 다른 걸 할수있는 시간적여유와 몸의 피로냐 등등 어느 곳에 가치를 두는지 잘 생각하시면 될듯요!
  • 금수저네요 ㅋㅋ
  • 부럽네
    방금 알바끝났는데
  • 저는 가정형편이 원래 안좋아서 알바하면서 월세 내고 생활비 하고, 폰값만 부모님께서 내주셨어요.

    한달에 근로 장학금 36만원 받으면 여름방학 알바한 돈으로 월세 내고 근로 장학금에서 관리비 내고

    한달에 15만원으로 살고 걸어다니고 다이어트한다치고 저녁은 굶었는데 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알바하시는 게 더 나으실텐데 한달에 30이면 (술을 안마신다는 가정하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와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ㅠㅠㅠㅠㅠ 이런글 쓰면 더 울적해질까봐 써본 적 없는데 대신해서 좋은 댓글들 많이 보고 힘 얻고갑니다 ㅠㅠ 저도 대학 입학하고 3년내내 주말한번 쉬어본 적 없이 알바했어요 자취하면서 용돈 전혀 안받구요
    글쓴이님과 다른 점이라면 저희 부모님께선 방값에 용돈까지 넉넉히 주실만큼 경제력이 되지 않아서 안받는게 아니라 못받는거죠ㅠㅠ 알바도 하면서 용돈도 받는 친구들 보면 부럽고 맨날 현타오더라구요 용돈만 받고 잘 사는 친구들 보면 더더욱..
    저도 주말에 주말답게 놀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다 현타 매주 오는데 이제 그냥 포기하고 일해요 제가 맨날 현타온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고 주말알바해서 돈 벌어써야하는 건 변함없으니까ㅠㅠ
    제 상황은 각설하고 글쓴이님 너무 힘드시면 용돈 10만원 정도라도 더 올려달라고 말씀드려보는 게 어떠세요? 손안벌리는 이미지때문에 난감한 것보다 지금 몸이랑 마음 힘든 게 더 크지 않나요 말씀이라도 한번 드려보세요! 그정도로 힘드신걸 부모님께서 아시게 된다면 충분히 지원해주시지 않을까요ㅎㅎ
  • 이미 경제관념 잘 잡히신 것 같은데 이렇게 고민하실 바에는 10~15정도 더 받으세용 ㅜㅜ 물가도 올랐으니!
  • 과외 멘토링 드림클래스 이런 고수익알바를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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