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미워요

글쓴이2011.07.31 18:53조회 수 5545댓글 11

    • 글자 크기

저와 오빠는 3살차이가나는데,

 

오빠는 중학교때부터 게임에 거의 빠져살았어요

지금도 방학동안 알바하면서 집에오면 빠지지않고 게임하고 티비보고

일 안가는날엔 진짜 개폐인으로 살아요

밥먹는것도 입이 짧아서 제대로 챙겨먹지도 않고 ,

학교다닐떄는 학교가고 밤으로는 게임하고 잘 먹지도 않아서 버스에서 쓰러진적도 있었어요 ;; ;

군대도 갔다왔는데, 어릴떄부터 하던 게임은 바뀌지도 않고 계속하고 있구요

그리고 게임도 문제지만

가족들과 대화를 잘 안해요

먼저걸면 하고 아니면 거의 안한다는,

그리고 뭔가 하는데 있어서 가족들과 거의 교류가 없어요, 자기일은 자기가 한다 식이에요

 

어릴때는 그래도 시시한 농담 던지며 놀고, 저와는 허물없이 지냈는데

요즘엔 제가 싫어서 먼저 말도잘안겁니다

말하면 왠만하면 씹거나, 장난인지 진짜인지 잘 모르겠지만 무심한 말을 던지고 그래요 

성격도 쪼잔해서 자기 듣기 싫은 소리하면, 결코 받아들이지 않고 말싸움하기 바뻐요

경상도 남자의 특징이겠거니, 나이많은 동생있다고 생각하고  

제가 이해하고 다가갔었는데

이제 정말,

오빠없는 셈 치자 하고싶네요

 

남이면 차라리 모른척하고 인연끊어버리면 그만이지만

가족이니 그럴수도 없고

 

어떻게 오빠랑 사이를 이어가야될지 고민이네요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역시 게임이 문제에요...

    저도 형이 있는데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계속 게임에 빠져살았어요. (서든어택;;)

    형이 계속 일도 안 하고 게임만 하길래 한 날은

    제가 요새 물가도 오르고 그래서 엄마가 많이

    힘든 것 같다 이런 식으로 계속 이야기하니까

    형도 눈치를 챘는지 며칠 뒤 같이 길을 걸으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형이 일도 안 하고 계속

    게임만 하다가 나중에 니한테 돈이나 꿔달라고 할 거 같제? 

    이러면서 자기도 다 생각이 있다고 우리집 안 그래도 힘든데

    니랑 내가 일으켜야 되지 않냐면서 그러더군요..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해보심이 어떨지.... 싶네요

    물론 그 뒤로 게임을 열심히 했지만 일을 해서 어머니께

    용돈도 드리고 정신 차리려고 군대나 갔다와야겠다면서

    현재는 군대를 갔어요

  • @끌려다니는 털중나리

    군대갔다오면 많이 바뀔줄 알았는데

    한 삼개월지나니 군대전이랑 아주 똑같아요

    자기도 나름의 생각이 있다고, 생각없이 사는거 아니라고

    현재까지 부모님도 저도 믿고, 또 믿어줬는데

    변하는게 없다는게 문제네요 ㅠㅠ

    그리고 그런식으로 말을할려해도 가찮다는듯이 취급하니 ,,

    이런 남매사이 어딜가도 없을것같네요 ㅋㅋ

     

  • 흠..... 가족애 라는게 살갑게 대화하고 지내면서 생기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성분이라 좀 섭섭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전 별로 심각하게 보이진 않네요.

    오히려 글쓴분이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 @키큰 갯완두

    ㅎㅎㅎ경상도 남자분이시군요

  • @글쓴이

    네 ㅋㅋㅋ 경상도 남자긴 한데 전 저렇지 않아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동생분 일 생기면 부모님 다음으로 제일 화 내는게 아마 오빠님 일거에요 ㅋㅋ

    너무 미워하지 마쎄요 ㅋㅋㅋㅋ

     

    참고로 제 주위에는 남동생들이 많은데......

