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이 평범한 것인지 아니면 불행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질긴 칼란코에2018.01.13 18:30조회 수 1364댓글 3

    • 글자 크기

중학교 2학년 학기 초에 서울에서 부산으로 전학을 갔다. 전학을 간 이유는 부모님의 이혼과 경제적 이유 때문이다. 그 당시 아무런 준비없이 도망치듯 부산으로 왔었다. 남자 중학생이었던 나는 아버지와 단 둘이서 낯선 부산 생활을 했다. 

 

부산의 모 중학교로 전학을 갔는데 정서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그 때 같은 반의 한 여자 아이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 아이는 나와 같은 동네에 살았기에 등굣길에 종종 같은 버스를 탔다. 난 그 아이를 너무 좋아 했지만 좋아한다는 말을 하기에는 사실 겁이 났다. 명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 당시 정서적으로 힘들었기에 자존감이 낮았던 거 같다.

 

그러다 6월 말에 또 다시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가게 되었다. 나는 대략 한달 전 부터 아버지에게 이야기를 들었지만 주위 친구들에게 차마 말을 하지 못하였다(내가 말하게되면 결국 그 아이도 알게 되기에)

 

결국 나는 전학을 며칠 남겨 둔 채 주위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였고 내가 좋아했던 그 아이와는 별 말 없이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되었다.

 

그리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아주 긴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지금 문득 미련이 남는다..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이별,이라는 것, 훗날 알았지만 그 아이도 날 좋아했다는 것, 난 여전히 그 아이를 그리워 한다는 것

 

내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 글자 크기
얼굴이 트거나 헐으면 수분크림 안발라서 그런건가요?!! (by 섹시한 시닥나무) 카톡상메 초성 이거 뭔가요? (by 무심한 세쿼이아)

댓글 달기

  • 제가 누군가의 삶을 보고 불행하다,평범하다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럴자격이 있나라는 생각도 들구요. 저도 글쓴이처럼 전학,이사를 자주해서 친구가 별로 없어요. 아버지 외도도 봤고, 좋아하는 사람을 마음에 묻어보기도 했고 저는 제 삶이 평범하다고 생각해요. 제 생각엔 누군가의 의견보다 지금 내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떤 마음으로 사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여자 분을 찾고 싶지않으세요? 연락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잖아요 ㅎㅎ 페북이나, 연락처를 찾아서 잘지내냐고 묻는 것도 나쁘지않을 것 같아요
  • 여자아이와의 이야기가 슬프네요ㅠㅠ 윗분 말대로 연락이라도 해보는 게 어떨까요? 사람 일이란 어떻게 될지 모르니 한 번 시도해보는 거죠. 결과가 어찌되든 어떻게 사는지 보고 대화하고 나면 님 맘이 후련해질 것 같아요.
  • 으잉 이거완전 뵤소쿠고센치메타데스요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46838 마이러버 처음해보는데 궁금!!10 싸늘한 작살나무 2018.01.13
46837 남사친과 단둘이8 수줍은 매발톱꽃 2018.01.13
46836 .11 현명한 큰꽃으아리 2018.01.13
46835 마이러버 했으면 한번 만나는게 예의아닌가요?;;28 건방진 산오이풀 2018.01.13
46834 얼굴이 트거나 헐으면 수분크림 안발라서 그런건가요?!!5 섹시한 시닥나무 2018.01.13
내 삶이 평범한 것인지 아니면 불행한 것인지 궁금합니다3 질긴 칼란코에 2018.01.13
46832 카톡상메 초성 이거 뭔가요?10 무심한 세쿼이아 2018.01.13
46831 마이러버키1 개구쟁이 때죽나무 2018.01.13
46830 요즘세상에 처녀 사귀기 힘든가요?30 섹시한 시닥나무 2018.01.13
46829 .5 특이한 댓잎현호색 2018.01.13
46828 [레알피누] 마럽 서울경기 매칭 성공률...2 쌀쌀한 맥문동 2018.01.13
46827 여자가 먼저4 억쎈 회향 2018.01.13
46826 [레알피누] 카톡 아이디 잠금ㅠ1 멍청한 갈참나무 2018.01.13
46825 키 안되면 마럽 접어야 할까요?14 해괴한 튤립 2018.01.13
46824 헤어지려고합니다...1 부자 천일홍 2018.01.13
46823 늦게 확인해서 죄송한데요 활달한 콩 2018.01.13
46822 .19 무거운 거북꼬리 2018.01.13
46821 마이러버 프사 좀 해놓으세요...3 피로한 큰까치수영 2018.01.13
46820 마이러버12 느린 회향 2018.01.13
46819 .46 황홀한 바랭이 2018.01.1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