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글쓴이2021.02.09 05:45조회 수 641댓글 13

    • 글자 크기

* 반말, 욕설, 정치글 작성 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저희 어머니께서 암 투병중이십니다. 최근에 발견됐습니다.

소식듣고 펑펑울었고 제 남자친구도 이걸 압니다.

근데 제가한가지 이해가안가는것이 있어요

한번씩 어머니께서 서울에 치료하러올라가실때

제가 이야길합니다 오늘 가신다, 내일오신다. 이런걸이야기해요

근데 남자친구가 왠만한건기억을 잘 하던데

이건 기억을  못하고 계속 까먹더라구요..

집에서 제가 가족들 밥챙겨드리고 도우면서 살고있는데

오늘어머니 가셨다내일오신다, 이런말도 자꾸기억을못하고

다음날 엉뚱한말하고 이러니까 속이 상했습니다.

평소에도 투병사실에 거의 관심을안가지는 남자친구입니다.

그냥 아주가끔 안부묻는게 전부인데, 이렇게 

하루전에말해준것도 기억을못하니까 저에대한 무관심보다

부모님일에대해 진지하지못한모습을 보니 솔직히 배신감이듭니다.

한번은 왜자꾸까먹냐고 물어봤더니 미안하다고 한번더 이야기해주면안되냐 하더라고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어떻게이해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제일 가까운 사람이 나의 힘든 상황에 관심을 가져주고 공감해주길 원하는 글쓴이 심정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어쨋든 남입니다. 결혼을 앞둔 것도 아니고 젊은 시절 연애하는 사람입니다. 그사람 역시 자신의 삶이 있기때문에 남의 슬픈 상황에 너무 깊게 몰입되어 자신도 그 슬픈상황에 빠지고 싶지는 않을겁니다. 물론 위로해주고 싶고 할수있는게 있으면 뭐라도 하겠죠. 근데 그럴수도 없을 뿐더러 계속해서 글쓴이님 앞에서 아픈 어머니를 언급하면 분위기는 슬퍼지고 서로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상황이 싫을 수도 있습니다.
  • @눈부신 송악
    글쓴이글쓴이
    2021.2.9 10:46
    댓글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는 글쓰기전부터 남자친구에게 엄마는 남이란걸 깨닫는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어느정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또한 저도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슬픔을 거의 극복한상태라 슬픈분위기자체를 잘 안뿜습니다.
    댓쓴이님 말씀대로 슬프고피곤한 사실이라
    일일이 기억하지 않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본인도
    그렇게 여유로운상황은 아니니까...
    다만 자기가 남인거 알겠고, 그래서 엄마얘기 거의 하지도 않고 항상 밝은모습보여주다가, 서울올라가셨다 내일오신다. 이정도 단순한내용을 가끔가다 이야기하는게 전부인데 이조차도
    생각하지않는다고 느끼니까 관계가 혼란스러웠습니다.
    결혼을 앞둔것도 아니니 엄마한테 뭔갈하기보다
    저를 살펴주면좋겠다고 생각했던것같습니다..
  • 윗분이 너무나 잘 답해주신듯
  • 남자마다 다를테지만 남자친구 성향 상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힘든 상황이시지만 응원합니다 좋은 일 있기를 기도합니다
  • @밝은 뚝새풀
    글쓴이글쓴이
    2021.2.9 18:19
    네 응원 감사합니다!!
  • 솔직히 만나본적 없으면 관심이 안가죠
  • 관심없는거
    배우자도 아니고
  • 딴거는 모르겠고
    어머님 쾌유 빌어봅니다.
  • @거대한 마타리
    글쓴이글쓴이
    2021.2.9 18:19
    그것만으로도 좋네요 감사합니다 ㅠ
  • 사람 마다 업무 역량 , 공부 역량 , 연애 역량 , 경제적 역량이 다 다르듯이 남을 생각하고 이해해 주는 공감 역량도 다릅니다. 노력으로 그 사람이 조금 더 나를 이해 할 수 있게 만들 수는 있지만 그 사람이 타고난 그릇은 이미 정해져 있겠죠 그 사람이 물이 아닌 이상.... 만약 그 사람이 물이라면 본인이 큰 그릇이 되어 그 사람을 본인의 입맛대로 변화 시킬수는 있지만 그게 쉽나요 어디... 타고나는게 있는데..
    그 사람이 악한 마음을 가지고 님을 속상하게 했다면 바로 손절 각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서로 조금 씩 이해하고 양보에서 맞춰가는 수 밖에 없지요 .. 연애도 인간관계 아닌가요? 님이 남자친구에게 조금 속상한 점이 있더라도 서로 사랑하는 관계에 있다면 이해하고 맞춰가세요 그 사람과 연애를 하겠다고 선택한건 본인이기 때문에
  • @민망한 히말라야시더
    글쓴이글쓴이
    2021.2.10 07:33
    결국헤어졌습니다.
    저도 적당히 그냥 의도치않은 어쩔수없는 정도의 무관심이라면 참고넘어갈수있는데
    도저히 상황을 고려하지않는 행동을 많이해서
    큰실망감에 관계를이어나가기가힘들었습니다.
  • 저도 님과 거의 비슷한 상황입니다
    다만 저는 저와 동생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은 아무리 가깝다 하더라도 결국은 남이라고 생각하고 애초에 그들에게 기대 자체를 않습니다. 오롯이 우리만의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연인이든 매우 가까운 친구든 궁극적으로는 남이라고 생각해요
  • @화사한 꼭두서니
    글쓴이글쓴이
    2021.2.10 07:36
    남이라고생각이 드는 정도에도 자신만의 소신을갖는것이 중요한것같아요.댓글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5900 데스노트 사신의 눈처럼2 화사한 사위질빵 2021.02.12
165899 여초9 근육질 구기자나무 2021.02.12
165898 올해는 상반기에 부교공 뜰까요?5 냉정한 무 2021.02.12
165897 님들 A 라는 사람한테 좋아하는 티를 냈는데7 사랑스러운 왕버들 2021.02.12
165896 덕선아6 유쾌한 도라지 2021.02.12
165895 VS(머가 더 쉽누)3 안일한 참나리 2021.02.12
165894 권력9 바보 큰물칭개나물 2021.02.12
165893 나만 알고싶은 가수 드립치는 사람 특징2 큰 부레옥잠 2021.02.12
165892 여기 배구팬들 많나요?4 털많은 마삭줄 2021.02.12
165891 마이피누 식게에 그나마 글 좀 있고1 사랑스러운 왕버들 2021.02.12
165890 우리 삶에서 가장 큰 용기는 무엇일까요?18 깔끔한 느티나무 2021.02.11
165889 [레알피누] .30 냉철한 가시연꽃 2021.02.11
165888 순버 내일 금요일이랑 토요일 안한대요.3 신선한 은대난초 2021.02.11
165887 [레알피누] 제조업 설비쪽에서 일하시는 선배님 질문있습니다!!7 청결한 꽈리 2021.02.11
165886 허리아픈 경험 있으신분 있나요?14 깔끔한 대나물 2021.02.11
165885 설 연휴 때 친구만나거나 혼자 식당가시나요?22 큰 노랑어리연꽃 2021.02.11
165884 원암덤벨로우 랑 케이블 로우6 한심한 마삭줄 2021.02.11
165883 얘기하실분 ㅠㅠ5 고상한 호밀 2021.02.10
165882 [레알피누] 도자위 질문!!!6 똥마려운 다릅나무 2021.02.10
165881 [레알피누] 상식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요~?6 방구쟁이 새콩 2021.02.1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