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 휴강한 교수, 정상인가요?

글쓴이2017.12.11 16:47조회 수 22231추천 수 226댓글 67

  • 3
    • 글자 크기

01a.jpg

 

01b.jpg

03.jpg

 

참다참다 도저히 참지 못하고 어디에 이를 알려야 할지 몰라 먼저 익명의 힘을 빌어 마이피누에 글을 써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교수(혹은 시간강사)는 한 학기에 10번을 휴강했습니다. 교수도 인간인지라 휴강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10번을 휴강하는 것은 너무 심한 것 아닙니까. 말이 좋아 10번이지 한달하고 1주 더 수업을 아예 안한 것과 같습니다. 제가 문제를 제기하고 싶은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휴강을 10번한 그 자체도 문제이나, 휴강 사유조차 제대로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교수가 제시한 사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2번의 집안사정, 1번의 강연회대체, 2번의 감기몸살, 2번의 어르신상, 1번의 자녀독감 그리고 나머지 2번은 휴강사유조차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강연회 내용은 경제수학과 전혀 관련이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2. 나간 진도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11월 전까지 경제수학의 행렬부분에 머문 상태였고, 12월 이후 별도 자료로 급하게 진도를 나가기는 했으나 전미분 초입 정도를 겨우 나간 것에 불과합니다. 이런 진도 미비로 인해 중간고사도 실시하지 않았으며 기말고사 1회로 모든 성적을 평가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강의란 강의시간에 배운 내용을 시험을 쳐서 평가해 성적을 매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턱없이 부족한 수업내용으로 공정하고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하겠습니까?

 

3. 더불어 경제수학은 경제학과 전공, 부 복수전공 필수과목으로서 앞으로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을 듣는 데 필수적인 과목입니다. 이 수업을 수강하는 50여명의 학생들은 이후 강의를 수강하는데도 지장이 있게 됩니다. 학생들은 공짜로 수업듣는 것이 아닙니다. 엄연히 등록금을 내고 수업을 듣는 것입니다. 교수의 이러한 무책임한 10번의 걸친 휴강은 학생들의 수업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4. 9시 수업인데 휴강통보를 당일 아침에서야 해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첨부한 문자가 보내진 시간을 보면, 4번째 휴강 08시 3분, 7번째 휴강 08시 57분, 9번째 휴강 08시 20분 경에 통보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인 9시 이후 휴강 통보를 한 것도 3번이나 됩니다. 이미 학교를 출발하고 휴강 통보를 받을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5. 휴강에 따른 보강은 3번 이루어졌습니다. 2번은 중간고사 기간에 수업을 계속했는데, 당장 시험이 급한데 제대로 수업을 듣는 학생이 많았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1번은 주말 하루 6시간 동안 이루어졌는데, 이 수업이 시작예정시간 30분 후에 시작하고 20분 빨리 마친 것은 차치하더라도, 많이 쳐줘야 4회 정도의 보강밖에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잘봐준다면 10번 휴강 중 총 6번 보강이 이루어진 셈입니다.

 

6. 강연회 반강제참석과 그에 불참한 학생들에게 따른 대체과제를 시험기간을 일주일 여 남기고서야 기말고사 시험기간 화요일까지 제출하도록 한 것은 어찌되었든 교수 재량이니 별론으로 하겠습니다.

 

 

 

 

 

 

 

10번의 휴강에 대한 교수의 제대로 된 사유설명 및 사과는 물론 전혀 없었습니다.

저는 이에 대한 해명과 공식적 사과를 요구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학교차원의 징계 및 징계과정과 결과를 위 강의의 수강생들이 모두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런 교수의 행동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기관이나 통로를 아신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위 내용에 틀리거나 과장된 점이 있다면 위 강의를 수강하는 분들께서 댓글로 알려주십시오.

 

 

  • 3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7811 아 요즘 학교에 예쁜 학생들이 왜이리 많나요7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2011.11.23
167810 저도 연애가 해보고싶어요~5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2011.11.23
167809 혹시 깨졌던 여자(남자)친구랑 다시 사귀는 분 계신가요?4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2011.11.25
167808 여자분들, 모르는 사람이 맘에 든다고 하면 좋나요?10 육중한 벼룩나물 2011.11.25
167807 다가올 연말 난 무얼 할까?4 날씬한 백일홍 2011.11.26
167806 남자친구가 연애 처음이라서 그러는지 답답한 행동을 많이해서 미치겠어요..11 힘좋은 기린초 2011.11.26
167805 화장을 한건데 안했다고 오해받는 경우..ㅠㅠ9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2011.11.28
167804 ... 너무 힘드네요.5 까다로운 별꽃 2011.12.01
167803 밀린월급요구 ㅜㅜ4 화려한 수양버들 2011.12.02
167802 왜 나한테 반말찍찍하는걸까요..9 화려한 조개나물 2011.12.02
167801 번호 따기...4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2011.12.04
167800 다들 시험기간인데 인터넷 조절 어떻게 하시나요?ㅡㅜ4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2011.12.05
167799 테이블 형식 열람실은 불편해~3 겸손한 관음죽 2011.12.05
167798 [진학상담] 선후배님들 도와주세요!9 힘쎈 풍란 2011.12.05
167797 죄송하지만 입시점수 알수있을까요??13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2011.12.09
167796 이성에게 커피를 건넬때17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2011.12.09
167795 건도 2열람실 핸드폰 진동2 이상한 파리지옥 2011.12.12
167794 [혐]자고 일어났어요8 화사한 족제비싸리 2011.12.14
167793 무슨과일까요?6 청결한 후박나무 2011.12.14
167792 도서관 무릎담요5 못생긴 노루귀 2011.12.18
첨부 (3)
03.jpg
78.2KB / Download 11
01a.jpg
595.2KB / Download 10
01b.jpg
98.0KB / Download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