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이해가 안 갔는데

글쓴이2021.07.26 00:37조회 수 1168추천 수 2댓글 15

    • 글자 크기

이제는 좀 알것 같네요. 왜 사람들이 그렇게 고등학교때 좋은 대학을 가려고 공부를 하는지. 대학교에 와서도 왜 그렇게 시험 하나에 집착을 하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 갔어요. 그냥 저는 pc방에서 게임만 해도 즐거웠고 pc방에 하루 종일 있어도 만원밖에 들지 않았거든요. 나중에 제가 좋은 곳에 취업을 실패하더라도 그냥 알바하면서 적당히 중소에서라도 일 하면 월세내고 pc방에 갈 돈은 벌 수 있을것 같았거든요. 근데 내가 나이가 들고 몸이 안 좋아질텐데 언제까지 알바 하며 살겠어요. 젊을때 많이 벌어서 저축해 놔야지. 그리고 어릴때야 여자애들은 그냥 잘생기면 좋아해줬지만. 공익으로 일을 해보니 이쁜 공무원 분들이 눈에 들어오지만 내가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거에요. 집이 잘 살아서 물려받을 재산이 있는것도 아니고 직장이 있는것도 아니니까요. 저는 지금은 그냥 아무 능력없는 어린애일뿐이죠. 사람의 급을 나누는게 좋은건 아니지만 결국 내가 결혼 할때는 나와 비슷한 수준의 이성을 만나겠구나 싶더라고요. 그렇게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얻으려고 애쓰는 애들이 이상한게 아니라 내가 그냥 현실물정을 모르는 어린애였구나 싶더라고요. 이제부터라도 제 인생을 조금 진지하게 살아야겠어요. 제가 나중에 만나서 결혼할 사람이 제 마음에 드는 사람이었으면 좋겠거든요. 제 능력이 부족해서 제가 좋아하지 않는 이성을 만나야 하는건 너무 슬프잖아요? 지금와서 대학을 바꿀 수는 없지만 취업이라도 잘 해야겠어요. 다행이도 저는 아직 졸업까지 2년 반정도 남았으니까요. 이제 게임은 그만하고 저를 가꾸는데 남은 시간들을 투자해야겠어요. 소중한 저를 위해서. 

* 반말, 욕설, 정치글 작성 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7881 [헬프]센스있는 분만 봐주세요~^^19 교활한 자귀풀 2017.11.19
167880 [힐링글] 부산대생으로 살아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10 느린 홍초 2014.08.01
167879 ^^5 힘좋은 까치고들빼기 2017.11.21
167878 _10 해박한 변산바람꽃 2017.07.02
167877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49 고고한 감나무 2015.09.12
167876 ㄱㅈㅅ 교수님 세법 과제2 근엄한 통보리사초 2020.04.09
167875 ㄱㅎㅇ 교수님 행정학원론1 32점이면 괜찮은 건가요?9 유치한 노린재나무 2018.04.24
167874 6 멋진 꽃마리 2020.01.06
167873 8 현명한 매화노루발 2019.09.12
167872 1 착잡한 벌깨덩굴 2016.12.19
167871 ㅇㅈㄷ 교수님 국제금융경제론 혹시 싸강하고 있나요? 수줍은 남산제비꽃 2020.05.15
167870 ㅈㅂㅈ교수님 공학수학 듣거나 들으신분 있나요?1 진실한 동부 2014.05.01
167869 ㅋㅋㅋ 2호선 지하철 타고 가는데4 멋진 나팔꽃 2016.03.22
167868 ㅋㅋㅋㅋ 자게 사범대생 글7 멋쟁이 솜나물 2018.11.21
167867 ㅋㅋㅋㅋㅋㅋ진짜웃김1 적절한 개별꽃 2016.05.16
167866 3 우수한 갯완두 2018.10.13
167865 1 끌려다니는 둥근바위솔 2017.06.21
167864 3 바쁜 박주가리 2015.04.10
167863 6 세련된 물박달나무 2016.12.18
167862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30 조용한 금식나무 2013.12.3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