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생커플? 어떻게 생각하나요

기쁜 은방울꽃2016.08.24 11:56조회 수 1724댓글 1

    • 글자 크기

밑에 고시급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끼리 연애하는 거에 대한 글보고 너무 비슷한 상황이라 깜짝놀랐어요 ㄷㄷㄷ

 

저도 사실 요즘 썸타는 여자분이 있는데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

 

일단 그 분과 저도 몇달 뒤에 있을 큰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구요..(서로 종류가 다른 시험이에요)

 

어쩌다보니 소개팅으로 만나게 되었어요. 몇달 뒤에 있는 시험 준비한다는 사람들이 왠 소개팅이냐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어쩌다보니 그렇게됐습니다 ㅋ

 

그 분은 막 그렇게 예쁜건 아니지만 누가 보더라도 이쁘장하게 생겼네 라는 말을 들을 정도는 되었구요, 나름 서로 대화도 잘 통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어요. 대화빈도나 느낌으로 볼때 그 분이 저한테 좀 더 호감이 있는것 같기는 해요.

 

그 분은 서로 시험을 준비하는 입장이고 그러면 서로 더 의지할 수도 있을것 같고, 중간중간 놀아줘야 공부 효율도 붙기 때문에 서로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만나면서 힐링?할수있는 그런 상대방을 찾는 것 같았어요.

 

제가 고민인건 이분과 깊은 연인관계가 되기까지 왠지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솔직히 아직 서먹한 관계이다보니 데이트 한번 하는것도 감정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소모가 되더군요 ㅠ 이래서 어느세월에 가까워지겠냐는 생각도 들고...

예전부터 사귀던 편안한 연인관계였으면 시험 준비하는데 힐링도 되고 의지도 될것같은데 이건 약간 소모적인 느낌?ㅠ

그래서 저는 그냥 썸을 관두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그 분은 제가 너무 마음에 들었는지, 연락도 자주 시도하고 어디어디 놀러가자고 사진도 보내고 그러네요... 그 분은 저랑 데이트하는게 힐링이 되고 재밌다고 말하는데 저는 솔직히 좀 피곤한 느낌이 더 들어요ㅠ

제가 전여친이랑 헤어진 지 사실 얼마 안됐는데 전 여친이랑 정말 죽이 잘 맞았었거든요. 만나면 하루종일 웃고떠들고 서로 좋아죽는? 다만 전 여친이 좀 심하게 이기적인 사람이었어요.. 그걸 견디다 못해 제가 이별을 고했었는데 이 분 만나면서 전 여친 생각도 나고 그러네요ㅠ

 

다만 제가 좀 고민이 되는 점은, 이분도 꽤 괜찮은 여자분이시고, 제가 시험준비하는 입장만 아니었다면 저도 사귀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혹시나 나중에 후회를 할까봐 그게 좀 걱정되네요;; 하지만 제가 막 시험 준비와 병행해가면서 그렇게 사귀고싶다는 마음이 드는 건 아니에요... 이런 마음이 들면 그냥 접는게 맞는거겠죠?...

그리고 만약 접는다면 그 분께 뭐라고 말해야할까요?.. 너무 미안해서 최대한 정중하고 기분나쁘지 않게 표현하고싶은데..

    • 글자 크기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by 쌀쌀한 달리아) 요즘 섹파있는건 별 흠도 아니죠? (by anonymous)

댓글 달기

  • 고시생이라 신경많이못써줄거같다고 솔직하게 얘기하는건 어떨까용~~ 가까운 오빠부터 해서 시험준비같이 하는 커플의 경우, 남자쪽이 좀 ..결과가 좋지않더라구요ㅜ 일반적인 연애에서도 남자분들이 좀더 양보하시고 그런게 많은거 같은데.. 고시생이면 아마 그런부분들에서 더 힘든부분이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연애도 좋지만ㅜㅜ물론.. 감정소모가 큰것 같다면 재고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6638 잘 지내지?1 활달한 들메나무 2016.07.27
56637 친한동생의 선배1 잘생긴 우단동자꽃 2016.07.29
56636 맘대로 안되네요.1 무거운 야콘 2016.07.30
56635 생일선물1 나약한 쉽싸리 2016.07.31
56634 .1 납작한 겨우살이 2016.08.01
56633 나에게 최고 레벨의 사람을 만난 후1 꼴찌 삼잎국화 2016.08.02
56632 헤어진지 한 달 약간 안되었는데1 착잡한 향유 2016.08.04
56631 여성분들에게 질문1 발냄새나는 빗살현호색 2016.08.05
56630 마이러버 언제해유1 짜릿한 감초 2016.08.07
56629 인터넷에서 누군가가 여자라고 자신을 밝힌다면1 다친 큰방가지똥 2016.08.08
56628 .1 외로운 광대나물 2016.08.11
56627 100일1 촉촉한 신나무 2016.08.12
56626 새롭게 시작하는 마이러버1 푸짐한 월계수 2016.08.12
56625 .1 어두운 수리취 2016.08.13
56624 누르자마자 서버오류???1 어리석은 얼룩매일초 2016.08.19
56623 저랑 매칭되신 남자분!1 참혹한 붓꽃 2016.08.19
56622 쉽게 마음 떨쳐 내는법1 운좋은 눈개승마 2016.08.19
56621 1 난감한 싸리 2016.08.19
56620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1 쌀쌀한 달리아 2016.08.20
고시생커플? 어떻게 생각하나요1 기쁜 은방울꽃 2016.08.24
첨부 (0)