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 하소연

글쓴이2021.03.24 18:28조회 수 456추천 수 2댓글 10

    • 글자 크기

* 반말, 욕설, 정치글 작성 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한심하게도 인문대 졸업생에 학점도 엉망입니다. 입학하면서 부터 하고싶은 직업이 있어서 학과 공부는 시험 기간에만 바싹 하고 그 외에는 준비하던 시험을 공부하느라 학점이 좋지 못합니다.

결국 두마리다 놓쳤고, 졸업하고 3년간 하루 순공시간만 10시간씩 열심히 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아무 스펙도 없고 나이는 서른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죽는거도 계속 고려중입니다. 어떻게 죽어야 할지도 알 것 같고요.근데, 유일하게 하고 싶은 단 한가지가 있는데, 평생 고생만 한 우리 어머니 생각하면 만약  제가 어머니가 행복하게 살수 있을 정도의 경제능력만 가질 수 있다면 열심히 살아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먼훗날 어머니가 돌아가신 다음에 그때 자살을 하고 싶습니다.

 

구직사이트를 들어가서 자소서를 써보려고해도

한 길만 달려왔던 터라 참 막막합니다.

자소서를 쓰려고 해도 직무와 관련된 경험 하나 없고, 아르바이트 밖엔 아무 경험도 없는데 참 막막하네요

 

조언같은거 해주실 분 없으신가요

제가 할 수 있는 일, 했으면 하는 일 같은거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제가 글쓴님보다 연소한데다 더 나은 처지에 있기에 뭐라 위로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콩팥이 나면서부터 하나밖에 없고 남은 하나도 희귀성 난치병으로인해 건강이 많이 좋지 않으세요.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30년동안 가정을 위해서 자녀들을 위해서 새벽같이 나가셔서 노동을 하셨습니다. 타고난 정신력도 있겠습니다만,, 아버지 앞에 서면 저의 모든 불만과 자기연민이 무색해지고 온전한 건강을 가진 것에 감사하게 된답니다.
    하루 10시간씩 3년이면, 분명 쉽지 않은 시험이었겠죠. 그러나 그 정도로 꾸준하게 공부를 할 수 있는 분이라면 앞서 들인 노력보다 훨씬 적은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목표나 자격증 혹은 직장이 분명히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인생의 역전드라마를 쓰지는 못해도 분명 차근차근 한계단 한계단 나아가실 수 있을 거에요. 화이팅입니다. 형님!

    p.s. 만약 CPA를 준비하신 거라면 aicpa 혹은 하위의 회계 자격증을 딴다던가 관련있는 금융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방법도 있을거 같아요.
  • @친근한 인삼
    글쓴이글쓴이
    2021.3.24 19:42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 @글쓴이
    화이팅! 기도할게요🙏
  • 안녕 동갑이네 92년생 친구ㅎㅇ...

    92년생 친구야ㅠㅠ 힘내라
  • @수줍은 담배
    글쓴이글쓴이
    2021.3.24 19:42
    92야 너도?ㅎㅎ 취업은 했겠지?
  • 그 어려운 시험 3년간 그정도 했으면 다른길을 찾아도 충분 할것 같아요. 저는 취업만 2년 반이 걸려서 30에 첫취업 하고 직장 생활 하다가 새로운 직장 찾을려고 퇴사 했어요. ㅎㅎ 저보다 뭘 해도 훨씬 나을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고, 새로운걸 해도 충분히 해낼수 있는 힘이 있어보여요 ㅎㅎ같이 화이팅 해요. ㅎㅎ

    그정도 공부 습관이면 공기업이나 공무원을 하셔도 충분히 해낼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납작한 수련
    글쓴이글쓴이
    2021.3.24 20:54
    맞아요 근데 전 진짜 쓰러져도 일어나는 힘이 대단한거 같아요 정망 콕 찝으셨네 ㅎㅎ
  • 1살어린동생아

    죽을각오로 준비하자 공무원 대기업 공기업
    하도못해 중견중소라도 가려고차근준비하면 다된다
  • CPA했으면 세무사 돌리던지...
    하다못해 공무원이라도 하면 됩니다.
    죽긴 왜 죽어요.
  • 요새 취업나이 늦어져서 이제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6320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25 황송한 만삼 2021.03.26
166319 공기업 4년 50번 탈락18 푸짐한 꼬리풀 2021.03.26
166318 130 출신2 점잖은 시클라멘 2021.03.26
166317 [레알피누] 마이피누 익명2 억쎈 누리장나무 2021.03.26
166316 .9 게으른 큰까치수영 2021.03.26
166315 19)사후피임약 부작용25 밝은 개여뀌 2021.03.25
166314 이런 자리는 누가 합격할까요?39 더러운 감나무 2021.03.25
166313 [레알피누] .4 해박한 작약 2021.03.25
166312 수강신청하니 떠올랐는데 정중한 파피루스 2021.03.25
166311 학과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데 잘 안 돼요8 답답한 소리쟁이 2021.03.25
166310 마스크 걸이?? 그거 어디서 사나요!?2 짜릿한 돼지풀 2021.03.25
166309 빛과 어둠의 영혼을 가진 바로 그 소년2 활달한 복숭아나무 2021.03.25
166308 혹시 계약직 같은걸로 근무하는 도중에8 초조한 좁쌀풀 2021.03.25
166307 .2 나쁜 맑은대쑥 2021.03.25
166306 [레알피누] 친구는 어떻게 사귀는 걸까.3 따듯한 히아신스 2021.03.25
166305 .30 착한 홍가시나무 2021.03.25
166304 월세방, 원상복구는 어디까지 해 주어야 하는건가요?12 난감한 금불초 2021.03.25
166303 -17 귀여운 산초나무 2021.03.24
166302 [레알피누] .8 생생한 오동나무 2021.03.24
166301 마스크 안껴도 되지 않나?7 황홀한 느릅나무 2021.03.2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