    어지간한 남매는 글쓴분하고 비슷한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 그놈에 게임이 문제네요... 저도 게임한때 중독됬다가 스스로 끊고 게임계(?)를 떠났지만.... 게임그거 한번 중독되면 옆도 뒤도 안보고 겜만 합니다 진짜... 근본적으로 오빠분이 변하려면... 게임부터 관두고 해야 할것같네요... 겜중독되면... 겜방해하는 모든것에 대한 짜증과 신경질이 생기죠.. 그 대상이 가족일지라도 심하면 그것도 눈에 안들어옵니다..... 말수도 물론 적어지고... 무튼 그렇게 되죠... 게다가 오빠분 존심도 한가닥 하시는거 같으니... 동생분께서 말을 잘 구슬려 가보면서.. 변화를 꾀하는 것은 어떤지 생각해봅니다

  • @보통의 감국

    같이 고민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생산성없어보이는 게임을 그토록 놓지를 못하는지, 무엇때문에 그렇게 빠져드는지 답답했었는데

  • 비회원 (비회원)
    2011.7.31 20:24

    이건 그냥 답이 없는거 같습니다.

    스스로 깨닭을 때까지 아무도 해결 못해줄듯..

    저도 거의 중독이었는데... (잘 때 키보드 소리 내고 그랫음)

    그 때 적절하게 끊껴서 다행이었는데

    그 전에는 힘든거 같아요

  • 제 생각에는 여자를 소개 시켜주는게 좋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우리오빤 저러다가 대기업 게임회사 취직했음.....

    이제 밤새 게임만 붙들고있어도 아무도 뭐라고 못함ㅋㅋㅋㅋ

  • @화려한 동부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302 부산대vs동서대 이런 학생들도 있군요...40 푸짐한 조팝나무 2013.07.05
301 10번 휴강한 교수, 정상인가요?67 과감한 리아트리스 2017.12.11
300 간헐적 단식을 하시는 분들 있나요2 푸짐한 으름 2023.07.26
299 원룸 심야전기난방비 5만원 말이되나요?17 명랑한 우산나물 2014.01.22
298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134 도도한 별꽃 2018.04.04
297 기상청에서 장마 끝났다더니 대신 땡볕이 내리쬐네요3 병걸린 흰털제비꽃 2023.07.28
296 류이치 사카모토가 죽었네요...1 겸손한 사마귀풀 2023.04.03
295 마이러버 기다리는 중2 뛰어난 생강나무 2023.07.24
294 한국남자들에겐 믿기힘든 외국의 데이트비용문화45 촉박한 고마리 2013.08.12
293 피누에 광고 뜬 거 보고 알았는데 테일즈위버가 아직 서비스 중이었네요1 멋쟁이 꽝꽝나무 2023.07.27
292 펌하고 머리감기 질문7 과감한 매발톱꽃 2013.08.28
291 서울대 담배녀!9 사랑스러운 타래붓꽃 2013.10.07
290 졸업한 다음에 교수님하고 연락해보신 분 있나요5 발랄한 가락지나물 2023.03.30
289 오늘은 날씨 너무 춥네요2 피로한 누리장나무 2023.01.24
288 일요일에 링거 한 대 맞는 데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9 적나라한 라벤더 2013.09.14
287 남자가 콜라겐 먹어도 되나요?11 깨끗한 돌콩 2013.11.29
286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 보고 왔는데 좋네요1 치밀한 기린초 2023.04.01
285 모던바에서 일해보신분 있나요?10 화려한 자주쓴풀 2016.02.24
284 오늘 졸업하시는 분들 축하해요~2 진실한 개별꽃 2023.02.24
283 부산대 재학중인 왕따 가해자에 대한 미투를 할 생각입니다.103 돈많은 구슬붕이 2018.03.2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