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자식 관계 질문...

글쓴이2021.09.03 01:35조회 수 531댓글 6

    • 글자 크기

* 반말, 욕설, 정치글 작성 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아는 가정 얘기인데 ... 우리도 10대에서 성인된지 얼마 안됐으니까 의견이 좀 믿을만할? 것 같아서 질문해요

아이는 초4 여자애 외동인데, 원래도 애 아빠가 일하느라 바쁘고 가정보다 자기 사업 성공이 우선인 사람이에요 

그 전에도 바쁘게 살았던거 같긴한데... 그래도 한달에 몇번정도는 시간내서 같이 나들이도 가고 집에서도 같이 시간 보내고 그랬던것 같거든요 

 

작년부터는 특히 더 가정보다 다른일들에 몰두하느라 외출, 아침일찍 나가서 늦은귀가, 외박 등이 슬슬 늘어나더니 

올해는 뭐 거의... 한달에 절반정도는 외박하고 있어요 많을땐 4~6일연속으로 안들어올정도... 

심지어 명절연휴나 아이엄마 생일, 아이생일, 아빠본인 생일, 크리스마스~연말, 새해첫날, 이럴때도 안들어와서 따로보내기도 하고... 

낮에 잠깐 만나거나? 미리 전날이나 뭐 그렇게 챙겨줬을수도 있겠지만요 주로 엄마랑 보내는것 같아요 

엄마랑 여기저기 놀러다니고 사고싶은거 하고싶은거 배울수있게 경제적으론 넉넉하게 지원해주고, 집에 같이 있는날은 재밌게 잘 지내는데 

떨어져있을때 서로 연락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고... 딸바보, 우리딸 너무 사랑해 아빠는 너 없음 안돼 이런 느낌의 아빠는 아닌것같아요 

아빠도 엄마도 쿨한... 엄마도 아빠 기다리면서 왜안오냐 닥달하는 전업주부 아니고 자기 몸매관리나 취미 자기 일 찾아서 열심히 다니고 그러네요 

나중에 애랑 아빠랑 사이가 안좋아질까요? 아님 아이가 우리 집은정상이 아닌것같다고 느낄까요? 그런걸 느끼기엔 아직 어린가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아빠랑 친해지기 어려울듯
    사이가 나쁘지는 않아도 둘이 있으면 어색해지는 관계
  • 데면데면해도 뭐 부모자식 간이라는 게 가정사에서 큰 과오만 없으면 크게 나빠질 건 없어요. 당장 바쁠 때는 힘들다가도 나중에 서로 같이 대화할 시간 많아지면 풀리기도 하고 그렇죠. 그리고 충분하 가정이 정상적인데요 뭐. 가정이 비정상적인 건 과오 저지르고 가정 파탄나고 정도는 해야 하는데 말씀하신 것 정도로는 미미하네요. 그냥 일 바쁜 축인 평범한 가정이죠.
  • @고고한 배나무
    글쓴이글쓴이
    2021.9.5 10:37
    사실은 아이 아빠가 바람피고 있는데 아이는 그건 몰라서요. 아이가 보기엔 그냥 외박이 엄청 잦고 바쁘고 자기일하는데 더 집중하는 아빠... 정도여서 저렇게 써봤어요.
  • @글쓴이
    짐작은 했지만 나쁜놈이네요. 아이가 사실을 알게 되면 충분히 충격 받을 거에요. 근데 경험 상 이런 사실을 숨기려고 한다고 절대 숨겨지진 않을 거에요.
  • @고고한 배나무
    글쓴이글쓴이
    2021.9.5 18:53
    아이가 아빠 폰은 절대 못만지거든요. 어떡하다 알게될까요? 애엄마는 이미 그걸로 힘들어하고 아빠한테 싸움걸고 할 시기도 지나가서... 그냥 들어오는날만 잘 지내는 (척?) 하며 무난하게 자기할일하며 보내요.
    애아빠가 옷을 다른집에다 두고다니는지 집에서 자는날은 벗어놨다가 똑같이 입고나가고 외박하는날 바꿔입고와요...ㅡㅡ
    아이엄마가 "애가보는 아빠의 모든모습이 게임" 이라느니
    아이가 "아빠는 다른아빠들이랑 달라서 서운해" 라고 한적있는데 이미 아이마음이 좀 안좋아졌을까요
  • @글쓴이
    세상 좁고 건너 건너 소문도 들리고 살다보면 흔적도 한 두 개 씩 꼭 남기게 마련이에요. 아이 때문에 참고 있다고 하면 그건 좀 미련한 것 같아요. 그런 비정상적인, 겉으로만 멀쩡한 가정에서 아이가 정서적으로 멀쩡할 일도 없고요. 역시 저의 경험 상으로는, 부부끼리 마음 떠났으면 빨리 정리하고 각자 행복 찾는 게 아이에게도 더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부모가 정서적으로 피폐해 있으면 그건 절대로 본인 스스로에게 그치지 않아요. 아이들도 그 부모 스트레스 그대로 물려받습니다. 아무리 부모가 참고 절제한다고 해도 그게 절대로 그렇게 될 수가 없거든요. 본인도 모르게 아이가 감정 쓰레기통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고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8021 여러분들은 시간 나면 가장 하고 싶은 자기계발이 뭔가요?2 근엄한 금강아지풀 2024.01.16
168020 아시안컵 축구 게임은 이기긴 했지만 심판 어처구니 없네요 ㅋㅋㅋㅋ1 애매한 오미자나무 2024.01.15
168019 양산캠퍼스에서 양산 쓰고 다니는 사람 많나요?3 청아한 국수나무 2024.01.15
168018 [레알피누] 시간이 갈 수록 진국인 사람과 아닌 사람이 보이네요1 바보 삼잎국화 2024.01.15
168017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기사가 계속 나오네요1 이상한 은대난초 2024.01.14
168016 부산대 앞에 옷집들 아직도 좀 비쌀라나요1 흔한 돌콩 2024.01.13
168015 차량정비소에서 운전석 수납함 같은 것도 수리 되려나요2 청결한 노루귀 2024.01.10
168014 아시안컵 우승 가능할려나요1 키큰 강아지풀 2024.01.07
168013 1년에 보통 책 몇 권 사서 보시나요3 피곤한 대추나무 2024.01.05
168012 직장 다니면서 학교 졸업하는 방법 있을까요?2 정중한 쪽동백나무 2024.01.04
168011 [레알피누] 월급 관련해서 부모님과 충돌이 있었습니다.8 돈많은 겨우살이 2024.01.03
168010 오늘 부산대병원 이야기가 뉴스에 많이 나오네요2 재수없는 바위솔 2024.01.02
168009 연말인데 저는 뭐가 제대로 매듭지어진 게 없는 것 같네요2 적절한 지느러미엉겅퀴 2023.12.31
168008 근데 오늘따라 밖에 왜 이리 차가 많나요2 무좀걸린 물레나물 2023.12.28
168007 여러분들 메리크리스마스2 난쟁이 도깨비고비 2023.12.25
168006 크리스마스 때 어디들 놀러가시나요3 깔끔한 배초향 2023.12.23
168005 오늘부로 기말고사 다 끝났겠네요2 짜릿한 나스터튬 2023.12.21
168004 자취하시는 분들 하루 식사 몇 끼 하시나요4 화사한 으아리 2023.12.20
168003 서울엔 오늘부터 눈오고 있나봐요2 멋진 좀깨잎나무 2023.12.16
168002 부산에 어디 맛있는 정식집 없나요6 찌질한 산부추 2023.12.1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