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잘 지내지?

글쓴이2020.03.28 03:25조회 수 2289추천 수 11댓글 15

    • 글자 크기

나는 잘 지내는 것 같아

많이 힘들었었지만 지금은 내 곁의 좋은 사람 덕분에 웃는 날이 참 많아

 

오빠는 내가 마냥 잘 지내는 줄 알겠지?

근데 사실 오빠 생각을 하면 아직도 맘이 아파

웃고 지내서 괜찮은줄 알았는데, 웬만한 일에는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아서 더 어른이 된 건 줄 알았는데, 오빠 생각에 이렇게 가슴이 아픈 걸 보면 그렇지만은 않은가봐

그냥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던 건가봐

우리 인연이 거기까지였던 거겠지만 난 그게 아쉬웠어

 

사람을 가슴에 묻는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이제야 알 것 같아

한 때 모든 걸 나눴고 너무나 사랑했던 오빠

오빠도 나를 가슴에 묻고 잘 지내주길 바라

잘 살아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심금을 울리네
  • 왜 헤어졌어요
  • ㅠㅠ 화이팅
  • 아 진짜... 혹시 너면 연락좀 해주라..
  • 네가 웃는날이 참 많다면, 난 아무래도 괜찮아.

    좋은사람 곁에서 내가 해주지 못했던것들 다 받고
    항상 웃음짓고 행복하게 잘 지내.

    그리고 정말 미안해.
  • 제가 공감능력이 좀 부족해서 그런지 문득 궁금합니다.
    이런 글을 학교 사랑게시판에 적는 것은
    혹시라도 그 사람이 이 글을 보고 나를 그리워하고 다시 붙잡아주길 위함인가요?
  • @푸짐한 귀룽나무
    종종 이런 글을 본 적은 있었지만 쓴 건 처음이에요. 저도 그 때는 몰랐어요. 근데 겪어보니 알 것 같아요.
    저는 붙잡으려는 마음도 붙잡아 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없어요. 그 분이 저를 붙잡을 일이 없다는 것도 알아요. 저희는 최선을 다했고 같이 끝을 냈거든요.
    그럼에도 사무치게 그리운 순간이 오니까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을 안 하고서는 못 버티겠더라고요. 이런 글로 표현한 건 제가 살기 위함이기도 했고, 혹시라도 만에 하나 그 분이 이 글을 본다면 그 분도 마음이 나아지지 않을까 해서에요.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일 제 모습에 그 분이 슬퍼졌을까봐 그렇지 않다고 나도 여전히 잊는 노력을 하는 중이라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너무나도 그 안부가 궁금하고 당장이라도 연락해 묻고 싶지만 더이상은 그럴 수 없게 된 사람을 떠올리시면 이해하실 수 있으실까요.
    그리고 어떤 댓글 보고서는 정말로 저의 그 분께 답을 받은 것 같았고 속에 맺힌 게 조금은 풀리는 것 같았어요. 그 점도 이런 글을 쓸 이유가 되지 않을까요?
    이 댓글 통해서 댓글 남겨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 벚꽃이 필 때 즈음에 만나서 벚꽃이 필 때 즈음에 헤어졌던 우리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3년을 만나고
    끝을 마주했을 때는 그냥 공허함이 가득했어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감정들이 서서히 올라오더라
    이제는 괜찮은 것 같다 싶다가도 문득 떠오르고..

    첫사랑이라 많이 모자랐지만 이해해줘서 고마웠어
    좋은 사람이 옆에 있다니 다행이다
    잘지내
  • 혹시 그 남자분이 연락와서 정말 너무 보고싶다고 하면 어떠실거같아요?
  • 둘이 연락 닿으면 좋겠다..
  • 잘지내고 있지? 연락해..
  • 사실 애 낳고 잘 지내는거 인스타로 훔쳐봤다
    건승해라
  • 이런 글 자체가 지금 님 곁에 있는 사람한데 예의가 아닌걸 모르나요?
    전남친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요?
    그래 놓고 새 남친이 웃게 해줘서 행복하다?
    이중성 쩌내요..
    이런 글 쓸 시간에 님만 바라보고 있는 새 남친한데 잘하시길 바랍니다..
  • 전남친한테 연락오면 바람나겠네 ㄷㄷ
  • 웃기지마라
    이딴식으로 포장한다 한들
    넌 날 버리고 다른사람한테 간 사실은 변함없다
    그거땜에 너는 나에게 죽을만큼 힘든 시간을 준 사실도 변함없고

    이런식으로 글 남기며 내가 그때 미안해, 나도 아직 그리워해 이런식의 글을 쓰면 있었던 사실이 변하나

    난 너 평생 저주할거야
    죽을때까지 마주치지 말자
    마주치면 기분 진짜 더러울거같으니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718 반지원정대 보는데 착잡한 새팥 2012.08.14
58717 이번 마이러버 여성분들 나이가 똥마려운 당매자나무 2013.03.17
58716 마이러버.. 저렴한 바위떡풀 2013.03.17
58715 여친이 생기면 .. 침착한 둥굴레 2013.03.20
58714 마이러버확인은 어떻게해요? 친숙한 쑥갓 2013.03.24
58713 마이러버 여성분들! 고민고민하지마요~ 도도한 대왕참나무 2013.03.24
58712 27 180 비흡연 5연속 매칭 성공 머리좋은 영춘화 2013.03.24
58711 노래만 불렀지 저렴한 섬잣나무 2013.03.24
58710 실패 ㅠ 센스있는 함박꽃나무 2013.03.24
58709 재수도 실패.... 친숙한 털중나리 2013.03.24
58708 진짜 위에 탭 여러개 띄워두고 컨트롤 탭탭해가면서 새록침했는데 미운 배초향 2013.03.24
58707 매칭녀님이 쿨하게 검색허용 안해놓으셔서.. 다친 벼룩나물 2013.03.24
58706 매칭실패.. 착잡한 매화말발도리 2013.03.24
58705 반짝이 까진 아니지만..ㅋㅋ 질긴 아그배나무 2013.03.26
58704 오늘 우체국에 갔는데 황송한 벌노랑이 2013.03.27
58703 [레알피누] 이젠 도저히 모르겠어요... 빠른 논냉이 2013.03.27
58702 여성분들~~~!!! ㅠㅠ 세련된 용담 2013.03.27
58701 학교 커뮤니티가 있었네요. ㅎㅎ 부제. 이성 만나는 법 찬란한 노각나무 2013.04.04
58700 괜찮은 사람이에요 난감한 돌피 2013.05.01
58699 너를 겉도는 나의 마음과는 달리 멋진 제비동자꽃 2013.05.0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