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다는 것

치밀한 벼룩나물2012.12.08 21:58조회 수 137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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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연애중인 24살여자입니다.

이전부터 남자친구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말을 언뜻하곤 했는데요
그래도 내가 너무사랑해서 그말도 그냥그러려니하고 듣고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부쩍요새 나도 사랑받고싶다는 생각이 많이드네요.

지나가다가 이쁜목도리있으면 커플로사고 사소한거하나하나 다남자친구생각먼저인데 남자친구는 그토록 노래부르던 커플티하나 사준적없고 기념일에도 좋은곳 맛잇는거먹고 땡입니다
물론진짜비싸고 좋은곳이기는 해도 .... 평소에 지나가다가 이쁜거보면 여자친구생각은 별로나지는 않나봐요 . 나도 이벤트도받고싶고 정말사소한 낙엽하나라도 내생각나서 챙겼다는...이런거 받고싶은데 지금껏 단한번도 없엇네요 오히려 내가챙겨주고 이벤트해주고 서프라이즈선물해주는게 너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게 되어버렸네요.

남자친구는 잘해주고 신경써주지만 이남자는 나랑헤어져도 아무렇지 않게 지낼것같다는 생각부터 나만 사랑하는 듯한 생각이 참많이 듭니다 .
이런얘기안해본건 아니지만 해봤더니 남자친구도 속상한지 울더라구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런생각이 참많이듭니다.
사소한행동.말투.표정....
가끔씩 저사람이 날사랑할까 라는 생각이들게 하는 것들이네요.

나도사랑받고싶은데 사랑만잔뜩주다보니 참지치고 힘듭니다. 그런데 지금둘사이는 아무런 문제도 없는 누가봐도 평범한 연인사이에요. 그리고 중요한건 아직 내가 참많이 사랑한다는건데요
지금이라도 정리하지않으면 내나이에 이제다른사람만나는것도 참힘들고.... 요새이런저런생각만 잔뜩하네요.

이관계.... 정리하는 것이옳을까요 지금그대로 있는것이 나을까요. 말도못하고 혼자이런생각들만 잔뜩하다보니 밤마다 이별생각에... 죄책감에.... 힘들고 괴롭습니다.

Ps. 남자친구는지금직장인이고 저는 대학원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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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미치겟음 ㅠㅜ (by 조용한 비수리) 이제와서 좀 미련이 남네여.. (by 피곤한 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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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글쓴분 모습이 제 친구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안타깝네요..제 친군 남친에게 다 퍼주다 보니 정작 자신은 챙기지 못하고 남친은 받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게되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제가 봐도 남자쪽에서 마음이 식은 것 같던데 정때문에 헤어지질 못하고 있네요
    전 헤어지는게 맞다고 봅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 이 아니었다는 말도 있잖아요
  • @늠름한 흰씀바귀
    글쓴이글쓴이
    2012.12.9 14:19
    이렇게 댓글남겨주셔서 고마워요 ㅎㅎ 제주변사람들은 남자 친구가 니를많이좋아하는것처럼 보인다지만ㅋㅋㅋㅋ정작 제가 못느끼고 힘든게 문제! 아픈사랑은 사랑이아니란 말이 공감이네요 ㅠㅠ
  • 스물넷이 왜 새로운 사람 못만나는 나이인가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마세요. 전 스물다섯에 지금 남자친구 새로 만나서 아직 잘 사귀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분이 그러시면 여자로선 당연히 그런 마음이 들기 마련이죠
    꼭 거창한 이벤트를 해달라는게 아니라, 내생각 하고 있는지, 날 사랑하긴 하는지, 알면서도 항상 확인받고 싶어하는게 여자니깐요. 남자들중에 방법을 모르는건지, 아니면 그런게 덜 익숙해서 그런건지. 그런 사람 많아요. 전 사실 연하도 사겨봤고, 경험 많은 남자들보다는 어리숙한 남자들 좋아합니다.ㅋㅋㅋ 귀여워서요 ㅋㅋ그리고 저도 제가 주는걸 굉장히 좋아하는 타입이거든요.
    정말 항상 생각나고, 주고싶어서 주는거지만, 어떨때는 이상하게도.
    왜 나만 이러고있지? 하는 생각 많이 들기도해요. 근데 그럴때마다 솔직해지세요.
    히스테리를 부리는 거랑 솔직히 얘기하는 거랑은 다릅니다...
    여자친구가 그런걸로 속상해서 터놓고 얘기하는데, 남치니가 울다니... 미안해서 운건지 억울해서 운건지 잘 모르겠지만...아무튼 저는 좀 이해가 안되네요 ㅜㅜ
    남치니가 우는 바람에 더이상 말 못꺼내는 듯 하지만...그러다보면 쌓이기만 합니다.
    보세요 지금처럼 헤어져야할까 하는 생각하잖아요.
    이사람 못바꿀것같으면 헤어지세요. 많은 나이 아니에요.
    근데 대화가 통하고 그 대화를 통해서 남자친구가 변할 수 있을 것 같으면 솔직한 마음 터놓고 노력해보세요.
    여친분이 조금 세게 나가더라도요. 안되면 헤어지겠다는 마음으로요.

    시간은 많이 걸립니다. 하지만 조금씩 변해갈수는 있어요.
    무조건 나에게 맞춰달라. 는 아니지만, 여자친구분을 사랑한다면 남자친구분도 여자친구가 행복할수 있도록
    노력해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네요...
    혼자 노력하고 참지마세요.
    아 그리고 지나고나서 그때 그랬는데 하면서 얘기하는 것 보다는 섭섭하면 즉각즉각 말하는게 좋아요
    오빠가 ~~해서 속상하다. 라고만 그치면 남자들 몰라요.
    오빠가 ~~해줬으면 더 좋았을거야, 행복했을거야, 사랑스러울거야. 라고 어떻게 해주길 바란다는 걸 얘기해야해요.
    화이팅!

  • @섹시한 매발톱꽃
    글쓴이글쓴이
    2012.12.9 14:21
    댓글고마워요! 글로만봐선 내마음도 상당히 이제그만...쪽이지만 매번얼굴볼때마다 이런말하는게 참쉽지않네요 ㅎㅎㅎㅎ 목까지 차올랐다가 그냥꿀꺽삼켜버리고마는듯해요 ㅎㅎ 그리고 이런얘기하면 저도 감정적이라 눈물부터 왈칵...ㅋㅋㅋㅋㅋㅋ에휴
  • ㅠㅠㅠㅠ 사랑은 원래 아픈거지요 ㅠ
  • @답답한 겹황매화
    글쓴이글쓴이
    2012.12.9 14:22
    안아픈사랑어딧겠냐만은 참... 안아프고 사랑받는 사랑해보고싶네요 ㅎㅎㅎㅎㅎ
  • 한쪽의 일방통행적인 사랑은 항상 파행으로 치닫는걸 볼수있는데요, 남친이랑 딱 날잡고 진지하게 얘기해보세요. 그래도 답이안나올때는 그때가서 생각해보셔도되구요
  • @힘쎈 광대싸리
    글쓴이글쓴이
    2012.12.9 14:23
    날을잡아야겠네요!근데 이런말하면 분명 화부터 내거나 기분나빠하기만해서 ㅜㅠㅠ
  • @글쓴이
    그런것도 참작해서 고민해보세요. 답없으면 안만나는게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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