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좀 알것 같네요. 왜 사람들이 그렇게 고등학교때 좋은 대학을 가려고 공부를 하는지. 대학교에 와서도 왜 그렇게 시험 하나에 집착을 하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 갔어요. 그냥 저는 pc방에서 게임만 해도 즐거웠고 pc방에 하루 종일 있어도 만원밖에 들지 않았거든요. 나중에 제가 좋은 곳에 취업을 실패하더라도 그냥 알바하면서 적당히 중소에서라도 일 하면 월세내고 pc방에 갈 돈은 벌 수 있을것 같았거든요. 근데 내가 나이가 들고 몸이 안 좋아질텐데 언제까지 알바 하며 살겠어요. 젊을때 많이 벌어서 저축해 놔야지. 그리고 어릴때야 여자애들은 그냥 잘생기면 좋아해줬지만. 공익으로 일을 해보니 이쁜 공무원 분들이 눈에 들어오지만 내가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거에요. 집이 잘 살아서 물려받을 재산이 있는것도 아니고 직장이 있는것도 아니니까요. 저는 지금은 그냥 아무 능력없는 어린애일뿐이죠. 사람의 급을 나누는게 좋은건 아니지만 결국 내가 결혼 할때는 나와 비슷한 수준의 이성을 만나겠구나 싶더라고요. 그렇게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얻으려고 애쓰는 애들이 이상한게 아니라 내가 그냥 현실물정을 모르는 어린애였구나 싶더라고요. 이제부터라도 제 인생을 조금 진지하게 살아야겠어요. 제가 나중에 만나서 결혼할 사람이 제 마음에 드는 사람이었으면 좋겠거든요. 제 능력이 부족해서 제가 좋아하지 않는 이성을 만나야 하는건 너무 슬프잖아요? 지금와서 대학을 바꿀 수는 없지만 취업이라도 잘 해야겠어요. 다행이도 저는 아직 졸업까지 2년 반정도 남았으니까요. 이제 게임은 그만하고 저를 가꾸는데 남은 시간들을 투자해야겠어요. 소중한 저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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