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이 평범한 것인지 아니면 불행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글쓴이2018.01.13 18:30조회 수 1365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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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학기 초에 서울에서 부산으로 전학을 갔다. 전학을 간 이유는 부모님의 이혼과 경제적 이유 때문이다. 그 당시 아무런 준비없이 도망치듯 부산으로 왔었다. 남자 중학생이었던 나는 아버지와 단 둘이서 낯선 부산 생활을 했다. 

 

부산의 모 중학교로 전학을 갔는데 정서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그 때 같은 반의 한 여자 아이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 아이는 나와 같은 동네에 살았기에 등굣길에 종종 같은 버스를 탔다. 난 그 아이를 너무 좋아 했지만 좋아한다는 말을 하기에는 사실 겁이 났다. 명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 당시 정서적으로 힘들었기에 자존감이 낮았던 거 같다.

 

그러다 6월 말에 또 다시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가게 되었다. 나는 대략 한달 전 부터 아버지에게 이야기를 들었지만 주위 친구들에게 차마 말을 하지 못하였다(내가 말하게되면 결국 그 아이도 알게 되기에)

 

결국 나는 전학을 며칠 남겨 둔 채 주위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였고 내가 좋아했던 그 아이와는 별 말 없이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되었다.

 

그리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아주 긴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지금 문득 미련이 남는다..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이별,이라는 것, 훗날 알았지만 그 아이도 날 좋아했다는 것, 난 여전히 그 아이를 그리워 한다는 것

 

내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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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누군가의 삶을 보고 불행하다,평범하다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럴자격이 있나라는 생각도 들구요. 저도 글쓴이처럼 전학,이사를 자주해서 친구가 별로 없어요. 아버지 외도도 봤고, 좋아하는 사람을 마음에 묻어보기도 했고 저는 제 삶이 평범하다고 생각해요. 제 생각엔 누군가의 의견보다 지금 내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떤 마음으로 사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여자 분을 찾고 싶지않으세요? 연락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잖아요 ㅎㅎ 페북이나, 연락처를 찾아서 잘지내냐고 묻는 것도 나쁘지않을 것 같아요
  • 여자아이와의 이야기가 슬프네요ㅠㅠ 윗분 말대로 연락이라도 해보는 게 어떨까요? 사람 일이란 어떻게 될지 모르니 한 번 시도해보는 거죠. 결과가 어찌되든 어떻게 사는지 보고 대화하고 나면 님 맘이 후련해질 것 같아요.
  • 으잉 이거완전 뵤소쿠고센치메타데스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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